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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하기도 싫은 시어머니

너무 싫어 |2011.08.13 01:59
조회 34,731 |추천 81

저는 이제 결혼한지 4년 된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4년동안 시어머니한테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신세까지 지고 살고 있습니다

정말 시어머니 얼굴만 생각해도 구토증상이 나옵니다

그 정도로 저는 시어머니가 너무 싫습니다

싫은 정도를 넘어서 너무 끔찍합니다

무턱데고 이런말을 하니 저를 이상하게 생각 하시는 분도 있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정신과를 다니고 해도 나아지지도 않고 친구들한테는 말도 못하겠고 속이 답답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결혼하고 이주 후부터 본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신랑은 나이차이가 7살 납니다 저 28때 신랑 35에 결혼을 했습니다

늘 웃기에 좋은분이시구나 했지만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다는 것을 결혼하고 이주 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시작은 

새벽에 5시에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정말 놀랬습니다 그렇게 일찍 전화를 하니 무슨일이라도 생긴줄 알고 네 어머니 무슨일 있으세요?하니 아니 그게 아니라 너 오늘 아침 내 아들 밥 하고 반찬 뭐해줄거니 하기에 네?하니 밥은 제대로 먹이고 있는 거냐 속옷빨래는 한번 푹 삻아서 해줘야 한다 아침에 밥 잘 안먹히니 찌개나 국은 꼭 해야 한다 하셨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그 후부터는 밤에도 인정 사정 없었습니다 새벽 2시에 전화와서 오늘 내아들하고 했니?하기에 뭐해요?하니 뭐긴 뭐냐 부부관계지 정말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니 정말 충격적이게도 무슨말씀하신줄 압니까

여자가 잘 대줘야 남자가 짜증도 안내고 바깥일도 잘하고 바람도 안나는거야

남자가 바깥일 제대로 못하고 바람 피는건 다 여자 책임이다 ..........

 

이런말까지 하신 양반입니다

대줘요?하하하하하하 다시 생각해도 기가 막힙니다 제가 몸파는 여잡니까

어떻게 그렇게 함부로 말할수가 있는지

그뿐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이 한적한 곳에서 살고 싶다고 노후자금빼고 나머지를 미리 상속해주셨습니다

저는 외동딸입니다

그 돈이 꽤 되는데 저희 신랑이 위로 형한분 계시고 밑으로 남동생만 둘입니다

셋째 도련님 장가갈때가 됐을때 저한테 전화해서 돈 좀 달라고 하시기에 왜요 하니 집을 얻어야 하는데 돈도 모자르고 하니깐 돈좀 보태라고 해서 돈 없다고 저희 맞벌이긴 하지만 쪼들린다고 하니

아니 너는 참 욕심도 많다 너 니네 부모님 (한번도 사돈이라고 해본적 없습니다)이 얼마전에 재산 좀 떼어줬다며 그거 있잖아 얘 이럴때 쓰라고 니네 부모가 물려준거 아니겠니 달라고 하기에 절대 못준다고 하고 끊으니

저희 신랑 회사 앞까지 가서 대성통곡을 하면서 여자 잘못 들어와서 집안에 망조가 들었다고 하셨답니다

 

왜 그러냐고 신랑이 물어보니 니 동생 결혼해야 하는데 집 얻을돈이 없어서 좀 꿔달라고(거짓말도 잘하시는분입니다)했더니 핏대 세우고 대들었다고 했나봅니다

저희 신랑이 전화가 와서 무슨말이냐고 하기에 있는 사실 하나 빠짐없이 이야기해줬습니다

듣던 신랑이 미안하다고 이따 집에 가서 이야기 하자고 하곤 어머니한테 뭐라고 한 모양입니다

바로 전화가 와서 저한테 입이 싸다는둥 부모자식간에 사이 벌려놓으려고 작정했다고 별의별 말을 다 하시더군요

 

제사 있을때도 뻔히 일하는거 알면서 아침부터 전화해서 회사 못가게 하려 하고 일때문에 절대 안된다고 하니 위에 형님처럼 일을 그만두라고 하더군요

저희 형님 하도 어머니가 회사로 전화하고 스트레스 줘서 결혼하고 몇달 있다가 회살 그만뒀다고 하더군요

거기다 저희 형님은 첫임신때 시어머니의 스트레스로 유산 하고 지금까지도 아이를 못갖고 있습니다

그런일이 있고 나서 형님내외분은 시댁에 잘 찾아와보지도 않고 제사때나 명절때 아주버님도 왔다 가십니다

형님 입장에서 얼마나 시어머니가 끔찍하겠습니까

시어머니가 형님 한테는 육체적 정신적스트레스를 많이 줬던가 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못들어서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아이까지 유산 하게 됐으니 내 자식 안아보지도 못하고 보냈으니 원인 제공한 사람이 얼마나 싫겠습니까

 

그때 아주버님이 시댁와서 아주 난리가 아니었다고 저희 신랑이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그런일 있었으면 좀 바뀌어야 하는데 사람변하는게 어디 쉽나요 아직도 본인은 잘못 하나 없고 저희 형님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이 씨받이가 현찮으니 애가 떨어지지 이러시는 분입니다

저 임신 했을때도 임신한게 대수냐고 하면서 잡다한일 다시키고 해서 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때 신랑이 설거지를 몇번 해줬습니다 한번은 설거지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신랑한테 전활 해서 저희 신랑이 나 지금 설거지 하고 있으니 끊으라고 했더니 저한테 전화해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니가 뭔데 남귀한 아들 손에 물묻히냐고 하더군요

자기 자식은 귀하고 남의 자식은 사람도 아닌 사람입니다

 

작년에 저희 신랑이 승진이 안됐습니다 노력했지만 사람이 안될때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이야기 듣던 저희 어머니 저한테 악다구니를 하십니다

다 너 때문이라고 너랑 결혼하고 나서 내 아들 아프고 되는 일 없다고

지금 신랑 39입니다

아픈데요?아프긴 뭐 아픕니까 스트레스성으로 위에 염증이 있는건데 그게 저 때문이랍니다

그럼 내 속은요

내 속은 당신때문에 문드러지고 있는데 내 속은요

그때 인내심이 끊어졌습니다

대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생각 좀 하고 사시라고 제가 볼땐 다 어머니 때문에 뭘해도 안되는거 같다고 어머니가 아무말이나 막 하고 다니니 자식들이 뭐가 되겠느냐고 형님네도 저러고 왜 살겠느냐고

제발 아무말이나 막 던지지 마시라고

어머니 때문에 자살 하고 싶었던적 한두번 아니라고

사실요 여기 계신분들 경악 하실까봐 차마 못쓰는 사연도 많습니다 이건 그나마 양호한 겁니다

제 딸한테도 사내 아이아니라고 두살반 밖에 안된애한테도 얼마나 막했는지

애가 그래도 할머니라고 가려고 하면 저리 가라고 손으로 휘휘 하시는 양반입니다 아무리 사내아이가 아니더라도 손녀인데 그리고 본인도 여자면서 어찌 저러는지

 

아무튼 작년에 그렇게 대들고 어머니는 또 신랑한테 전화해서 죽네 사네 별소리 다하고 저도 신랑한테 이혼하자고 하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지금 시댁 안간지 일년이 다되고 있습니다 며느리가 셋있으면 뭐하나요 형님과 저는 가보지도 않고 셋째는 3달 살다가 이혼했습니다 둘이 싸웠는데 아들 표정 안좋으니 밑에 동서한테 니들 싸웠니 하니 동서는 그냥 네 좀 싸웠어요 했다가 악다구니 듣고 못살겠다고 혼인신고 하기 전이니 그냥 찢어지자고 해서 결혼한지 3달만에 부부연끊었습니다

밑에 도련님은 형들하고나 연락 하고 살고 시댁에 가보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자식들 이러고 사는거 보면 본인한테 문제가 있는건데 이건 생각 하지도 않아도 그냥 봐도 아는건데

 

얼마전 신랑이 그러네요

어머니가 저 보고 싶다고 했데요 하하하하하 말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이번 추석에 한번 왔음 하는 눈치라고 하는데

저는 그 말 믿을수가 없습니다

저요 정신과만 다니는게 아닙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대장에도 문제가 생겨서 화장실 가기가 두려웠던 사람입니다 출혈이 심해서요 그뿐 아닙니다 만성두통에 위궤양에 지금까지도 약을 한주먹씩 먹고 삽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아픈 나머지 회사도 그만 뒀습니다

저희 친정부모님들도 몇달 전에 모든걸 제가 말씀 드려서 알게 되셔서 지금 저희 동네로 이사 다시 오셔서 저 병수발 들어주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제가 보고 싶다구요??????

누구 한테 이야기 하면 말도 안돼 뻥치지마 이런 소리 듣는게 겁나서 아무한테도 이야기안하고 살다가 친정부모님한테 하소연 했네요 물론 다 이야기 하진 않고 몇가지만 이야기 했는데도 저희 엄마 우시고 아버지 기차 하시고 우리 신랑 죄송하다고 무릎꿇고 어머니한테도 다신 이 사람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만약 또 연락하면 셋째 처럼 나도 이혼남 되는 거고 나도 걔처럼 엄마 보고 살지 않겠다고 하니 그 후부터 저한테 연락은 절대 오지 않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보고 싶다는 그 말듣는 순간 왜 그렇게 소름이 돋는지

제가 마음이 넓지 못해서 이렇게 된건지 아 정말 생각 하기도 싫은 시어머니입니다

추천수81
반대수4
베플...|2011.08.13 02:52
정부는 이혼율. 출산율로 20~30대 탓 하지말고 문화교육부터 해라. 공익광고에 애낳으라는 광고만 할께 아니라... 시어미들 정신상태 개조 광고를 좀 해라 그리고 출산율 높이고 싶으면 출산장려 좀 제대로 해라 이거 뭐 완전 개판이야 아오~~~~~~~~~~
베플이정민|2011.08.13 15:42
명절때 혼자 일하려니 죽겠나부죠. 가지 마세요.진짜 미친노인네네;; 자식들은 와이프 보기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어휴..
베플나루통|2011.08.14 01:21
친정 부모님한테 얘기하면서 글쓴이 맘도 천갈래 만갈래 다 찢어졌겠네요 시댁 땜에 속앓이 하는 거 친정 부모님한테 말한다는 게 진짜 얼마나 힘든 일인데.... 힘내세요 그리고 절대 인간 같지도 않은 그 시어미랑은 연락도 하지 말고 찾아 가지도 마세요 그나마 신랑이 님 편이라 다행이네요 님만 생각하세요 적어도 몸이라도 추스릴 때까지는... 그리고 무엇보다, 힘들겠지만 마음을 많이 비우려고 노력하세요 저도 한 때 정신과도 다니고 진짜 많이 힘들었었거든요... 홧병나서 피부병 생기고 역류성 식도염도 생기고... 근데 자꾸 생각하면 나만 더 힘들더라구요 몇 년에 걸쳐서 마음 비우기에 힘썼더니 지금은 많이 편안합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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