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 많은 분들이 보시고 댓글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저의 상황에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전 남자친구의 상황에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차라리 이렇게 헤어지기 전에 이런 글을 올려서 여러분께 도움을 받았었다면
전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었을텐데...
제가 너무 이기적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때 너무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된 설명없이.. 그리고 저의 입장만 썼었네요..
저는 휴학생(곧 복학)이고 전 남자친구는 대학생입니다..
전 남자친구는 과특성상 늦게까지 하고 불규칙적이였네요..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시간을 조금 더 늦춰서 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아무래도 일주일에 한번, 많으면 두번정도 보니까 그랬던거 같아요..
좀 더 보고싶은 제 욕심이였나봅니다..
전 남자친구도 제가 이런 일 싫어하는 거 알아서
늦게 자는 날이나 잠이 안오는 날은 그냥 밤을 새서 나온적도 있었었네요..
차안에서 새우잠 자고 나왔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아... 전 남자친구가 노력한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저 혼자 속상해하고.. 정말 이기적이네요.....
저도 솔직히 몇번은 10분, 20분 늦은 적 있었었네요...
참... 전 남자친구 잘못만 기억하고 있었네요.. 휴 ...
그리고 .. 제가 글을 잘 못쓰고 그래서..
전 남자친구 게임이나 술.. 그런거 잘 안했어요..
그날도 술은 많이 안마신거 같은데 2시쯤에 들어갔었죠..
하아... 제 잘못이 크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어제 용기내어서 다시 연락을 해 봤었습니다.
다행이도 전화를 받더군요..
그래서 이런얘기 저런얘기.. 서로 미안하다고 말 하고 사과하고 했습니다
다시 만나자고 얘기를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제가 이 글들을 하루만 일찍 봤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오네요.........
제가 좀더 사근사근하게 얘기해주고 조금 더 이해했었더라는 그런생각...
아직도 많이 좋아하나 봅니다... 휴.....
안녕하세요
버스타다 지하철타다 톡보는 24 흔녀입니다
오늘 헤어졌는데... 연애얘기 누구한테 잘 털어놓는 것도 아니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냥 한번 적어봅니다
벌써 그 사람을 사귄지 1년 반이 넘었네요
길지도 짧지도 않게 사귄거 같아요
만나면서 결혼하고 싶다 생각한 남자였구요.
단 한가지...
생활패턴이 저랑 맞지 않았던거 빼고는 좋았습니다.
오늘 말다툼을 하다가 헤어지게 되었네요
제가 그렇게 말을 잘 못했는지.. 저로써는 좀 속상합니다...
싸운 이유는 전남친은 약속시간입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고
전남친은 새벽에 자고 낮에 일어납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
전에 저희 데이트 시간은 12시에서 1시 사이였습니다. 뭐 빠르면 11시 ?
통금이 9시 반까지여서 좀 빨리 만나는 편이였습니다.
그런데 전남친의 생활패턴때문에 늦잠을 많이 자더군요. 잠을 제대로 못잔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11시에 만나자고 했었는데
전남친은 3시나 4시 빠르면 1,2시 쯤 만난적이 많았습니다.
전화를 계속 안받아서 처음에는 무슨 일 있나 했었습니다.
그치만 자고 있었더군요...
폰 알람이 잘 안들린다면서 그러길래 제가 쓰던 알람시계도 줘보고
그것도 잘 안들린다 해서 알람소리 하나하나 다 들어보고 알람시계 또 하나 사줬었네요.
또 불면증인거 같아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불면증에 좋은 것 알아보고 전남친에게 주고
영양제같은 것도 사주고 안마도 자주 해주고 그랬었지요.
그렇게 해서 한동안은 약속 시간 잘 지켰었어요.
그러다가 전에 제 생일때 또 늦잠을 자고 일년에 하루 있는 저의 날을 눈물로 보내게 했었죠...
그래서 정말 한번만 더 이런일 없게하자고 서로 약속했었는데
결국 오늘도 그랬습니다...
전날 밤 도시락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점심 도시락을 자주 싸갔었음..)
친척들 저희집에 다 와있고 재료도 없고 안될거 같다고 했는데
저는 밤새 그게 맘에 걸려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할아버지댁에 가서 (같은 동네) 재료도 빌려오고
친척들 집에 다 자고 쉬고 있는데 아침부터 도시락을 만들었네요
오늘은 1시에 만나기로해서 12시에 일어나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또 안받더군요... 이번엔 오기가 생겨서 20통 넘게 해봤습니다
결국 폰이 꺼지더군요
화도 많이 나면서 혹시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걱정도 했습니다.
그 전날에 친구들을 만나고 새벽에 들어갔었거든요
그래서 3시간 뒤에 걱정되는 마음에 아는분께 여쭤 집전화번호를 물어봤습니다.
잠긴 목소리로 전남친이 전화를 받더군요
너무 속상한 나머지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집전화로 전화가 왔었어요
그러자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래서 왜이렇게 약속을 안지키냐
내가 약속시간 안지키는거 정말 싫어하는 거 알면서도 또 그러냐
나랑 만나는 게 신경이 하나도 쓰이지 않는 일이냐..
닥달했습니다.. 사귀면서 처음으로... 궁지로 몰아세웠네요
너무 속상해서 그랬었나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랑 데이트하는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걸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 이것저것 신경쓰고 하는거 같아 보였죠.
한마디로 쌩.쑈.
그렇게 쏘아붙이다가 갑자기 이럽니다
"사람을 왜 그렇게 쏘아붙이냐고.. 사람을 절벽 끝으로 몰아가는 거 같다고.. "
그러면서 저보고 그만하라하고 제가 한말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자신이 저한테 그렇게 한건 생각안한듯 말입니다
그러자며 그냥 저보고 그만하자합니다.
집에 친척들 계시고 가족들 다 있는 상태여서 티도 못내고
혼자서 청소만 죽어라 했네요... 생각하기 싫어서...
전남친에게는 약속시간이 별로 중요한게 아닐 지 모르지만
저한테 약속시간 지키는게 중요하거든요...
정말 이것 말고는 좋은 사람이였는데....
이런일로 헤어지니 참 씁쓸하고 그럽니다
티 안나게 하는 것도 참 힘드네요
새벽에 몰래 미친듯이 울어야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긴 넋두리 읽어주신 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