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두살 많은 서른먹은 시누가 있어요 시누는 어린나이에 혼전임신으로 벌써 애가 둘이고 전 결혼한지 7개월짼데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신혼집이랑 시누집이랑 가까워서 자주 왕래하는편이구요
근데 올때마다 시누는 항상 주방을 기웃거리며 뭐 먹을거 없나 찾아요 뭐 먹는것갖고 치사하게 뭐라하진 않는 편인데 .. 싸간다는게 문제에요
큰액수는 아니지만 봉지라면 .. 컵라면 참치캔 통조림 이런거 있잖아요 그런걸 가져가요
그리구 냉동실 열어서 뭐 냉동만두나 마늘 찧어놓은거 얼린홍시 .. 이런걸 추잡스럽게 가져갑니다
가끔은 제가 뭐라할까봐 몰래 갖고갈때도 있구요 몰래 갖고가면 누가 모르나요? 집안살림 제가 하나부터열까지 다 훤히 아는데 한개만 없어져도 다 알죠
저는 시댁이랑은 같은 지역인데 친정이 다른 지역이라 자주 못보고 사니 친정엄마가 자주 먹을걸 보내줘요 택배로 ..
얼마전에는 복숭아랑 포도를 한박스씩 최상급으로 보내주셨는데 시누가 비싼건 알고 절반 이상을 가져갔어요 .. 솔직히 화가 났지만 남편이 자기가 사줄테니 화 풀라며 절 다독여서 풀었는데
저번주에는 제가 호텔에서 비싼 케익이랑 빵을 주문해서 사왔어요 제가 빵 케익종류를 좋아하거든요
이건 저 혼자 먹으려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조금씩 녹혀서 먹었는데 시누가 와서 자기 아이들이랑 저 잠시
통화하는사이에 그걸 다 꺼내서 먹어버렸네요
먹는걸루 치사하게 이러고 싶진 않는데 너무 화가나서 버럭 질렸는데 아이들은 울고 시누는 절 어이없다는듯 쳐다보고 ... 애들 데리고 휑 하니 가버리네요 저보고 치사하고 더러워서 두번다신 안온대요
근데 오늘 또 전화왔네요 이따 온다고 ㅋㅋㅋㅋ
아 진짜 안오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