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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늑대의 본질...

해리슨 |2003.12.15 22:06
조회 1,033 |추천 0

 

어느날 늑대는 동산을 배회하다가....

 

정말 아름다운 .... 너무나도 매력적이고....햇살에 찬란히 빛나기 까지하는 암양 한마리를 본거야.

 

늑대는 한눈에 푹빠져버렸어....그리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지....그 양을 단 하루도 보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던거야...그래서 그 양을 멀리서 나마 쳐다보려고 하면...어느새 이 양은 도망을 치는거야..

 

늑대는 괴로웠어....그래서 결심을 했지..양의 털로 온 몸을 뒤집어 쓰고...얼굴도 양의 탈을 쓴거야.

 

그리고 그 양에게로 다가갔어....

 

"안녕! 난 새로 이사온 양인데..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아무것도 모르는 암양은 이 양을 그저 친구로

 

따뜻하게 맞아 주었어..."그래 친구야 반가워...사이좋게 지내" 하고 손을 잡아주었어

 

늑대는 이게 꿈이 아닌가 싶었어....너무너무 신났어...그렇게 보고싶어했던..

 

그 양이 자기 눈 앞에서 자기를 보며 빙긋웃으며...뛰노는 모습이....황홀하기까지 했어...

 

그리고 늑대는 그 양옆에서 같이 뛰놀고..같이먹고..같이 잠도 자기도 했어...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그 둘은 사랑하기 시작했어...그리고 결혼을 했지...애도 낳고...좀 못생기긴 했지만...귀여운 아기도 둘이나...

 

그리고 어느덧 긴 세월이 지나가고.....

 

늑대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어....그런데..가슴속 깊은 구석에는 늘 죄책감이 있었어....그것을 숨기면 숨길수록

 

그 괴로움은 더해만가고.....다 털어놓고 싶은데...사랑스러운 이 양이 이제 자기를 더이상 쳐다 보지도 않고 떠나버릴것만 같은 두려움에

 

속만 앓고 있었던거야....

 

그러던 어느날 늑대는 사랑스러운 자기 아내 양을 불러놓고 모든것을 이야기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고백하고 사죄하기로 결심했어...

 

그것이 진정 이 양을 사랑하는길이라고 믿었던거야...

 

그리고 양의 탈을 벗는 순간이 다가왔어...이 늑대는 아내 양에게 이렇게 말했지....

 

" 여보 내가 이세상에서 사랑한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었소...나는 양이 아니라 늑대라오..용서조차 구할 수 없는 죄를 당신께 지었구려.."

 

하며 눈물을 흘리며...가만히 탈을 벗기 시작했어....

 

얼굴은....여전히 늑대였어......

 

그런데 이 아내양은 그 늑대를 끌어 안고 말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어.....

 

그리고 조용히 이 늑대에게 말하고 있었어....

 

" 여보.... 당신이 늑대인줄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알고 있었어요...."

 

 

-The end-   해리슨 씀  

 

 

 

누구든 어떤 사람이건.....진실한 사람이 가장 힘있는 사람이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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