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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부터 시작되는 성차별◆◆■□■

슬픈16女 |2011.08.12 13:09
조회 273 |추천 5

톡커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열여섯살 여중학생입니다

 

몇년동안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혹시 이런 사례 있나요?

 

친구들한테 너희집도 그러냐 물어보면 그런집은 없다하더라고요

 

정말 억울합니다..

당장에 집을 나가 살 능력이 없는 나이고 매일같이 짜증나죠

 

저녁에 아빠가 돌아와서 싱크대 있는데 보고 제가 먹지도 않은 설거지 있으면 저한테만

 

자기가 싫어하는거 알면서 왜 그걸 안해놓느냐고 소리지르고

 

저희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긴 해요

 

그래서 가족으로서, 자식된 도리로서 집안일을 도와야 한다는건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본론 시작합니다---------------

 

 

왜 딸이라고해서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건가요?

 

여자로 태어났다는게 죄인건가요?

 

아빠가 저랑 언쟁중에 말씀하셨는데  제가 남자가 더 우월해서 그러는거냐고 물으니까

 

당연하다고 여자도 물론 아이를 낳는 중요한 일을 하니까 어느정도 인정해 줄 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남자는 나중에 할 일이 많고 그런 일 안해도 된다고 하세요

 

솔직히 저 남자 안하고 싶어서 안하는것도 아니고

 

딸로 태어났다고 해서 나중에 능력없고 할일 없어서

 

허구헌날 집안일이나 하는 딸이 되길 바라는건 아니잖아요

 

여자로 태어난 저라고 해서 절대로 편한 인생 살거란 보장 없어요

 

나 또한 인생보험 들어놓은거 없고 남자든 여자든 각자 사람 나름대로 힘들일이 있다는거

 

우리 다 알고 있잖아요

 

설사 남자가 할일이 많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해서 집안일 돕지 말란 법 있나요?

나중에 할일이 많으니까 미리 휴식이라도 취해라

이겁니까??

나도 할일 많고 특별히 우리집 돈 많은것도 아니고

백있는것도 아닌데

나 역시 괴로울 날 기쁠 날 있을꺼라구요

 

 

말대꾸 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꾸 제 말을 끊으시는데 제발 저를 약간이라도 이해시켜주면 안되나요?

 

제 말에 뭐라고 하실 말 없으니까 궤변이라 모욕하고

 

당장에 혼자 두면 굶어 죽을 능력 없는 딸자식이니 자기말에만 절대적으로 순종하라 그러고

 

솔직히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내가 집안일 안하고 있거나 앞으로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거의 내가 하는데..

 

밥은 아침에 엄마 아빠 동생 이렇게끼리만 다 먹고 나보고 치우라니

 

동생은 깨워놓고 저는 안깨워서 밥 같이 안먹은게 잘못이냐고 그러셨죠?

 

집안 식구라고 가족이라고 일 시킬꺼면 집안식구 깨우지도 않고 홀랑 식사 끝낸건 엄청 사이좋고 바람직하네요

 

능력이 없다고 어리다고 단순한 반항이라고 자꾸 무시하는데 그 능력이라는거 저한테 생기는 날엔

 

솔직히말해 꼴도 안보고싶고 동생 뒤도 안돌아볼꺼에요

 

그리고 나중에 내 딸자식한테는 꼭 여자라고 집안일 하면서 살라는 법 있냐

 

열심히 살아서 좋은 직장 가지고 동등한 대우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으라고 말해줄 생각이에요

 

날 깨우지 않았으면 적어도 나 자는사이 생긴 설거지 동생이 하면 하늘이 무너지나요?

 

어짜피 자기가 먹었던 거고 어떻게 그걸 저한테 시킬 생각을 하죠??

 

왜 남동생을 걸고 넘어가냐고 아빠가 시키면 그냥 네 하면 되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냐고요?

 

그러면 내가 설거지 열번 할 때 단 한번이라도 키도 나보다 큰 착하고 이로운 집안식구 남동생

 

시켜보시든지요

 

남동생이 TV보고 컴퓨터하고 닌텐도 하면서 쇼파에서 뒹굴고 있을 때 그 많은 빨래 나한테

 

전부 다 시키더니 널려 있던 마른 동생 옷 그거 가져가라고 시켰는데 말을 안듣는다고 하니까

 

그냥 나보고 다 하라며요

 

그래놓고 제가 저번에 동생이 하고 있는 빨래 안도와줬다고 식구로서 인정머리가 없는 년이라고요?

 

그걸 어떻게 도와줘요 솔직히 제 자존심이 있지

 

딸이 하는건 당연한거고 아들이 하는건 기특해 보이시다니...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한번 보세요

 

딸인 제가 더 잘 살지 아들인 동생이 더 잘 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저 운동 빼고는 아무데도 안다니고 전교 10몇등은 하고 있고

 

자랑의 의도는 아니지만 여자인데도 운동이든 미술이든 왠만해서 못하는 일 거의 없어요

 

근데 남동생은 성적도 개판에(성적이 모든걸 좌우하진 않지만^^;;) 뭘 하건 욕심도 없고

 

닌텐도나 붙잡고 있고 말 하나 조리있게 하지도 못하고 뭘 할때마다 어설프고

 

일부러 동생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려는건 아니었는데 사심을 버리고 관찰해 보면 그렇단말이에요

 

항상 제가 공부 좀 소홀히 하는 것 같을 땐 공부라도 못할꺼면 집안일이나 하라면서요

 

쟤 남동생 지금 공부 못하니까 집안일좀 시키시죠

 

제가 보기엔 노는것같아도 나름대로 할일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다는거 항상 결과로 증명해 드리잖아요

 

항상 아빠한테 감사하고 있어요

열심히 사시고 있고 그 덕택에 잘먹고 사는데

이런 점은 헤아려 주실래요?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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