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갔던 신도림 칼국수집
그 사람 많은 지하철 역 안에서 키스했을때 그사람의 표정
같이 노래방에 갔을때 불러주던 포맨의 못해, 루그의 죄, 임재범의 너를위해
아프다하면 아무리 늦은 새벽이더라도 나를위해 사다주던 해열제
사귀던 날 부터 365일 되던 날 까지 꼬박 꼬박 한 장씩 썻다는 포스트잇
3년동안 너와 함께 찍어 나누어 가진 수많은 스티커사진, 폴라로이드사진
너가 해주던 토마토 스파게티
오빠가 해주던 모닝콜
오빠 핸드폰엔 나외엔 없던 여자 핸드폰번호
세살 차이 나는 나와 사귀는게 원조교제 아니냐고 묻던 오빠 대학 동기 여자분의 말에 꺼지라고 대답하고
연을 끊어버린 니 모습
나랑 안고 있으면 복숭아 향이 난다고 좋아했던 니 모습
손잡을때 깍지 끼는걸 좋아했던 오빠
우리가 같이 갔던 수많은 음식점들 홍대, 이대, 명동, 강남, 신도림, 합정, 화곡, 까치산............
만나고 나면 지하철이 끊길 시간이 다 되어도 꼭 우리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3정거장을 걸어갔던 오빠
내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문자로 '무슨일 있어? 걱정된다'라는 말 만 하고 닥달하지않았던 오빠
우리가 헤어지기로 결정 한날 12시간전.
나도 울고 오빠도 울었다 그렇지
솔직히 나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아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실감이 나질 않아
소리소리 지르고 울고 헤어지자고 소리지른건 난데
작은 오해 하나 둘 셋 생기고 오빠에 대한 믿음이 점점 줄어져갔지만
오빨 사랑하던 내 마음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는데
너 나 사랑하는거 맞아? 왜 못믿어 믿음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랬잖아
라고 말하던 오빠한테 소리지르면서 니가 믿음을 준적 있냐고 울며 따진거 기억나?
세상에 잘난남자 많다고 나한테 믿음 줄수 있는 남자 많다고 너 따위 필요 없다고
헤어지자고 말 하는 순간 오빠도 표정이 굳더라
아무말 안하고 날 빤히 쳐다 보면서 입술 깨무는 오빠 보면서 난 더 눈물이 낫고
그냥 뒤돌아서 집에 와버렸어 도망치듯이
오빠가 판 안하는거 알아
네이트온도 일주일에 한번 가끔 들어올까 말까 한것도
근데 난 여기다 이걸 왜 쓰고 있는걸까
보고싶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제발....
12시간동안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른 남자 못 만날거 같아
오빠랑 만든 많은 추억거리들 죽을만큼 못잊을거같아
우리 첫만남 기억나?
오빠네집 근처 편의점에서 오빠 알바하구 있었구 난 거기에
친구들이랑 가위바위보 한게 져서 술사러 갔다가
오빠한테 된통 혼났잖아
미성년자가 지금 술을 떳떳하게 살라 하는거냐면서
조곤 조곤 조목 조목 따지는데 할말이 없었어
근데 너무 멋있어 보이는거야
죄송해요 다신 안그럴게요 대신에 번호좀 주시면안될까요
이렇게 알아가게 됬는데
이렇게 될줄 정말 몰랐어
오빠 내가 정말 잘못했어
사랑해
못믿는게 아니였어
안사랑하는것도 아니였고
그냥 오빠에대한 불안감이 커졌을 뿐이었어
이남자가 없어도 과연 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제발... 잘못했어..제발 ...
내곁으로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