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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외갓댁식구들과 휴가..기절할뻔했어요

.. |2011.08.02 12:57
조회 42,992 |추천 119

 

지난주 금요일 남자친구가 주말에 자기외갓댁 식구들

(이모들,이모부들,사촌들,삼촌, 남친어머니,외할머니,남친형님)

이렇게요. 놀러가자고했어요

 

처음에 싫은티 냈어요

내가 뭐라고 거길 가냐.. 어른들 다 계시는데.. 불편할것이다.

근데 남자친구가

형님여자친구도 오시고, 사촌동생들이 여자친구도 다 오기로했다고 하네요

저도 꼭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요

 

왠지 다른사람들 전부 여자친구 데리고 오는데

나만 안가면 . 남자친구가 좀 그렇겠다.. 생각하고

불편하겠지만 참아보자 해서 내려갔습니다.

 

근데 내려가보니 ㅡㅡ 저빼고 아무도 안왔어요

남친 형 여자친구는 몸이 안좋다고 안오셨는데

전화통화하는걸 옆에서 살짝 들어보니. 눈치보인다 뭐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그때 아차 싶었는데 이미 . 가는길이었고..

 

고향 어머니댁에 도착해서 어머니 차에태우고

외갓댁식구들이 먼저 잡아논 숙소로 갔습니다.

그때 시간이 밤 12시가 넘었었어요

방에 들어가 앉았는데

그방에 , 외할머님 삼촌 큰이모 이모부 남친어머니. 남친. 형. 저

이렇게 앉았는데

어색하게 인사하고 눈치만보고있었어요

그때

남친어머니- 00이는 눈이 참 착하게 생겼네~

저- 감사합니다..ㅎㅎ

남친어머니- 눈도착해보이고 착할것같네..

저- ㅎㅎ.

남친어머니- 끝까지 착할란가..

저-???????????

 

 

끝까지 착하려나. 이게 무슨뜻으로 하신 말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가만 앉아있는데

남친 어머니게서 , 남자는 어쩌고 여자는 어쩌고..

암튼 아들 둘 낳으신분 답게 .. 아들아들 하시는 분이세요

계속 남자가 어쩌고 하니(저는 그렇게 차별하는거 엄청 싫어합니다)

남자친구가 "엄마 요즘은 남자도 여자한테 잘해야돼~ 잘 못하면 혼도나고해야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런식으로얘기했더니

 

 

남친어머니-  여자가 남자한테 대들면 소박맞춰버려야돼! 너한테 뭐라그러냐?

여자가 못하면 바로 쫓아내버려야지  여자가 하나밖에 없는것도 아니고

딴여자 만나면 되지!

 

이러시는거예요.. 저 바로 옆에 있는데..

저 너무 당황스럽고 나한테 하는 얘긴가.. 내가 왜 여기있는가 ..

 

남친어머니가 주시는 밥도 꾸역꾸역 다 받아먹고

잠자리에 들려고하는데

제가 긴 반바지에 반팔티에 안에는 검은색 나시 입고있었거든요

근데 남친어머니가 안덥냐고 벗고자라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안에 나시 하나밖에 안입었다고 하니

괜찮다고 계속 벗고 자라는거예요

여기서 더 어이없는건

남친도. 그냥 편하게 벗고자~ 속옷만 입고 자도 돼

이러는데 .. 아 진짜 그때부터 뭐 이런 .집안이 다있나 생각들었습니다.

 

다큰 처녀한테 가슴훤히 보이는 나시 하나만 입고 자라는 남친어머니나

다 가족이니 속옷만 입어도 된다고 하는 남친이나..

 

자기들한테나 가족이고 편한 사이지 . 저는 전부 처음 보고 불편하고

더군다나. 이모부님에, 삼촌에 형님까지 한방에 계시는데

어떻게 그렇게 잡니까

 

그렇게 누워자는데

남친이 "아 하지마 ㅋㅋㅋㅋㅋㅋ" 이러더라구요

불이 꺼진 상태에서 뭐야 하고 있는데

남친어머니가 왜? 하고 묻더라구요

그니까 남친"형아가 자꾸 고추만졐ㅋㅋㅋㅋㅋㅋ"

-_-...........

남친어머니 "형이 동생 고추 만질수도있는거 지 뭐"

이러면서 서로 막 웃는데

..

제 남자친구 29살이고 형은 31살 이세요

5살6살도 아니고 .. 제가 이해를 못하는건가요?

원래 형제끼리 저런가요?

 

다음날 밥먹을때 . 누구하나 저한테 말걸어주시거나 물어보시는분

한분도 없고. 뭐 먹으려고만 하면

이건 남자가 잘먹어야된다. 여자가먹으면 살만찐다.

이모님들 외할머니,어머니까지.. 남자가 남자가.. 입에 달고사시는분들 같았어요

 

저 밥에 김이랑 김치랑 고구마줄기? 그거로 두그릇 먹고 그랬어요

 

남자친구 . 원래 배려심 부족한 사람인지 알고있었으나

이정도 일줄몰랐습니다.

내려가기전까지 , 편하게 해주겠다. 자기가 잘 챙겨주겠다고 했으면서

방에들어갈때도 혼자 쏙 들어가서 밥상에 혼자 앉아있고

저 뻘쭘하게 혼자 들어가서 어디 구석에 자리 난데 앉고

밥다먹고 다른방에서 좀 쉬자. 여긴 어른들 너무 많아서 불편하다했더니

끝까지 어른들 방에 들어가더라구요

오랜만에 친척들 봤으니 얘기도 하고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이번만큼은 저 먼저 생각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암튼 그날 물놀이 갔다가

저녁에 어머니 댁에가서 잤는데요

방에 오빠랑 저랑 둘이서 잘때

남친이 물어보더라구요

자기 어머니 어떠냐고

처음에. 그냥 화끈하고. 엄청 쎄신것같아고 얘기했더니

그런것말고.. 혹시 나랑 결혼하게되면 , 우리어머니랑 잘 맞을것같냐고 묻길래

한큐에 아니.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위에적었던 것들 하나하나 다 얘기해줬습니다.

어머니가  처음보자마자 저런 말씀을 하시고

보자마자 다리 주무르라고 하셨는데(저 가자마자 어머니 다리 주물렀네요)

오빤 뭐했냐

어머니 저거 무슨 뜻이냐 했더니

 

자기 엄마가 원래 농담을 잘하신답니다.

농담으로 한말이라네요

 

농담으로 , 여자가 잘못하면 소박맞춰야된다. 다른여자 만나면 된다.

제앞에서 그런말씀 하시는게 더 이상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 오빠가 나 잘 챙겨준다고 안했냐 고 뭐라고 하니

자기가 너무 챙기면. 니가 더 눈치볼까봐 그랬다는겁니다.ㅡㅡ

 

나는 오빠하나 믿고 따라갔는데 오빠가 안챙겨주면 누가 챙겨주냐

오빠 형이 나 챙겨주냐

오빠도 안챙겨줄꺼면 난 거기 왜 데려갔냐

했더니.. 자기가 잘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잘챙겨준다고 했지만

불편할거 알고 갔고. 불편해도 참아야지 싫은티 안내야지 하고갔습니다.

 

하지만요

정망 상상초월이었네요

 

아무리 옛날분들이고 당신아들 귀한거 알지만

어머니도 여자면서, 여자를 그렇게 하대하는 말을 하시고

 

고기반찬 아들 밥위에 얹혀주시면서

여자는 먹으면 살찐다고 하시고..

 

아무튼. 다시는 오지않겠다 다짐했고

남자친구한테 너무 실망했습니다.

 

이정도로 배려심없는 남자였구나

정말 자기가족밖에 모르는 남자구나..하고요

 

괜히 가서 맘고생하고 온것같아 후회되네요

 

추천수119
반대수4
베플아허..|2011.08.02 13:03
결혼도 안한 남친 가족여행도 아니고 외갓집여행에 따라나선 님도 웃기지만 어떻게 생각해봄 그 여행 잘가셨다고봐요. 그 여행으로 인하여 남친네 엄마포함 외가쪽사람의 사상을 아셨잖아요. 연애만 할렴 하시고 결혼은 님말씀대로 절대 네버입니다 이기회에 헤어지고 딴남자만나면 더 좋고요.
베플!|2011.08.02 14:04
우리집 이렇게 막장인데 그래도 나랑 결혼해줄래? 이런 생각으로 데려간듯
베플ㅋㅋ|2011.08.02 17:23
처음엔 거기 따라간 글쓴이 욕했는데 이젠 그 형의 여자친구라는 여자가 불쌍해 ㅎㅎㅎㅎㅎㅎㅎ 글쓴이는 그 악의구렁텅이 본색을 알아서 빠져나오겠지만 그 형의 여자친구는 아직 모를꺼 아냐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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