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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온 일들이 너무 힘드네요.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 |2011.08.12 23:01
조회 707 |추천 1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1살 흔녀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지금 대학교 2학년까지 겪어왔던 일들이 저에겐 너무 버겁고 힘드네요

그래서 여기다 주저리 주저리 해보려 합니다^^; 조언이라던가 좋은말씀 해주시면 바탕삼아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음.. 초등학교 4학년때 저는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동네에 지하1층에서 한의사선생님(그 건물 2층이 한의원)에게 당했는데요, 그때 아무런 조취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날 저녁 엄마에게 이 일을 말했을때 그냥 별거 아니라며 넘어가셨거든요.. 저는 그때 너무 어렸기에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로 여기고 살았습니다.

 

 

또 이때는 부모님 이혼얘기가 나와 어린나이에 상처가 굉장히 컸었습니다. 그러고 중학생이 됬고 성에대해 알아가면서 그때 내가 당한일이 얼마나 억울하고 슬픈일인지 알게되었고, 부모님 이혼얘기, 엄마가 아무일이 아니라 한것에대한 우울함에 성격이 많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사실 어렸을때부터 가족의 애정이 많이 없었습니다.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언니, 남동생 이렇게 7식구로 같이사는데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굉장히 보수적이셔서 남동생을 굉~장히 예뻐하셨습니다. 저희집이 큰집이다보니 '남동생'이라는 의미가 더 컸구요.

하지만 저희 동생은 ADHD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말하면 남들보다 말을 굉장히 못하고 생김새도 조금 다르고 무언가를 배우는것도 굉장히 느립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부모님, 특히 엄마는 동생에게 굉장히 신경을 많이썼습니다.

 

 

저희 언니는 저와다르게^^; 예쁘고 몸매도 좋고 똑똑합니다. 중학교때 전교 20등안에 들었었어요. 반대로 저는 예쁘지도않고 키도작고 공부도 못했었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는 우리 언니의 팬입니다^^;

언니는 무엇을해도 칭찬받고 전 무엇을해도 신경쓰지않으셨고 화만내십니다.

자세하게 적으면 길어질것 같아 줄여쓰면 저에겐 항상 화만내시고 언니와 동생에겐 사랑을 주셨습니다.

처음엔 미운마음이 많았지만 중학교 들어가면서 포기했습니다 그냥.. 난 이렇게 태어난 운명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저를 많이 미워?했습니다. 매일 저에게 못생겼다라고 얘기를 해줬구요. 그래서 전 중학교 가기까지 제가 세상에서 제일못생긴줄알고 남이 저에게 고백을하면 "나같이 못생긴 애를 왜좋아해"라고 말했던 기억이있네요. 예쁜친구들이 놀자고해도 저렇게 얘기했었구요.. 밖에서 아는척하지말라고 했었습니다 언니는 또.. 하녀처럼 많이 부려먹었구요. 화나는 일이있으면 저에게 신경질을내고 휴지가져와라 물떠와라 리모콘,핸드폰,옷 자신이 해야하는데 귀찮은일들은 모두 저에게 시켰습니다. 하지 않으면 혼날걸 아니까 당연히 했었구요.

 

 

음..그래서 아빠가 절 좋아하셨습니다. 제생각에는 할아버지할머니 사랑못받고 언니한테 구박만받으니 저를 감싸셨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아빠도 무서웠습니다. 아버지는 매일 야동을 보시면서 자위를 하셨거든요..

 

 

성폭행을 당한 저에게는.. 굉장히 큰일이였습니다. 너무..무서웠어요 그래서 아빠가 절 아끼는걸 알면서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학교때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가족이 너무 미워서 자해하고 피로 이름을 쓰기도하고.. 팔뚝을 긋기도하고(손목은 티를 입어도 보이니까요) 주로 손가락에 자해를 많이했습니다. 저를 때리기도했구요. 그때부터 이세상의 것이 아닌 것들이 보이기시작했습니다. 때로는 귀신처럼 사람같기도했고 때로는 그냥 형체만있는 것일때도 있었습니다. 이상한것이 들리고 이상한것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방에 불을 끄고 살았습니다. 그저 무섭고 우울하고 죽고싶고 슬퍼서 불을켜면 제가 혼자인게 보이니까 불을 끄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중3때 한 남자아이를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좋아했었는데 저에게 상처를 가장많이준 친구였어요.

저에게 처음으로생긴 의지할수있는 사람이여서 그 친구에게 기댔었고 그친구도 가족에 상처가 많아 저에게 많이 기댔었습니다. 그렇게 사귀다가 같이 잤습니다. 어른들이 들으면 웃겼겠지만 그당시에 저는 이친구를 사랑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차였습니다. 말도안되는 이유로요.. 이것도 말하면 너무 길지만ㅠㅠ 짧게말하면 제가 지금까지 사귄 남자중 가장 못된남자였습니다. 그뒤로 저는 이친구를 계속 좋아한채로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는 좀 사람답게 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니는 대학생이였고 저도 지옥같은 집에 있을시간이 얼마 안되니까요. 하지만.. 중3때 사겼던 그친구를 다시만나게 되었습니다. 같이 자게되었는데 사정할때 안에다 하다가 뺐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는 안에 남아있었던거죠. 저는 너무 패닉상태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정보를 찾고 그 친구한테 약을 먹어야한다고 얘기했더니 저에게 돈을 쥐어주고 자기는 학원에 가야한다고 했습니다.(이친구는 학교를 자퇴)

 

 

그 다음날 아침 학교에는 아파서 늦게간다고 전화하고 엄마에게는 학교간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를 만나 돈을 받고 산부인과에 혼자가서.. 성폭행당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제입으로요..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무슨 매춘부가 된 기분.. 굉장히 싼 여자가 된 기분이였습니다. 왜나하면 그때 학교에서 제 별명이 걸&$레였었거든요..

그때 사겼던 친구가 잘곳이 필요해서 모텔을 잘 아는 친구에게 물어본것이 화근이였습니다.(사정을 말했는데도요.) 내 이야기를 아는사람은 이 세상에 가족포함해서 아무도 없고 하물며 얘기할 사람도 없고

그 때 소속해있던 학교라는 사회에서 저는 걸^$레였습니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저를 무섭다며 떠났고, 또 이상한것들이 보고 느껴지고 들렸었구요..

 

 

자살시도 정말 많이했습니다. 이런저런 방법으로요.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고 집에와서 방에서 죽을듯이 우는데도 엄마 제방에 잠깐들어와서 왜우냐 한마디하고 도로 방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뒤로 온가족 티비보며 이야기하며 깔깔 웃더라구요.. 전 자살실패하고 이렇게 이불뒤집어쓰고 소리도 못내며 울고있는데 말이에요..

 

 

가족에게 얘기하고싶었습니다 모든걸요. 하지만 겁도났었고 무엇보다 저희엄마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동생 장애때문에 고생하고 철없는 우리언니때문에 고생하고 보수적인 할아버지 할머니때문에 매일 국끓이고 반찬 8개씩 내오고 7명 사는 그 큰집 쓸고닦고.. 저까지 피해끼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때 혼자 전단지 알바하며 돈벌고 옷팔고 했었습니다. 제가 사고싶은거 제돈으로 사려구요..

원망많이했지만 힘든 엄마 볼때마다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사실 초등학교 4학년때 말고도 성추행 많이 당했습니다 동네에서요.. 그래서 아직도 걸어다니지 않고 일부로 환승해서 그길 피해서 다닙니다. 시간이 많이걸려두요..

 

그렇게 6년을 매일 자해하고..우울하고..힘들어했습니다. 대학들어와서는 많이 밝아졌습니다. 제가 하고싶은걸 할 수 있었으니까요. 어렸을때 예술쪽에 재능이 굉장히 많았지만 아까 말했던것처럼 가족때문에 포기했습니다. 돈도돈이고 일단 인정조차 안해주셨으니까요.. 저도 중학교때는 전교권에서 있었지만 그 친구만나고 고등학교때 성적 거의 꼴지였습니다. 고3때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전문대갈걸 지방사립4년제 갔었습니다.

 

 

대학들어가고 정말 독하게 살았습니다. 이미 가족은 나에게 남같았고 내가 성공할수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했습니다. 학교공부도, 알바도 영어공부도요. 그래서 지금은 21살이지만 학원에서 영어도 가르치고 교수님 눈에 들어 학과 대표로 영어로 스피치도 해봤습니다..조금자랑인가요? 헤헤^^

 

 

1학년때 작년에도 힘들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사실 똑같은 짓을 또 저질렀어요.. 남자친구는 콘돔없이 관계하자고 했고 항상 옆에 사람이 없던 저라 거절하면 절 버릴까봐 알겠다고했었는데 안에다가 사정을 해버려서 또 산부인과에 혼자가서 성폭행당했다..말하고 약먹었습니다. 그뒤로는 남자를 잘 못믿게 되더라구요..사람은 물론이구요. 저에게 욕하셔도 할말이 없습니다. 저에겐 그사람이 전부였거든요 세상에 바보같지만요

 

 

 

음.. 그렇게 힘들었을때도 항상 웃으며 지냈었습니다. 중학교땐 아니였지만 고등학교 대학교때 단한번도 남들은 제가 그만큼 우울한지 눈치도 못챌만큼요. 그래서 이번년도에 굉장히 아팠습니다. 하고싶은 공부도 못할정도로요. 한의원에서는 화병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21살인 지금도 아저씨들만 보면 무섭고 숨이 막히고 특히 술취한 사람들을 보면 온몸이 경직되고 숨을 못쉴때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같은 좁고 답답한곳에서는 극도로 불안정해지고 숨을 잘 못쉬거나 하구요. 얼마전까진 정신을 잃고 이상한짓도 많이했습니다. 눈을뜨면 밖에있다거나 자해를 한다거나...

 

 

지금은 어느 정도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많이 힘이드네요 학교 상담센터에서 6개월동안 상담도 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정신과에 가기에는 무섭네요. 기록이 남을까봐요..

 

 

근 10년동안 아무도움없이 혼자 끙끙 헤쳐나가며 살아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을 생각하면 깜깜하지만

저 그래도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남들보다 더 웃으려고 노력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제 모든이야기를 아는 사람이 딱 두명인데 이 사람들중 한명은 작년에 제가 이야기해줬구요 한명은 올해 만나 제가 많이 의지한 사람입니다. 이사람들한테 얘기한것은 제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으려고 담보?삼아 얘기했습니다ㅎㅎ...

 

 

 

다 쓰고보니 주절주절한거같은데.. 겉으로보긴 열심히 사는거같지만 내면적으로는 아직도 많이 힘들고 괴롭네요.. 어떻게 하면 잘 헤쳐나갈수 있을까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줄창 자해하던 저입니다. 팔에는 아직도 흉터처럼 희미하게 남아있어요. 음.. 사실 이것말고도 아까 귀신보는거에대한 이야기 때문에도 많이 힘들었지만 이이야기가 너무 길어 다쓰면 지금쓴거의 2배가 될거같네요ㅇㅇ;;;;;; 허헣

 

 

 

 

저에게 따뜻한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힘들때마다 두고두고 보고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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