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곳에 처음 글을 써보내요..
어디서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대학에서 학점때문에 나온 회사에
운좋게 정직원채용되어 걱정없이 살아오던 저였습니다.
나름 지역에서 알아주는 회사여서 월급도 20대 중후반엔 4천중후반대를
웃도는 연봉, 편한 업무등으로 세상을 다 가진줄 알았죠..
그래서 결혼도 빨리하고, 양가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아파트도 한채 장만했죠..
어디서 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던 업무에서 실무쪽으로 일을 옮기면서 일의 과부하가 걸린것도 있고
이른 결혼으로 인한 약간의 후회(?) 뭐 다들 가지는 이런 저런 이유입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너무 앞만보고 달려온것 같습니다.
tv에서 나오더군요
적게벌어 행복하게 사는법...
그걸보는 순간 제 머리에 종이 울렸습니다...
뭘 위해 달려왔나?
20대 중반에 결혼해서 젊은날 친구들 놀때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
일어서기 위해 주말도 없이 일해온 저 자신을 되돌아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아빠된 도리로 열심히 일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책임감으로 살아온 저에게
욕먹어도,대기업 user에서 잘 보이기 위해 네네 하는 저 자신에게
과연.. 내 자신에게 난 무엇을 하였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삶이 지속될텐데....
요즘들어 부쩍 말수도 줄고 흰머리도 많이 생겼습니다.
다들 그렇게들 사는가요?
자신을 죽여가며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게 가장이였다면,,,
차라리 편하게 혼자 살아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그렇다고 가족을 등한시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적게벌어도 웃으며 살고 싶습니다.
결혼생활 시작하면서 저희부부에게 쥐어진 -5천만원..
이젠 다 갚고 아파트도 장만하고 이젠 숨 좀 쉴만하다고
이정도면 행복하다고 믿었는데.. 무언가 허전합니다..
제마음에 무엇이 없어진듯 합니다.
가슴 깊숙이 묻어두었던 사직서를 내일 제출할까 생각합니다.
이젠 뭐 먹고 샆아야 할까요?
세상의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서 여유롭게 가족들과 살고싶습니다.
여러분 적게 벌어도 맘편하게 사는 법 어디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