어린나이에 결혼해서 6개월된 아이가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시어머니 성격은 정말 한 성격 하십니다
연애때는 이쁘다고 그렇게 잘해주시더니 결혼 준비 하자마자 돌변하셨습니다
결혼준비 하면서 양가 얼굴 붉히는 일이 있었지만 다른 예비 부부가 겪는 그런 일이였기에 넘겼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남편은 정말 잘해줍니다
결혼전이나 후나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엄마 입니다
애낳고 지금까지 주말에 안 오신적은 딱 한번 뿐입니다 (시어머니 약속으로 인해)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씩 오시더니 이제는 평일 아침 10시쯤 전화하시고 1시쯤 오십니다
애 키우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집안이 깔끔할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가 오신다고 하면 그때부턴 청소 빨래 정신이 없습니다 (미리 하루 전에 연락을 주시던가 ㅠ)
일주일에 정말 두번 오십니다
시댁이 그리 가까운 거리도 아닙니다
차로 한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오시는건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낮에 오셔서 저녁 시 9시에 가십니다
남편 퇴근하는거 기다리고 남편 밥 먹는거 까지 보시고 가십니다
아무리 잘해주신다고 한들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입니다
시어머니가 오신 날은 하루종일 긴장한 탓에 몸이 녹초가 됩니다
어머니는 일주일에 한번오시는게 뜸하게 오시는거라고 생각하십니다
"우리처럼 편한 시댁이 어디있냐.. 겨우 일주일에 한번 OO보러 오고"
집에 오시면 애만 보는게 아닙니다
집안 청소는 했는지 보시고 ... 냉장고도 열어 보시고... 화장대도 정리하라 하시고
라면,과자 이런건 왜 먹는냐는 둥 ... 정말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이십니다!!!!
저번에 와서는
"처음에 우리 며느리는 정리정돈도 잘할 줄 알았는데 휴... 이 가방들 하며 ... 이그..."
애 보느라 (병치래를 많이해서 안아키웁니다ㅠ) 저 씻을 시간도 없는데 정리정돈은 언제합니까!
그나마 주말에 남편이 애 볼때 대청소 하는데 그 주말마져 시댁식구들 오는 바람에 정신 없는데 !!!
주말에 시어머니가 귀찮다고 안 오신다고 하면 저희가 가야합니다
아기가 저녁에는 잠 투정을 해서 늦어도 6시에는 출발해야 합니다
그런걸 뻔히 아시면서 시어머니는 어떻게든 늦게가라고 이핑계 저핑계 되면서 저희를 붙잡아 둡니다
남편이 이제 갈께 그러면 어머니는 들은 척도 안하시고
우리 마트나 갈까 ? OO가 지금 졸린거 같다~ 좀 재우고 가라(잘 놀고 있는데)
OO(남편) 졸린거 같은데 딱 한시간만 자고가
어느날은 아이 분유가 없다는 핑계로 갈려고 하는데 마트에서 빨리 사오라고 하셨습니다ㅜ
저번에는 자꾸 붙잡아두셔서 (아버님은 늦었다고 빨리 가라하시는데) 저녁 10시에 출발했습니다
결국 아기가 1시간 내내 차에서 울었습니다 ㅠㅠ
얼마전엔 참다참다 남편에게 우리도 주말에 가족끼리 좀 보내자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주말에 시댁에 안가고 약속있다고 시어머니한테 오지 말라고 합니다
이제 좀 쉬나 했더니 아침부터 시댁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OO(도련님) 휴가니까 데리러 갔다 밥먹고 다시 데려다 줄께. 언제 시간되니?"
아 ...
정말 핸드폰에 '시'자만 떠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또 오신다는건가? 오라는 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주일에 두번 오시는게 적당히 오는겁니까!!
한달에 한번 가는건 너무 적게 가는 걸까요 ??
이번주에는 또 언제 오실까 덜덜 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