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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성추행, 이번엔 스치듯 터치?

미틴 |2011.08.09 10:08
조회 177,769 |추천 222

좀 지난 일이다. 7월 25일 6시 30분 저녁 퇴근 후,

대림역에서 서울대입구 역으로로 향하던 중, 지하철에서 어이없는 성추행을 당했다.

 

서있던 사람이 나를 포함 몇 안되는 할랑한 칸에서

한 남자가 내 오른쪽 방향으로 지나간지 얼마되지 않아 에어컨바람을 쐬는 듯 손을 공중에서 휘저으며

다시 왼쪽으로 지나가면서 자신의 손등으로 나의 왼쪽팔을 훑고는 쏜살같이 다른칸으로 옮겨갔다.

순간 너무 황당해서 주위를 둘러봤고 한 여성분과 눈이 마주쳤다.

 

부위가 부위니만큼 (뭐 복잡한 지하철에서는 자주 부딪히는 부위이기도 하니..)딱히 뭐라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그냥 어이없어 뒤만 쳐다보고 말았다.
그리고 혼자 기분 상하고 말았는데,

 

오늘 아침 옆자리 과장님께서 3,7,9 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에서 7호선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러 가던

통로에서 한 남자가 아주 빠른 속도로 과장님 팔을 만지고 지나갔다고 했다.

너무 의도적인 스킨십에 과장님도 놀라서 그 남자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는데,

 

그 남자는 빠른 걸음걸이로 지나가면서 앞에 가던 두 여자의 팔도 만지고 지나갔다고 했다.

처음엔 그냥 스쳤으려니 생각했다가 앞의 여자들을 의도적으로 만지는 것을 보고는

 

아, 이게 OO대리가 당한 성추행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나와 과장님이 당한 그 남자의 인상착의는 너무나 비슷했다.

 

30대 후반~40대초반으로 보이는 평범한 스타일의 아저씨 머리에 안경을 썼고,

173정도의 보통체격 그리고 카라 티셔츠, 긴면바지를 입고 있었다.

(물론 티셔츠의 컬러는 달랐다)

 

그리고 자신이 빠른걸음으로 걸어갈 수 있을만큼 그리 복잡하지 않은 장소(지하철 내외)에서 벌어진다는

점이 같았다.

 

 

 

 

이 글을 보시면서, 아 나도 당했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여성분들 꽤 있을 것이다.

그 남자의 행태로 보아 불특정다수의 반팔소매를 입은 여성분들의 다수가 당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뭐 별거 아니네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부위이건 간에 당하는 사람이 불쾌하고 그 사람의 행동이 너무나

의도적이기 때문에 더욱 기분이 상할 수 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부딪히는 상황이어도 남자와 여자 둘 다 기분이 좋지 않긴 마찬가지 일텐데, 모르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자신을 피부를 쓸고 갔을 때, 그 불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걸려도 딱히 뭐라하기도, 한 사람도 변명할 여지가 충분한 부분이라...

 

이런 작은 성추행을 막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조금 더 과감한 스킨십으로 성추행을 할 수있는 소지가 

너무 크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 크고 작은 성추행들이 일어나는데 이것도 반팔입은 당신 탓이요 라고 할텐가. 억울하면 차를 사라는데, 차 탄다고 안전할까. 성추행 당하기 싫어서 차를 사는 세상이 과연 옳은

세상일까. 이젠 여름에도 긴팔 긴소매를 입고 다녀야 할 것 같다.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분들,

혹시 보시기에 의도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똘추를 앞에서나 뒤에서나 발견한다면, 꼭 붙잡아 주세요.

너무 빠른 걸음으로 도망쳐서 잡기도 힘들고, 갑자기 당한 사람입장에서는 특히 혼자있는 여자라면

더더욱 어떤 대응을 하기가 겁도 나고, 힘들것이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내부에도 CCTV를 설치하면 참 좋겠는데...

지하철 이용하면서 정말 짜증이 나는 요즘이네요. ㅠ_ㅠ

 

추천수222
반대수98
베플옆집오빠|2011.08.10 09:49
아...! 의도적으로 그런건 잘못한건 맞아요... 그런데 도대체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나란 남자 왜 맨날 지하철에서 쭈구려 있어야 하는거죠? ㅠㅠ 매번 지하철 탈때마다 손올리고 깍지끼고 있어야 하는거야? 이제는 팔 스쳤다고 이런 글 올리시면... 지하철에서 1미터 움직이기도 힘들겠어요... 아 유가좀 떨어져라 차좀 끌고다니게 이거 원 힘들어서 살수가없네... 관리비 매달 내가면서 승강기 못타고 계단으로 올라가고... (저도 승강기 탈때 여자분들이 처다보면 사실 기분 안좋아요) 비싼 좌석 버스비 내고 매일 서서가고... 요금내고 지하철에서 죄인 취급 받고... (매번 부동자세로 서있지만 스스로 와서 접촉 하는데... 나도 기분 나뻐요...) (근데 이럴 때도 남자가 피해야함??) 퇴근길에는 집으로 가는 골목길 오해받을까봐 돌아가고... 난 잘못한게 없는데... 아~ 대한민국은 남자가 살기는 힘든 나라구나... ---------------------------------------------------- 오해들이 많으신데요... 제 말은 뭐냐면요 구별할수 있다지만 !!!! 이런글 올라오면 이제 고의적으로 만진게 아니라... 팔을 스치기만 해도 치한으로 몰릴 확률이 높아졌다 이말이죠 ㅋㅋ
베플거세|2011.08.10 11:55
사당역에서 교대쪽으로 갈때 내 옆에 치마입은 여자분이 당하고 있었다. 여자분은 몹시 당황해서 몸을 부르르 떨며 어쩔 줄 몰라했다. 난 일단 여자분을 내 앞으로 옮기고, 남자에게 범행에 대해 추궁했다. 남자는 계속 아니라고 부인했다. 순간 지하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고 난 여성분이 수치심을 느낄까봐 '이남자가 추행했죠' 라는 말을 입으로는 못하고 핸드폰 문자로 찍어서 확인했다. 당연히 여자분은 오케이사인을내렸고 여자분이 교대역에서 내릴때 그 남자를 잡고 강제로 교대역에 끌어내렸다. 그리곤 여자분 동의하에 지하철 지구대로 갔는데 역시나 그 남자는 동종전과 1범이였다. 그제서야 나보고 애가 둘이니 봐달라고 매달렸다. 난 무시하고 목격자 진술서를 쓰고 나왔다. 그런데 낌새가 이상해 다시 들어가보니 여자분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진술서를 썼고, 결국 그 남자는 풀려났다. 그때의 허탈함과 황당함이란 이루 말 할수 없었다.//물론 여자분들이 이런일을 당하면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고, 처벌을 하면 보복같은 것도 생각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분들이 맘을 강하게 먹고 하나하나 바로잡지 못하고 넘어가면 매번 당하기만 할 것이고 범죄자들은 더욱더 대담해질 것입니다. (대중교통에서 성추행같은 경우는 친고죄라서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만 처리가 됩니다. 그 밖에 목격자나 범행장면을 담은 사진,동영상 등 증거가 꼭 있어야합니다. 문자로 112신고되긴 되는데 오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당황하지말고 주위에 멀쩡한 남자분들에게 좀 잡고 같이 내려달라고 도움을 청하세요. 그 순간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전혀 수치스러운일이 아닙니다.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가 지하철내려서 범인 놓친후에 밀려오는 그 느낌이 진짜 수치심이겠죠. 보복같은 것은 염려하지마십시오.성추행범들의 대부분이 소심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또 대부분이 나이 좀 먹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껏해야 큰소리 치는것 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절차밟아 형사처벌 받게 하세요. 여자분들 할 수 있습니다.
베플^^|2011.08.10 10:32
아니 사람많은데서 닿은건 어쩔 수 없는데 널널한 자리에서 일부러 쓱 만지고 갔다잖아 왜 팔만스쳤다고 올렸다며 글쓴이 까고 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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