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머님과 전화를 한 이후에
어머님이 시누에게 방 얻어서 살거나, 집(시댁)에 들어와서 살아라고 말했답니다.
시댁 인근 회사에서 여직원을 구하는데 우리 시누보고 와서 일을 하라고 했답니다.
(지금 우리집에 살면서 다닐려는 회사와, 시댁 인근 회사 근무조건은 똑같아요)
그런데 시누는 집(시댁)은 시골이라 들어가기 싫고
방을 얻어서 일할경우 돈을 거의 못 모으니까 어머님과 실랑이를 한것 같구요..
어머님이 두말하지 말고 짐싸서 집으로 내려오라고 한것 같습니다.
시누가 현재는 우리집에 있는데..
조금전 갑자기 짐을싸더니 " 오빠 나 이모집에서 자고 내일 집에 내려 갈께 " 하면서 나가는걸
신랑이 붙잡고 다 늦은 밤에 왜 나가냐고 했더니..
갑자기 울면서 "오빠집 보다 이모집이 더 편하다. 엄마가 집으로 내려오라고 해서 가야한다 "
이런소리를 하더니 그다음은 신랑이 달래는것 같드라구요.
그러더니 결국 시누는 시이모 집으로 가버렸어요
시 이모집이 같은 아파트 단지 거든요..;;
그래서 신랑한테 이모집이 편하면 이모집에서 다니면 되지 않냐
(이모집은 60평대라 빈방이 있습니다. 시이모도 지금 상황 알면서도 자기집에서 살아라는 말은 안합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일하나 여기서 일하나 똑같은데 왜 굳이 우리집에서 할려고 하나..
신혼때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모르나..
내 살림 다 박살하는거 보면서 얼마나 속앓이 하면서 살았고,
우리 외식할때마다 꼭꼭 데리고 나갔고
그때 나는 친정집에 생활하면서 친정엄마가 뒷바라지 다 해주고
신혼집에 오빠랑 동새이랑 둘이 살면서 겨울에 난방비만 30만원 가까이 나오는거 맞벌이 해서 다 냈다.
우리 친정집에는 돈 한푼 안주면서 내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아냐..
난 할만큼 했다.. 오빠한테 미안하고 부모님한테 죄송하지만..
난 벌써 두번이나 데리고 살았고, 더이상은 못하겠다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신랑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한숨만 내쉬면서
"(힘없이) 누가 니한테 뭐라 그러나? 그냥 답답해서 그런다 " 하면서 자는데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는지....
그냥 데리고 살까?? 싶다가도 예전에 같이 살때 생각하면 절대 그럴순 없네요.
시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해서 제가 할말이 없고 나쁜년 맞습니다.
나중에 나이들면 더 잘해드릴꺼라 혼자 다짐하구요
지금 제가 출산이 3달정도 밖에 안남아서 솔직히 제몸하나 간수 하기도 힘들거든요.
나쁜년 되야지 어쩌겠습니까... 에휴... 사는게... 참.... 아픔의 연속이네요....
---원문---
ㅇ ㅏ.. 참으로 답답하니 판에다 글을 적게 되네요.
일단, 배경을 좀 말씀드릴께요.
전 4살 딸아이 엄마구요, 뱃속에는 7개월된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신랑은 지방에서는 나름 고소득인데 일이 늦게 마쳐서 저녁 8~9시는 되어야 집에 오구요.
그리고 신랑에게 여동생이 하나 있네요.
제가 결혼하고 1년 정도를 주말부부를 했었는데
저랑 신랑이랑 지역이 달라서, 저는 친정집에서 생활하고, 신랑이랑 시누가 신혼집에서 생활을 했네요.
그때 참 많이도 싸웠네요.
제가 장만해간 혼수를 시누가 다 사용했고, 친정엄마가 크리스탈 컵 메이커는 잊어버렸는데 암턴
40만원이 넘는 고가 였습니다. 그 컵셋트를 시누가 사용하면서 관리가 되질않아 하나씩 하나씩 깨졌구요.
그걸 보면서 신랑하고 또 싸우고...
제가 혼수로 가져간 오븐에 무엇을 구워 먹었는지 ... 먹고 난 다음에 뒷청소가 바로 되지 않아서
음식물이 오븐기 안에 다 튀어서 딱아도 딲이지 않드라구요.. 그것때문에 신랑하고 또 싸우고..
당시에 시누가 학생이었는데.. 굳이 기숙사에서 나와서 우리 신혼집 차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드라구요.
그래도.. 졸업할때까지라고 해서 꾹꾹 참고 데리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시누가 졸업을하고 서울에 공부를 하러 가서.. 이젠 끝이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1년 공부 하더니 다시 우리집에 내려오는게 아니겠어요??
그땐 우리가 처음 장만한 신혼집 보다 조금 더 큰 아파트로 이사를 옮긴 후였어요.
전세였지만 나름 우리 첫 딸도 태어나고 오손도손 사는가 싶었더니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짐싸들고 왔드라구요..
그래도 또 바보같이 받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사건이 하나 발생했죠.
제 친구들이 집들이겸 우리집에 놀러와서 하룻밤을 잘려고 했습니다
(전 친정이 타 지역이라 친구들이 오면 자고 가야해요)
그래서 시누에게 문자를 쳤네요.. 친구들이 와서 자고 갈것 같은데 하루만 이모집에서 자면 안돼냐고..
(시이모집이 저희집 바로 근처였어요)
그런데 알겠다 이렇게 답이 오고는 전화도 안받고 집에 안들어오는 겁니다.
전 문자한날 당일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었고, 그 다음날을 이야기 한건데..
집에도 안들어오고 전화도 안받으니 내일이라고 말을 할수가 없드라구요
그래서 문자를 다시 보냈죠.. 전화 왜 안받냐고.. 오늘이 아니고 내일이라고..
그랬더니 진동이어서 몰랐다며 뒤늣게 집에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방으로 훽 들어가서는
나오지도 않더라구요.
그러더니 그다음날 아침에 말도 없이 밥도 안먹고 나가 버렸네요.
저도 기분이 안좋아서 친구들과 약속 다 취소하고 꿀꿀해 있었는데... 시어머니 전화와서는
시누때문에 속상해서 죽겠다. 너희들끼리 잘살아라. 동생하나 데리고 있는게 뭐 어때서..
친구들 와서 놀때 시누가 방해를 하기를 하나.. 지방에 있을낀데 .. 뭐가 불편해서 상처주냐...
그래서 친구들 모임 취소 했다고 오라고 해라며 끊었구요.
그 사건이후에 시누랑 정말 사이가 틀어지고.. 정말 데리고 살기 싫드라구요..
그래도 화해는 해야 할것 같아 제가 먼저 다가섰네요.
그리고는 서울에 취직이 되어 간다면서 가드라구요..
시어머니도 그때 마지막인냥 이제 속시원 하지?? 하면서 제 마음을 긁더라구요.
그리고 2년정도 잘 살아 왔고 지금 뱃속에 둘째가 7개월이네요.
또.. 저희집도 이번엔 전세가 아닌 매매로 더 큰 아파트로 옮겼습니다.
이사한지 이제 8개월쯤 되었고...
방이 3개인데 방1개는 책방 1개는 안방 1개는 아이들 장난감 방입니다.
이제 내집이 생겨서 마냥 좋고 둘째가 생겨서 더 좋은데..
이번엔 시누가 회사를 그만두더니, 우리집 근처 회사로 옮긴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집에서 생활하겠다며, 생활비는 내겠답니다.
생활비 얼마 주냐고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너무 황당하고...
지금 데리고 살면 시집갈때까진데 우리시누 27이고 남자친구 없습니다.
빨라야 5년.. 길면 10년이 될지도...
더군다가 제가 11월이면 출산을 하는데.. 몸조리는 어떻게 하란 말인지...
시댁에서는 시누가 있으면 오히려 편하다며..
아이들 봐주니 더 좋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네요.
속이 답답해 죽겠습니다.
방3개에 이미 가구들이 꽉꽉 차 있는데 도대체 어디다가 짐을 푼다는건지...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가---
제가 싫다소리 못하는게..
작년에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심)
시어머니께서 저희 친정엄마한테 참 잘하셨어요.
병원에서 힘들어할때 국이며 반찬이며 다 만들어 주셨고, 제가 병간호 할수 있게
우리 딸래미도 계속 돌봐주셨구요...
그때 친정엄마가 시부모님한테 잘하라고 당부하셨거든요.
저도 이젠 친 부모님도 안계신데 시부모님에겐 나중에 잘할 생각이구요..
신랑도 장남이라 어짜피 제가 모셔야 되서, 암튼.... 합치게 되면 잘 해드릴 생각입니다.
그런데 시누는 다르잖아요.
시부모님한테 제가 느끼는 고마움은 고마움인데, 시누는 정말 싫거든요.
그리고 울시누는 친정엄마가 돌아가셨을때도 서울에 있다는걸 핑계롤 오지도 않았어요.
병원에 있을때도 한번도 안왔구요..
그냥 전화로 입발린 소리만 하드라구요..
일이 많아서 못갔다 미안하다는둥...... 그리고 우리 첫딸 백일 돌때도 내복한장 없었고...
겨우겨우 최근에 옷 몇벌 받아봣네요.
시어머니 오늘 전화와서 그러시더군요.
니가 정 싫다면 집을 구해 줄 생각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니가 불편할게 전혀 없는거 같은데 왜그러냐..
아침에 출근하면 저녁에 올껀데, 같이 오손도손 살면 안되냐..
이 일로 자꾸 신랑 바가지 긁지 마라.. 너거 신랑 신경쓰는거 싫다..
그리고 정 니가 데리고 살기 싫다면 3개월 정도만 데리고 살아라..
그 기간동안 집을 구해서 내 보내마 .. 하시네요..
전 이렇게 말했어요.
아버님 어머님께 죄송해서라도 데리고 살아볼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것 같다... 서로 불편할듯 싶어요.. 저도 답답하네요.. 했더니..
어머니 왈 "니가 그렇게 말하는거 보니 데리고 있기 싫은가보네.. (한숨~~~)
아무튼 신랑 한테 이런소리 저런소리 신경쓰이게 하지 마라 "
이러시더니 끊네요...
참.. 우리 신랑도 제가 싫다면 자기도 싫다고 합니다.
대신 마음은 아프다고 그러네요...
신랑도 참 좋은 사람이고, 시댁 어른들도 좋은데...
제 앞가름 못하는 시누 때문에 저만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신랑한테도 좋은 아내, 부모님께도 좋은 며느리 노릇 할려고 노력하며 살았는데,
이젠 착한척 내숭은 그만 떨어야겠죠??
시댁 친척들도 저보고 사람 좋다고 다들 난리인데,
이번에 제가 확실하게 싫다고 못박으면 제가 이제까지 했던게 물거품 될것같지만,
앞으로 미래를 생각해서 착한척은 이제 그만 할려구요..
이제 나쁜년 소리 들으며 살랍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