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반대방향으로 주행하는 코스로 내리막 고속 연속 코너가 1번 코너로 있었다고 하죠? 아무튼, F3로 유명한 창원 시가지서킷이 오픈 직후 문을 닫았었고, 태백 준용서킷(현 태백 레이싱파크) 역시 제대로 된 운영이 안 되던 시절도 있었던 지라 용인 주변의 레이싱 인프라는 더욱 굳건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안산 서킷도 있었군요.
덕분에 현재 까지도 많은 레이싱 캠프와 프로모터들이 용인 주변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는 태백 서킷이 운영을 시작 하고 나서도 계속된 현상입니다.
태백 레이싱 파크 이야기가 나왔네요, 벌써 몇 년 전이죠 이렇듯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의 대들보 역할을 하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서킷 보수공사를 이유로 전면 폐장을 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국내에 주행이 가능한 서킷은 태백 레이싱 파크가 유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독점상태 덕에 우리나라 모터스포츠는 계속적인 활성화가 어렵게 되었죠.. 이 글에서 자세히 다루기는 어렵지만, 태백의 지리적인 요건도 그렇고 사용 요금이라던가 사용 시스템이라던가 여러 가지 면에서 마이너스가 작용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2010년, F1이 드디어 한국에서 개최되었고 매니아들의 열기는 뜨거워졌습니다. F1 경기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겠지만, 영암의 F1 서킷 그리고 상설서킷의 오픈에 대한 기대감이 열기의 주인공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얼마 전에 영암 상설서킷이 오픈했죠? 곧바로 각종 경기가 열리기 시작했는데요. 종전보다 훨씬 길어진 코스길이와 재미있는 레이아웃, 그리고 좋은 시설 등이 드라이버들의 열정을 다시 서킷으로 불러왔습니다. 다시 모터스포츠가 조금씩 부흥하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태백 레이싱파크와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 두 가지 서킷을 이용한 투어경기가 활성화됨에 따라 종전처럼 코스 하나만을 위한 셋팅이 아닌 여러 서킷을 위한 다양한 셋팅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암서킷도 몇 가지 문제는 있습니다. 국제급 서킷으로 그만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주행시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고 지리적인 부분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달리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한동안 영암 시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 상설코스가 오픈한 이후 많은 매니아들이 주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수준 높은 서킷이 생겼으므로 용인중심의 용인파 레이스! 는 이제 약간 힘이 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에 조만간 다시 개장할 것으로 보이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그리고 현재 공사 중으로 알려진 인제 서킷까지 가세한다면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도 드디어 본격적인 투어경기 그리고 많은 이벤트로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F1 서킷 이전에 그에 대한 관심과 투자해준 사람들이 꾸준히 있었기에 미래가 보이는 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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