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꽃(?)다운 스무살의 잉여로운 대학생입니다
미리 글을 시작하기전에 얘기해놓을게요
고등학교때 공부잘하는편은 아니였구요 대학교도 누구나 이름을 말하면 아 대학잘갓다고 하는 그런대학교가 아닌 지방의 한 국립대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그냥 이 전화를받고 씁쓸한 마음에 글을 올리는거니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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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그러는거 같아서 나도 편하게 음슴체라는 것을 써보겟음
나란남자 방학의 하루하루를 잉여롭게 생활하는 남자임
놀러가기위한 적정수준의 돈만 벌어놓고 계속 방콕에서 생활중
그러던 어느날
정확히 단기4344년 서기2011년 8월 5일 오후 3시 45분!
밖에선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고 매미가 울어대는 그 화창한 낮에
사용하는 기능이라곤 시계와 게임뿐이던 내 스마트한 핸드폰이 내 옆에서 징징거렸음
아 내 잉여로움을 해소시켜줄 친구의 전화구나 하는 기대에 부풀어 옆을 보니 모르는번호 ㅡ.ㅡ
본능적으로 '아 무슨 설문조사나 학원다니라는 전화겠구나'하는 직감이 들었음
누구나 공감하겟지만 이런전화 한두번 오는게 아님
하지만 모태착한 나로썬 이런전화들 모두 친절하게 받아줌
나 "여보세요?"
(20대 후반정도처럼 들리는 자의 목소리가 들려왔음)
010 2378 xxxx"저기 혹시 학생이세요?"
나"네 대학교1학년인데요"
010 2378 xxxx"어느 학교 다니세요?"
나"OO대학교 다니는데요??"
010 2378 xxxx"아 안좋은학교다니시네요. 공부안하셧나봐요?"
(응??뭐라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미리 언급했듯이 누가들어도 좋은대학교라고 생각하는 그런학교는 아님)
나"네ㅡㅡ"
010 2378 xxxx"왜 공부안하셧어요?"
나"그냥 하다보니깐요ㅡㅡ"
010 2378 xxxx"그냥 공부 계속하지마세요. 뭐하러 공부하세요."
나"............."
010 2378 xxxx"저희가 지금 공부 못하는 학생들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고있는데요 혹시 시간내주실수잇으신가요?"
나"아 지금 뭐좀 하고있어서 바쁜데요?"
010 2378 xxxx"아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끈고나서의 이 허무감은 뭐지
정말 전화끊고 멍하니 한 5초간 있었음
대체 이 어이없고 황당한 전화는 뭐지?
대체 어떤 나보다 더 잉여로운 인간의 전화지?
대체 이 남자는 어느 학교를 나왔길래 우리 학교는 까는거지?
요새 설문조사하는 전화는 이렇게 불친절한가요 ? ㅡ.ㅡ
나원참 어이가 없어서 ㅡㅡ
이런전화 저만 받아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