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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쉽게 맡기는 아는엄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하와이 |2011.08.10 11:41
조회 13,250 |추천 25

애들 유치원 입학식날 알게 된 엄마가 있어요.

큰애 작은애 나이도 똑같고 반도 같고,

애들도 금새 친해져서, 그 엄마랑도 연락을 주고받게 되었어요.

서로 알게된지 얼마 안되서,

제가 일이 있어서 애들을 종일반에 맡길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자꾸 자기가 봐주겠다는거예요.

전 전업주부이고, 그 엄마는 직장다니거든요.

직장때문에 자기 애들도 종일반에 맡기는데, 일부러 하루를 쉬어가며

우리애들을 봐주겠다는데, 너무 고맙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것 같아서 마음만 고맙게 받기로 하고,

걍 종일반에 맡겼습니다.

 

 

며칠후 그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언니 뭐해요?"

"저녁준비하고 있어"

"언니 저 시험이거든요. 시험볼때까지 애들좀 봐줘요"

"시험이 언젠데?"

" 0월 00일이요. 애들 종일반 끝나고 2시간정도 봐주면 될거예요"

"어? 어..........;;;"

너무 당당하게 부탁을 해서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시험날짜 확인해보니, 딱 한달남았더라고요;;;

직장쉬어가며 우리애들 봐준다고 호의베푼 사람한테 거절할수도 없고,

그러자니 아무리 2시간이지만, 우리집 애들까지 넷입니다.

두형제만 있어도 전쟁터를 만들어놓는데, 한달동안 남에집 애들까지 맡으려니

심난하더라고요.

없는 핑계대가며 일주일에 3번만 봐주겠다고 문자보냈더니,

자기 신랑이 그냥 유치원에 맡기라고 했다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유치원에서 애들 봐준다고 했는데 거절하고 저한테 맡길려고 했던겁니다;;) 

 

그후로 또 부탁을 하네요.

교육이 있다며 애들좀 봐달라고요.

 

두번인가 봐준적이 있는데, 애를 맡겼으면 우리집까지 데릴러 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파트에 사는데, 1층까지 애들을 데리고 내려오라네요.

 

더 황당한건, 평일 주말 안가린다는겁니다.

토요일날 문자옵니다.

"언니 뭐해요?" 

 

"볼일이 있어서 그런데 애들좀 잠깐 봐주시면 안돼요?"

 

이때부터 슬슬 화가나더라고요.

걍 다른 핑계대고 거절했습니다.

 

한동안 연락 없다가 서로 안부묻고,

토요일 오전에 또 문자옵니다.

"언니 뭐해요?"

이젠 무슨 말이 나올지 뻔하기 때문에, 외출준비한다고 핑계됩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외출하고 언제오냐고, 오후에 잠깐 애들 봐줄시간 되냐고 묻네요.

일주일에 유일하게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고

신랑 있는거 뻔히 알면서 이건 무슨 베짱일까요?

다시는 안볼 마음으로 문자 보냈습니다.

"신랑한테 맡겨. 난 안될것 같아"

 

뭐 앞으로 연락이 올지 말지 모르겠지만, 3주 지난 지금까지 연락이 없네요.

알게된지 5개월...

만난횟수는 손가락 꼽을정도도 안되고,

그렇다고 연락을 자주하는 사이도 아닌데 이런부탁을 쉽게한다는게

제 입장에서는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사오고 아는사람이 없어서, 좋은친구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참 씁쓸하네요.

 

추천수25
반대수0
베플gjf|2011.08.10 14:27
아니 무슨 뻐꾸기도 아니고 지새끼를 남의 둥지에 자꾸 밀어 넣어 넣기는~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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