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헤어지고 힘드신 분들 보세요. (재결합에 관한 글)

Lovin'뉴욕 |2011.08.10 01:55
조회 5,913 |추천 6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톡을 즐겨보지만

댓글은 커녕 추천도 한번 안하던 눈팅족입니다.

 

그런 저도 7월말즈음 그녀와 멀어지게 되었고 (헤어졌다고 표현하기가 참 힘드네요)

헤어진 다음날 카테고리에 매일 밥먹듯이 들리며

스스로 위로하면서 살았습니다.

 

이제 저를 위로해주었던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자 저도 글을 씁니다.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읽기 싫으신 분들은 그냥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

 

우선 제 얘기를 하자면

저는 해외에 나와 살고있는 유학생입니다.

그녀도 이곳 낯선 땅에서 만나게 되었구요.

 

저는 처음 그녀를 본 순간부터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남들처럼 처음엔 그저 친한 사이로 시작하였습니다.

 

사이가 점점 가까워지고

그녀에게 고백도 두번이나 했지만

두번 다 차였습니다.

 

여자를 많이 사겨봤지만

한번도 차여본적은 없던터라

마음에 상처를 입고

 

결국에는 다른 사람을 찾아

그녀를 한동안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녀에게는 제가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오빠같은 사람이였으니깐

제가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그녀에게 매일같이 하던 연락이 없으니

뭔가 허전했나봅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결국 그녀에게서 먼저 연락이 오더군요.

 

저는 그때는 이미 다른 친구와 교제를 하던 중이였고

제가 사랑하는 그녀와는 다르게

제게 먼저 다가왔던 친구였기에

사랑은 못해주어도 제가 할 수있는한

최선을 다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그녀의 선연락은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달콤한 유혹같이

제게 다가왔고 제 전여친에겐 미안하지만

이별을 고했습니다.

다른 여자가 좋다고.

 

제 전여친 역시 제게서 마음이 조금 떠나있었는지

쿨하게 보내주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그녀와의 연락은

계속 되었습니다.

 

물론 그때의 그녀는 저를 오빠이상으로는 봐주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그녀를 무척이나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부터는

그녀에게 정말 진심과 정성을 다해 잘해주었습니다.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더니

정말 진심은 통하더군요.

 

결국 그녀는 제게 울면서 고백을 했고

저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알콩달콩

첫키스도하고

사이가 너무좋아 저는 저희가 헤어지게 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랏습니다.

 

하지만 정말 때는 찾아오더군요.

 

그녀가 한국에 여름방학을 맞아 잠시 나가있는 동안

어쩔수 없이 저희는 장거리커플이 되었고

몸이 멀어진만큼

마음도 멀어지는 것 같다는 말을 그녀입에서 결국 듣게되었습니다.

 

그녀는 그녀대로 힘든 시기를 겪고잇는데

제가 옆에서 채근도 많이했고

사소한 질투도 많이해서

그녀가 많이 힘들어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그래서 그랬습니다.

"나를 이제 사랑하지 않는거야?"

그녀가 힘들게 말하더군요.

"미안해"

...

 

사랑만해도 모자라던 우리 사이였는데

그렇게 끝나니 정말 허전하더군요.

 

...그래서 몇번을 잡았는지 모릅니다.

 

구차하더군요 제자신이.

쿨하지 못한 제자신이 너무 밉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그녀를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랑을 하다가 이별을 하게되면

나를 사랑했던 그 사람은 이제 이세상엔 없고

전혀 다른 사람 하나만 새로 생긴다." 라는 말을 읽은 후에 다진 결심이었습니다.

 

그래. 이제 나를 사랑했던 그 사람은 없다고.

내가 지금 매달리고 매달리는 그 사람은

나를 오빠로서 좋아해주는 그런 착한 동생일 뿐이라고.

이제 그 착한 동생 그만 괴롭히고

이만하면 됐으니 그만 놔주자고.

 

그녀에게 연락을 하다가 갑자기 제 쪽이서 먼저 그냥 끊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루아침에 변하긴 정말 어렵더군요.

 

그녀 홈피를 하루에도 다섯번은 들리고

혼자 우울해하고

그러다가도 또 나를 사랑해주었던 그 사람은 이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서

날 봐주고있다고 생각하면서 정말 미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끝까지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다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나

제가 밟고있는 이 땅을 밟게 되던날

제게 연락을 해오더라구요.

 

"오빠 나이제 다시 들어왔어

여기 너무춥다. 오빠 뭐해?"

 

아. 그래 나는 그냥 오빠일뿐이지.

 

...친절하게 사귀기 전처럼 대답했습니다.

 

몇번의 문자가 오고갔을까

그녀는 자기를 만나지 않을꺼냐고 물어왔고

저는 그러면 그녀의 집앞에서 보자고 약속을 한 뒤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녀의 집앞에서 그녀가 왔을때 그 복받치던 묘한 감정에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꾹 참고 웃으며

인사를 건냈습니다.

그녀도 제 안부를 묻더군요.

 

..오랜시간 그녀집앞 벤치에 앉아

어색한 시간을 보내고있다가

제가 그녀에게 편지를 건냈습니다.

 

그 편지는 그친구에게 정말 그동안 미안했다고

구차하게 달라붙었던 그 몹쓸 기억들 좀 다 잊어달라고

내가 사랑한 사람과 너는 다른 사람이란 걸 이제야 깨달은

나를 용서해달라는. 뭐 그런 이상한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이 편지로 그 사람을 잡은것같다는 문득 생각이듭니다)

 

그녀가 울더군요.

 

...그리고 못헤어지겠다고

저를 다시 사랑한다고 말하더군요.

 

 

...끝입니다.

 

 

에휴. 지금은 다시 알콩달콩 잘 사귀고있어요.

 

장거리 커플분들 모두다 힘내세요.

 

몸이 멀어진만큼 서로 힘드시겟지만

 

다시 얼굴보면 또 느끼게 되더라구요.

 

아 이사람을 내가 이래서 사랑했구나 하고.

 

:)

 

이만 글 줄일게요.

 

 

추천수6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