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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 |2011.08.18 16:52
조회 3,961 |추천 6

저는.. 

 

점점 갈수록 제머리론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시댁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연애때 저와 남편이 사는 지역이 달라서

어머니께서는..그때의 제  생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연애할 당시 아들이 장시간 운전을 하고 

 저를 만나고 데려다 주는 일을 반복하는게 걱정이 되셨는지..

남편과 9년을 알고 지내는 정도로 지내다가..

 이제고작 연애 시작한지 한달된 저에게..원룸을 얻어줄테니 결혼을 전제로 내려와서

 집 가까운 곳에서 지내도록 남편을 통해 절 설득하셨습니다.

 

 결국 제가 내려와 지내게되면서.. 남편에게는 통근 시간까지 정해주시며

 결혼 전까지 우릴 위한 거란 말씀과 함께  남편이 퇴근하고 얼굴만 볼수있게 하셨습니다.

 

 연애당시 퇴근한 남편이 고작 내게 왔다가 저녁 먹고 두시간정도 있으면 전화기에서 불이났고..

 아버님을 핑계로 어머님은 지금의 남편을 불러 들이셨습니다..

 

 남편이 집에 들어가고 나면..

 어머님께서 얻어주신..아는사람 하나없는 좁다란 원룸에서 전 혼자 지내야했습니다.

 

 동생과 자취를 하고 지내던 제게 동생이 그런 말도 않되는 제안에 승낙을 한건 

 제가 결혼 준비로 내려가 지내겠다며 동생을 설득해서 였습니다.

 펄쩍뛰며 조금더 만나보고 결정하라는..

 동생의 강력한 만류에도 꾸준히 눈물과 진심어린 설득으로  이해를 얻어낼수 있었습니다. 

 이런 결정이 가능할수 있었던건..그뿐이 아니라..

저희 아빠는 제가 어려서부터 어리숙하고 여려빠져서는 다른 자식들과는 다르게

늘 어디 내다 놔도 걱정이라고만 하시며

 얼른 좋은 남자 만나 시집이라도 가면 맘이 놓이실것 같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었고..

동생 빼고는 우리집에 특별한 반대는 없겠구나 하는 생각과..

 

도박을 즐겨하고 생활력 없는 아빠와.. 벌써 세번째 바뀐  엄마를 보며. .

 난 하루라도 빨리 건전하고 건강한 가정이 갖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라게 되었고

내부모에게 못받은 사랑..시부모에게는 받으며 살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해서 ...결혼을 전제라는 말이 내려올 결심을하게한 그 첫번째 이유 였고.. 

 결정적 두번째.. 이유는 남편 집에 인사 갔을때..어머니에게 자상하시던 아버님과..

형을 좋아하던 착한 도련님..곱게자란듯 따뜻해 보이는 남편을 보며

 이런 식구들 이라면..내가 갖고싶어하던 가족이 되어 줄수도 있겠구나..했습니다.  

 

 또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시는 어머니가 그저 엄마란게 이런거구나

자식 위하는게 이런 거구나 하며...희생으로 보였고 그런 결정이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 이었네요..

  나중에 생각하니...그게 아니었구나...하는것 뿐...그당시엔..어떤 추측도 할수조차 없었고

 그저 누군가의 보호아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낯선 곳에서의 하루..하루들..

 하루의 두시간 정도의 지금의 남편의 얼굴을 보는걸 낙으로 지내며..

 시댁에는 꼬박꼬박 가서 출근한 가족들 뒷정리에

 밥도 해놓고 청소에 반찮도 해놓고..개밥도 주고 목욕도 씻겨주고..

 나름 그래도 참 뿌듯한 시간들을 보낸다 믿으며 행복했습니다..

 

지금의 제가 살 집이라 생각하니 남같지 않았고..

 어차피 전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자라온 터라..

 자상하고 저만보면 항상 해맑게  자기만 믿으라는 남편이 있었으니..

 힘들단 생각한번못하고  외로운것또한 견딜수 있었습니다.

 

 그리고..그땐 제가 어머니 말이라면 참 잘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였는지... 그때의 어머니는 제눈엔 천사였는데..

그게 어머니 뜻을 거스를때는 예외라는 비참한 뒷감당이 따른다는 것을..

 그때의 제 생각으로선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살면서 안거지만 어머니는 자기와 뜻이 다르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사람을..유령취급 하시며 말을 않하셨습니다.

 

 여튼 그렇게 저를 일단 아들 곁에 데려다 놓으시곤

 더 만나보고 생각 해보라시는 등...

 뒤로는 아들을 설득하기에 이르러 결혼을 차일피일 미루시더니...

 

 이번엔...조건으로 건강검진서를 떼어 오라시고

 아버님께선 한날은 왕복 5시간 높이의 산에 데리고 가셔서는

 여길 못오르면 며느리 될 자격이 없다시는등

 농반 진담반인듯 웃으시며 테스트를 하시고..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결혼 이야기 자체를 미루기 시작 하셨습니다.

 그럴수록 부자지간에 언성이 높아지는 일이 잦아지고..

 저는 불안해할수밖에 없었 습니다.

 지금의 남편과 헤어지기를 결심 했습니다..

 

 저만 홀연이 떠나면 그뿐이라 생각 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해 하신줄로만 알았던 아버님께서

 저희 집안 환경을 못마땅해 하시는걸 알았기 때문 이었습니다.

 지금의 남편은 너무도 착한 맡 아들이었기에

 저만 포기하면 조용히 다 되겠단 생각만 들은거죠.

 그때까지만해도 저분들이 이렇게 나를 배려해 주시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께 상처드릴까 그게 더 겁이 났던것 같습니다.

 

 지금의 남편에게 헤어지자고 말하자 남편은

 그런 부모님에 뜻에 반기라도 들듯 

 선 임신 후 결혼을 해결방안으로 삼고..이에 결심.....

 저를 설득 하고..결심을 굳히기 전까지

남들처럼 평범하게 부모 사랑받고 사는게 나한테는 왜이렇게 어려운가 생각하며

 저는 매일밤 혼자 울었습니다.

 

 그후 삼개월 뒤에...산부인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도

 계획과 다르게 두달여에 걸쳐 두번의 임신 테스트기 실패로

 전 비참함에 이젠 정말 헤어지겠다고 결심을 내린 찰나...

 마지막 임신 테스트기 결과 임신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부모님께 남편이 사실을 말씀 드리고..

 그제서야 폭풍이 휘몰아 친뒤.....

 울며 겨자먹기로 시부모님의 허락이 떨어 졌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결혼을 전제로 내려와라 하셨던건

 모두 거짓이었단것과..그렇게 시간을 벌며

 지금의 남편에 다른 혼처자리를

 알아보고 계셨단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도 우리집안 우리아빠 참 어이없고 별볼일없는

 흔히들 말하는 조건에 못미친다는걸..

 스스로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어깨가 축 처지고 배신감 마저 드는게기가 죽었습니다.

왠지 나는 남편에 비해 많이 모자른것같은 생각이 들고..

 그래도 아기까지 생긴 마당에..

 나만 더 잘하면 어찌 어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맘을 다잡았습니다..

 

 아버님께서 한번을 따뜻하게 말한마디 없으셔도 어머님 말데로 원래 아버님의 성격이시라 여기고..

 아버님 혼자 식사라도 하시는 날은 식사 다 하실때까지

 편하게 드시라고 맞은편이 아닌 식탁 밑에 쪼그리고 앉아서 기다리기도 하고..

 

 어머니도 무표정에 툭명스런 말투지만

고운 외모나 세련된 꾸밈 만큼이나 생각이 확 트인 분이시구나 하며...

 우리 어머니 예뻐서 너무 좋다고만 생각하고 늘 뿌듯하다 생각 하며 지냈는데..

 

 어쨌든 시댁에서 볼때는 현실은 이랬던거죠..

 아이를 이유로 허락한...울며 겨자먹기의 결혼 이었던 거죠.. 

 우리집에서는 상견례가 끝이나고서야

 아빠께 동생이 임신 사실을 알렸고..아빠는 그래 차라리 잘되었다

 아이낳고 잘하고 이쁨 받으며 잘 살면 된다 하셨습니다.

 아빠는...우리 아빠는...도박과 여자외엔 관심이 별로 없어 보였지만.. 

 그야말로 마음은 악의라곤 하나없이  남을 의심조차 할줄도 모르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생활력없고 이기적인 아빠임이 사실임에도..

 우린 그런 아빠를 볼수 없던 어린 시절조차  그리워 했으면 했지 

 한번 미워하는 맘을 먹어본 일이 없었습니다.

 

 결혼 준비는 신속하게 착착 이루어지는 반면..

 시부모님으로 인해  그와중에도 가슴에 조금씩

 사소한것 하나부터 열까지 상채기가 생시작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식장을 알아보라고 하셔서 알아보고 계약을 하고오면..헐 ....

 누가 계약까지 하랬냐며 아직 결정난게 없다시는 겁니다..

 

 하루 온종일 여기저기 발품 팔아가며 간신히 계약까지 했던터라 너무 허무하기 짜기 없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시부모님은 간을 보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그뿐아니라 매사에 모든 결정에 그런 식이셨지만...

 여하튼 무거운 몸을 이끌고 무사히 웨딩 촬영까지 끝내고..  

 

 혼수를 고르러 남편과 둘이 가려 했으나..

 시어머니께서 넌 친정 엄마가 없으니 내가 함께 가주마 하셨고..

 친정 아빠는 너 맘에 드는걸로 고르고 전화하면

 계산만 내려와서 해주시겠다 하셨기에...

 정말 그때 시어머니의 배려에 속으로 감사하는 마음과

 평생 효도하며 잘살겠다고 맘먹고 또먹고..

 감사해서 아무도 모르게 혼자 엄마 생각에 울고 또울고..

 나같이 복많은 사람도 없을거라 생각하며 행복한 사람이라 믿을뿐이었죠.

 

 함께 혼수를 고르러 나간날이 제가 어머니께 평생 찍힐 빌미를 드리는

첫날이 될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가서.. 전 어머니께서 찝어주는데로 이것저것 정했습니다.

 tv는 42인치 평면..lcd모니터/x-캠버스 첫 나온걸로...

 냉장고는 디오스..첫 나온걸로...

 세탁기는 드럼 첫 나온걸로..

 첫 선보이는 대용량 식기세척기까지..

 모두 말그대로 신상들 이었습니다.

 

쇼파도 290만원짜리에..

 장농가격은 잘 기억이..머..매장 직원이 골라주는데로 하고..

 여튼 그나마 거실 장하나 남편과 보러가서

 여태 어머니께서 골라주셔서 산것중에

 젤 싼 100만원 안쪽으로 골랐습니다.

 나중에 시댁에 가구 들이던날

 싸구려 골랐다고 계속해서 핀잔을 듣긴 했지만...

 나름 제가 꾸민 생에 첫 집이 뿌듯하고

 모든 상황에 마음과 생각이 긍정적으로만 들었드랬죠.

 

 아빠가 와서 아무리 계산만 했데도...어마어마한 가격에 어찌나 미안하던지...

 기둥뿌리 뽑아가는구나..하는 생각에..죄스럽고..

" 잘살게..아빠.." 라고 맘속으로 중얼 거리는데

 뜨거운 무언가가 맘속깊이 흘러 내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전 어머니께 눈치없고 혼수 하나 변변한거 해온거 없는 며느리로  평생을 찍혀 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골라주시고 어머니뜻데로 준비한  혼수를 준비하고도...이런...ㅡㅡ^

 어처구니 없는 욕을 먹는 이유는 이랬습니다.

 

 전 그때 어머니께서 저와 같은걸로 모두다

 한세트 더 주문하시기에 그전에 저희가 살 아랫집 도배 할때도

 시부모님 사시는 이층도 똑같이 같은 도배지로 도배를 하시기에

 아무 생각없이... 어머니와 같이~ 똑같이 모든걸 쓴다는게

그저 잼있고 즐겁기만 했지 뭡니까..

 그것마저 계산하란 뜻인줄은 상상조차도 못했을 뿐더러 그당시엔 몰랐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어머니가 두고두고 똑같은 말씀을 반복 하시기에..안거죠..

 "니가 너쓸거 말고는 혼수 해온게 뭐있니.."툭~던지시는데...어찌나 마음이 갑갑하고 화가나던지요..

 남편에게 억울해서 이 고급 살림살이들 다 어머니가 고른데로 산건데

 왜 어머니는 해온게 없다시지~라며 투정 부리니...

 듣다 짜증난다는듯 남편왈 "그럼 엄마것도 좀 사주지 그랬어~"라는데..

 순간 머릿속에 전구 하나가 켜지는 기분 이었달까요..

 아..그게..그럼...그런 의미 셨구나...아들에겐 서운하다 말하셨던 모양입니다.

 

 이미 알았을 때는 한참 늦은 뒤였지만요..

 예단비로 돌려받는거 없이 300 고스란히 드리고도.. 이걸로 누구코에 붙이냐 시던 시어머니 셨습니다.

 넘들은 500드리고 200 돌려 받는데서 그냥 300 드린건데..그게 부족하시단 이유는 이랬습니다.

시쪽에 사돈에 팔촌까지 현금으로 얼마씩 전부 드리는 거랍니다.(자그마치 8남매십니다.)

 나중에 어머님께서 참 어여쁘게도 웃으시며 하신 말씀.. 내가 보태서 냈다..걱정마라 하십니다..

 어이가 없고 속이 먹먹 했습니다.한번 얼굴도 본적없는 8남매 시댁쪽

 사촌 어른들에게 제가 예단을 왜 해드려야 하는건가~

 기가 막혔지만..그런거라기에 무식하다..또 보고배우지 못해 그렇다 하실까봐..

 꾹 참고 어머니껜 감사합니다~한마디 했습니다.

 

 이번엔 예물을 고르러 시 부모님과 함께 갔습니다.

 둘이 다녀오겠다 간단하게 반지정도만 하고 오겠다는 남편을

 극구 말리시고 함께 가주겠다 너희는 잘 모르니까 골라주시겠다 하시는..

 시부모님의 편을 든것도 이번역시 저였습니다.함께 외출한다는게 너무 신이나고

 행복 하기까지 했던 머저리 같고 바보같은 저였습니다.

 역시 또 무언가를 잘못했구나 하고 알게된건..  번에도  한참이 지나고서 였습니다...

 

 예물을 함께 고르러 가주신다던 어머니는 본인에겐 금두꺼비를 기대하고 계셨던겁니다...

 매장 직원이 루비며 갖가지 보석들을 가지고 나와요새 기본 이정도 합니다..하니...

 예물을 간단하게 금으로만 하고 말라는 시어머님 말씀..

 

 저는 이번에도..넉넉치 못한 우리집 환경 고려해 주시나보다 했는데..

반지만 하자는 남편 의사 무시하시고..

 반지에..팔찌에..목걸이에...순금으로 고르고 간단하다 하십니다. 

 저도 똑같이 골라보라 하셔서 고르는데..고를때도 어머님께서 남편것만 제것보다

돈수를 두돈 세돈씩 더 올려 주문 하시곤 계산은 각자 집안에서 상대것을 계산 하는거고.. 

 여자는 무거우니까 돈수를 적게 하는거라 시며 어찌나 예쁘구 자상하게도 말씀 하시던지...

 어차피 금의 가치조차 모르고 관심도 없던 전 그런가보다 어른 말씀이니 맞겠지...했습니다.

 

 헌데..한참 고르던 중에 시부모님께서 온다간다 말씀도 없이 없어지셨습니다.

 전화도 않받으시고.. 찾고 찾다가.. 고르고 있으면 오시겠지 하는 남편말에

 한편으론 걱정이 되면서도 아무일 없겠지..하고 있는데 한참후에

 돌아오신 시부모님은 저녁을 드시고 오셨다는 겁니다...헐.....ㅡㅡ;;

 (오늘날 까지도 여전히 늘 그렇듯 아버님을 핑계로 하시는 어머니)  

 아버님께서 어머니가 힘드실까봐 저녁 먹고 오자고 하셨다는데

 당신엔 힘드시면 당연히 그럴수도 있겠거니 했을뿐...

 그게 화가나셔서 나갔다 오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 뭡니까.

 

 우린 저녁도 굶고 집으로가는 차안에서

 갑자기 올때와 다르게 냉냉한 분위기의 시어머님을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왜 그때 화가나신거였는지는..

그이유가 저란것또한 ..이또한 정말 나중에야..알았습니다.

  결혼해서 살면서 어머님 입을 통해 알게될때까지도 전혀 아둔한 전 눈치조차 못채고 있었으니까요..

 

 여튼 그렇게 결혼식을 치르고..배가 점점 더 불러오고..이층 단독 추택을 막달까지도 아래위로 오가며

 청소에 그야말로 두집 살림을 꼬박 행복이라 믿으며 해왔던 그런 저였습니다.

 당연시하는 식구들 한번 원망은 커녕 무슨 날이면  배는 남산 만해서 헤~웃으며.. 

 어릴때부터 동생들 해먹이느라 못해본 음식 없던 저여서 솜씨 자랑에 예쁜받을 상상에 신이나서...

 하루종일 꼬박 상다리 부러지는 음식들을 차려내고..

 풍선까지 일일이 달고..어느땐 바람개비를 접어서 온 집안을 장식하는등..

 전 지금 생각해보면 참 활기가 넘치고 애너지가 넘처나다못해 부려먹기 딱 좋은

 그야말로 무지한 며느리였던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늘 시부모님 이번에는 가만히좀 있으란 말을 듣는게

 수년을 거듭 해 오다보니 이젠 점차 맥이 빠지더군요..

 머 여튼 시어머니 저와 사시면서 늘 말씀하시는 타박중에 하나 꼽자면 이렇습니다.

 시어머니와 드라마를 봅니다..시어머니께선 말씀하십니다.

 혼수 예물 준비하는 장면들이 나오는 드라마에선 꼭... (너무나도 천진난만히..)

 니가 친정엄마만 있었어도 제대로 해왔을텐데..

 원래는 저렇게 (드라마에 나오는 모피코트며 금두꺼비를 보시며..)해오는건데..저게 기본이야...

몰랐지?라고..

 

 첨엔 흘려듣고 죄송하다고 까지 말씀드린적도 있었습니다.

 첨엔 나중에 "제가 해드릴게요~"웃으며 애교를 피우니

 "니가 어느천년에 내가 사입는게 빠르지~"이러십니다.

 콧방귀를 뀌시는 어머니룰 보니 그저 기가 죽었습니다.

 그날 저녁 남편에게 하소연하니..어머니라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그런 엄마가 아니다 니가 잘못 안거다~하는 신랑은 이날 역시...어머니 편을 듭니다.

 "자신 친구들 하나씩 다 받으시니 당신도 갖고싶어 그런가브지~"

 어이가 두뺨을 후려치고 지나갑니다..

 주위 살짝 물어봐도 그런거 해간 친구가 없습니다.

 그런데 당연 하단듯 다 받는거 나만 못한거라고 합니다.

 이럴땐 이남자가 내남편인지 어머니 아들인지...밥도 굶기고 싶어집니다.

 

 그담은 계속해서 결혼식 장면만 나오면

 같은말을 반복하시는 얄굿은 시어머니역 톡톡히 하시는 울 어머니였습니다.

  빈말이 아니셨구나..이해해 주신게 아니셨구나..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가슴에 담고 사십니다..

 

 나중에 다니러 오셨던 시 할머님께서(어머니의 시어머니)해주신 말씀 으로는 

 (여태 저만 아는이야기..) 어머니는 시집오실때 배만 불러서는

수저한짝  없이 달랑 속옷 보따리 하나 들고  맨 몸뚱아리만 가지고 오셨다고..ㅡ.ㅡ;

 근데 어머니께서는..제가 그걸 아는줄 모르시고 늘 거짓말을 하십니다.

 난 그때 남들집에 없는 칼라티브이도 해왔고..머도 해왔고..머도 했다..하십니다.

 

 한날은 이런날도 있습니다. 제가 요리는 참 잘하는데 칼질은 잘 못합니다..가위를 잘 씁니다.ㅡㅡ;

  여튼 그걸 보신 시어머니는..

 "넌 엄마도 없어서 니가 새엄마 밑에서 어릴때부터 음식 해먹고 살았다며 칼질 하나도 못배웠어?"

(참 예쁘게도 말씀 하십니다.이럴땐 어머니 아니고 아가씨 입니다~)

 

 그러다보니 제 하소연이 남편에게로 이어지고

 효자 아들인 남편과 부부쌈도 잦아지고..남편은 제가 늘 잘못 알았다고만 합니다..

 자기 엄마는 그런사람이 아니라고..(이런때는 웅변 교육받은 사람 같습니다.)

 자기가 늘 엄마한테 물어보고 자랐어도 당신 며느리는 숫가락 하나 않해와도 된다고 했답니다.

 

 늘 아버님과 당신 아들앞에선 그런말은 커녕 먹을것만 잘도 챙겨주십니다.

 "얘 너무 먹어서 큰일이다 애낳고나면 그살은 다 어떻해 빼려냐며,,"

 너무도 예쁜 표정으로 자상하게 걱정도 해주십니다. 포크로 찍어서 입에도 넣어 주십니다.

 

 그러나 어느날은 어머니가 조금만 말을 다정하게 걸어주셔도 행복합니다..

 더 잘해야겠단 생각도 들고 또 등신같이 야속한 맘 먹었던게 죄송해 눈물도 납니다.

 

 그때부터 반복되는 양면의 색종이같은 어머님과 내말 않믿고보는 남편덕에..

 혼자우는 시간이 늘고 늘어서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하루종일 아무도 없는집..아는사람은 커녕 외딴 터에 주택이라곤 시댁까지 집 두채가 전부인데..

 그나마 하나있던 집도 시아버님 시어머님 친구분 사시는 집이었습니다.ㅡㅡ^

 

 매일같이 집에서 쓸고 닦고 다큰 도련님 침대및에  짱박힌 속옷 정리까지..(써글...ㅡㅡ;)

 그게 그냥 저의 일과였음에도 어머니는 늘 둘이 있을땐.."넌 편해서 좋겠다"고만 하십니다.

 전 등신같이 나중에 혼자 처 울망정 앞에서는 해맑게 웃습니다.

 

 어머니는 그 옛날..시집오셔서 5만원으로 살림을 하셨고..

(지금 생각하니 제생각으론 35년전 샐활비 5만원이면 갑부입니다.)

 부뚜막에서 밥을하고( 남편 말데로라면 할머님은 얼음깨고 물길어 밥하셨답니다.) 

 도련님(지금의 작은아빠) 도시락까지 싸고 애업고 간식 해서 밭으로 날랐다시며..

"넌 하는게 뭐있냐 "십니다..

 

 자 이제 저희 시댁 제가 살던집 보조설명 들어갑니다.

 우리사는 아래층 시부모님 사시는 위층 합하면 80평넘는 살림에

 식구만해도 허물벗듯 벗고 나가시는 아버님 한명 어머님까지 두명 

 자고 일어난 이불 하나 바로 놓을줄 모르고 속옷이며 양말 짱밖아두는 도련님까지

세명에..개도 한마리..네명에..

 

 빨래만 돌려도 속옷따로 겉옷따로 흰옷따로 돌리라고 하시는 시어머니 덕에...

 하루종일 세탁기만 들여다보고 널고 정리해도 하루가 모자를 판국이었는데

 

 거기에 각기다른 식구들 아침 식사만 세번에 설거지는 또 않하나요?

 그리고 청소에..뱀 허물 벗듯 벗어놓은 옷정리에..개밥까지 챙겨주고 내려오면..

 이번엔 제가 사는 일층 청소에..설거지에..빨래에..

만삭이라 배는또 어찌나 뭉치는지..말이죠...

 거기에 남편에 내것까지..빨래에..온집 식구들 저녁에..과일에..

 설거지까지  하고 나면..그게 저의 일과가 끝나는 하루였죠...

 

 너무도 신세대적인 시부모님께선  당신들은 늘 꽃단장에 명품옷에 삐까 뻔쩍 신발에

 차한대씩 각자 끓고 나가서 골프에 해외 여행에 모임에

 운동에 바쁘실때도 임신한 며느리 먹고싶은거 한번을 물어보시긴 커녕..

 만삭인 배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만 하시며 먹는것좀 줄이라고..

 그날도 사뿐히 꾸미고 나서시는 어머니는..화장대 거울을 통해..

 시부모님 주무시고일어난 이불 정리하고 있는 제게

 당신은 만삭까지 청바지 입었다고..하시며.. 저보고는 살쪘다고 넌 살 못뺀다시며

호호호~웃으시더니... 어머님 쓰시는 로션 하나 사뿌니 건네 주십니다.ㅡㅡ^

 

 거기에 슈뚱!이렇게 부르며 놀리는 도련님까지..(슈퍼뚱돼지를 줄인말)..

 남편이 먹고싶은거 먹으러 가자는 날이면..바쁜 아버님덕에 늘 혼자계신 어머니가 걸려

 함께 나가자고 말씀 드리고 거기에 도련님도 늘..그거까진 머 좋습니다~ㅡㅡ;;

 워낙 전 다 함께~머 이런거 좋아하 합니다.. 헌데 내가 고기가 땡겨 먹으러 가는 길인데도 불구하고..

 어머님 항상 당신과 도련님의 의견에만 맞춤니다.삼겹살이 아닌 햄버거로 말이죠..

 

 그렇게 집으로 들어오면 배가 고픕니다.. 라면이나 밥 비며서 또 먹는건 다반사..ㅠㅠ

 그만좀 먹으라고 턱까지 괴고 앉아 바라 보십니다.아기때문에 소화제도 못먹고 손을 따야 했고

남편은 그때의 기억으로 아직도 제가 그저 많이 미련하게 먹는거만 좋아 해서

먹다 체할때까지 먹었었다고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 농담처럼 웃으며 말합니다.

 

 그래도 가만히 우리 부모와 비교하니 시부모님은 성공한 사업가에 능력있고

 검정고시 졸업한 나와 동생들에 비해 남편하고 도련님 대학까지 다 졸업 시키고

 생각 할때마다 우러러 보이고 존경심까지 들었습니다.

 

 그렇게 무인도에서 홀로 지내다싶이 하며..

 첫아이를 출산하고..아이가 4.2키로에 나와 다른 아이보다 건강했는데..

 그마저도 어머니는 한거없이 집에서 뒹굴거려서 애가 큰거라 말씀하시는게 아닙니까..

(이게 말인지 당근인지..기가막히고 코가막혀서..)

 거기에..

"니가 엄마가 있어서 조리해줄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니 팔자가 그런걸 어쩌겠니.."

 하시는 어머니라니... 내가 믿고 따르고 싶어하는 어른이라니...

 

 이때부터..본격적인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늘어갔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시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며 사랑하고 싶었던 제 마음에 비유 하자면

 점 하나인만큼 정도의 미움  였지만.. 이때가 시작이었던건 맞는것 같습니다.

 

 첫 모유수유를...

어렵사리 산후조리 도와주러 업체에서 나오신 분께 도움을 받고

 제가 잘먹는 덕인지 모유가 흘러 넘쳐 옷이 딱딱 하게 굳고 젖도 굳어

 돌덩이같은 젖을 짜고 젖몸살에 울고 배고프다 우는 아이 먹이랴~아파서 또 울고..

 (아 생각해보니 참 지겹게도  울고살았습니다)..ㅡㅡ;

  달랑 삼주만에 업체 아주머니 가시고 막막해하서

눈물 콧물 섞어가며 애하고 웃었다 울었다 씨름을 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예쁘게 꾸미고 오셔서..

 난 몸조리 4일 했다느니..넌 그만하면 충분하다느니..하고가십니다.

 

 밥은 먹었냐 물어보면 누가 차려달랄까봐..

 그저 한마디씩 하고 싶은 말만 던지고 홀연히 사라지시는 겁니다.

 어느날 부터는 애 변이 묽다며..

(모유 수유하면 소화가 잘되고 수분이 많아 원래 묽고 변도 자주 봅니다.)

 이젠 모유 수유 마저  못하게 하시는 시어머니가 아니겠습니까..

 그 이유는 모유는 더럽다 하십니다. 분유가 깨끗하다시는게 그 이유셨습니다.어찌나 서럽던지..

 어디다 전화를 했는지 기억도 않나고.. 그저 샌드버튼만 눌러서 여보세요 소리가 들리자

 엉엉~울다 그냥 냅다 끊은적도 있습니다.

(통화 상대는 납양 특집도 아니고 이게왠 미친년인가 했겠죠잉^^;)

 가슴에 한기가 서리는 기분 이었습니다.

 

 당신손으로 손자 낳은 며느리 미역국한번 끓여준적 없고.. 

 밥한번 차려 주신적 없으신분이.. 입덧할때도 아들만 불러올려 밥먹이시고..

(위에도 말했지만 저희는 일층에 저희살고 이층이 시부모님 사십니다.)

 

입덧에 피를 토하는 제게는 유난이다 너만 하는 입덧이냐 다들 그렇다 하시던 시어머님..

 아예 밖으로만 도시느라 관심조차 없던 바쁘시던 시아버님..

 늘.....전 저란 인간은 이집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던것 같았습니다.

 식모는 돈이라도 받지..(씁...)전 가족들 대화에 조차 한번 끼어본적 없던..

 이제와 생각하니 집안에 그저 얌전히 놀다 밥만먹는 개만도 못한 대접을 받았더란 말입니다.

 난 머지.. 집안일 해주는 사람인가? 나는 무엇인가? 하는 자괴감에 빠져 우울증이 왔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런 저를보고 말버릇처럼  

 "집에 편하게 있으니까 할거없어서 걸리는게 우울증이다"라십니다.

 

 남편은 출근해야하고 편하게 자야하니  각방을 쓰라고도 하십니다.

정말 최악의 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남편이 싫다고 하자 어머니께서

 당신이 도와주마 너보단 내가 낳다..하시고는 남편을 설득..건너방에 편안하게 제우고..

 어머니는 저와 한방에 아기와 것도 딸랑 하루 주무시고는..

 어머니는 침대에서 혼자..편~안~하~게~저는 아기와 바닥에서 찡겨서 잤는데..

 

 다음날 남편에게는 다죽어가는 표정을 하시며..

 불편해서 한잠도 잠을 못잤다시며 병이 나셨다 하시고..

 제게는...아이는 다 그렇게 엄마가 혼자 키우며

 배워가는거라 하시더니..당신이 가르쳐준데로 그렇게? 하라시는데..

솔직히 멀 가르쳐 주신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말 어겨가며 참 굳굳하게 모유먹이고..

 보시라는듯 "모유먹은아이 우량아대회"에 시 대표로 뽑혀서 

 대회에 나갔을 때는 참 그래도 고생한 보람도 느껴지고 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론 어찌나 서럽던지..아이낳고 어머님께서 조금만 따뜻한 말 한마디..

 손 한번이라도 잡아주셨으면 내가..목숨바처 충성을 다했을텐데..하는 생각에 복받쳐  오르더군요..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하고 싶었던 어머니를

 어느새 너무나 미워하게된 제가 가엽고 제 믿음이 부질없었다는게

 제가 살아온 시간이 거짓 같고앞으론 누굴 본보기로 삼아..살아가야 하나..허탈하더라구요..

 

나중에 들은건데 어머니는 당신이 잘 않먹어서

 모유도 않나오고 남편이나 도련님도 모유한번 못먹이셨다고 합니다 

 당신이 그러셨음에도 왜 모유가 더럽다고 하신건지 그 이유는 아직도 제 머리론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로서 내가 낳은 내아이에게 모유를 먹인다는건

 내가 눈을 감는 그 순간에도 웃으며 세상을 떠날수있는 한가지 기억임에  틀림이 없을듯 합니다.

 

 한날은 어머니는 바르신 로션 향기가 좋아서  향기한번 맡아본다 하면 무섭게 뺐어드시고 넌

 빈곽 좋아하니까 이거나 가져~하십니다. 그러시는 이유는 저는 비싸서 못사쓴답니다.

 받아들고 내려가면 남편이 너 거지야!라며 화를 냅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희 남편은 시부모님이 사장님이십니다.

 남편은 집에서든 밖에서든 부모님뜻에 모든걸 다 따르고 저또한 그럴수 밖에 없어요

 결국 뜻하신데로 되게 만드시는 분들 이니까요..

 그래놓고 하루 달랑 두시간 얼굴보는 신랑이 마른게 제 탓이라 합니다.

 하루 15시간...주말이고 머고..평생을 아들을 끼고 뜻데로 다루고 계시면서 말이죠..

 

 이젠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않듭니다.

 저도 때가 많이 묻었다는 거겠죠..그런 제 생각들과 마음이 가장 슬픕니다.

 

 매일 있는 일을 다 써내자면 시리즈 정도는 내야 할겁니다.^^

 위 일은 결혼해서 둘째 때도 아닌 첫아이 낳고 고작 100일 전에 있던 일 정도인걸요..

 수년이 흐른 지금에서나 편안하게 이야기 할수있는게 고작 입니다...

 오늘도 어머니는 제가 어머니께서 보내라 시는 물건 보낼때 

 실수로 내용물을 빼지않고 어머니께 보냈다고.. 아들에게 실컷 이르시고도 분이 않풀리시는지.. 

 제게도 전화를 세번이나 연거퍼 하십니다.아들이 없는 틈을타 전화하셔서..

 "야~너!"이러 시면서 하고싶은말 실컷하고  그냥 뚝~!! 끊어버리십니다.

 

서러운건 이런일이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다는 것과~여전히

"엄마얘기 나한테 하지말고 너 혼자 알아서 여우처럼 못하냐? 하는

저보고 곰이라고 미련하다는 남편입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엄마 전화 계속해서 짜증내고 했다고

제가"그게 그렇게 화낼일인가.."라고말하니..어머님의 대단한 아들 남편왈..

 "니가 않빼서 보내고 짜증나게 하니까 그렇지~괴니 그러냐" 였습니다.ㅡㅡ;

 

시아버님께도 여전히 따뜻한 말 한마디는 커녕.. 아가야~소리 한번 못들어보고 살고있는걸요...

 둘째낳고 몸조리 끝나기 무섭게 위층 청소며 집안일

 다시 하라고 말 꺼내시던 시어머니...5년 함께살고 분가를 한 지금에도

 

아직도 정기적으로 시댁에 가서 청소며 반찮거리를  해 놓으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뿐 아니라 여전히 우리집 냉장고 사정부터

 생활비 일일이 어디 쓰나까지 아들에게 일일이 보고받고

 관여하시는 어머님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남편이 저랑 통화를 하고 끊으면 통화내용도 꼬치꼬치 물으신답니다.

 

 달랑 네식구 생활비 50만원 주는 남편 입니다.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몇년째 아들 월급을 않올려 주시며 어머니께서 주시는

 평균 가정에도 못미치는 최하 월급 으로는.. 일정하게 나갈거 나가고 나면 정말 딱 그거 남습니다.

 어머님은 생활비 부족하다는 남편을 앉혀놓고남자가 벌어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돈은 여자가 살림하기 나름이라 말씀 하시고...

 남편은 카드도 못쓰게하고..직불카드마저 자기 이름으로 만든것만 쓰랍니다. 

 문자로 쓴 내역을 그때그땨 확인 해야겠답니다.

 

 솔직히...50만원이면 우리 어머니 취미인 쇼핑 나가면 자켓 하나 값입니다. 

 남편은 싸울때마다..어머니아들 아니랄까바 ..

 저보고 여자가 집에서 놀고먹고 살만 디룩디룩 쪄가지고 하는거  뭐있냐 합니다.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쌍욕도 욕합니다.그런 저보고 무식하고 못배워서 여자답지 못하답니다.ㅡㅡ^

 

 이럴때보면 남편이 좀 불쌍합니다.;그래서 먹을걸로 잘해줍니다.ㅎㅎ

 그래도 살은 정말 않찝니다..그래도 우린 그만하면 부부 사이도 좋고잘 지내는 편인데..지지고 볶고..

 

 뒤에서 아들래미 눈막고 귀막고 뜻데로

 착한 엄마역할에 일인 다역을 하시며 조종하는 어머니땜에 맨날 싸웁니다.

 애 옷하나를 몰래 사줘도 어디서 않이쁜 것만 사준다시며..머리 한번을 하러 다녀와도..

 머리는 6개월에 한번씩만 하면 되는거라고 하시고..

당신은 이주에 한번씩 미용실에 가십니다.

내가 남편에게 나도 예쁘게 어머니처럼 꾸미고 싶다 하면..

"엄마처럼 돈있으면 하랍니다..ㅡ.ㅡ;;"

 

어머닌 저보고 로션도 비싸니까 사쓰지말고 당신한테 타쓰라시고..

 아들 번돈으로 택시비 아까우니까 애들 데리고 택시 타지말고 버스 타고 시댁 오라고 하십니다.

 잠든애 한팔로 한고 애하나 한손으로 왜 못잡고 오냐며..

 나도 엣날에 했었는데 니가 왜 못하냐며..

 툭하면 당신과 절 비교하시며 저는 살림도 못하고 애도 잘 못본 다고 하십니다.

 

 억울해서 제 변명 대놓고 살짝~하자면..

 애 키우는 집 아니란 소리 집에 놀러왔던 사람은 한번씩은 다합니다. 

 정리며 정돈에 뻥 쪼꼼 보태면 먼지까지..하나 없습니다.ㅡ.ㅡ;;v

 저 나이 이제 갓 서른 초반에..김치 담가먹는 며느리 주위에 저밖에 없습니다.

 

어느땐 이유없이 만사 다 귀찮고 사람 만나기도 싫고..말도 하기 싫은때가 있습니다.

 제가 언제까지 참을수 있을지..또..언제까지 이런 대접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건지..

 

 전 그저 어머니가 아닌 엄마가 갖고 싶었을 뿐입니다..

 잘하려고 늘 노력만 거듭한 세월이 ..너무 억울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남편은 다들 이러고 산다고 머 다른줄 아냐고 더한집도 많다고 합니다.

 남편이나 시어머니 말데로 제가 잘못하고 살아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첨엔 내가 옳단 확신이 있었는데.. 이젠 그마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시어머닌 툭하면 다른 며느리는 어쨌다더라...착하더라..하십니다.

제겐 그리 칭찮한번을 인색하시고..난 원래 그러니 칭찮같은거 기대말아라 하시는 분이..

 늘 다른사람 칭찮을 하실땐 꼭 제게 입이 마르게 하십니다.

어머니가 언젠가 이런말씀 하신적이 있는데..

"사람이 무슨말을 하면 그대로 듣지말고 속뜯이 무얼까 생각을 하고 들어라"

전 정말이지 무슨 뜻을 가지고 그러시는건지 어머니 행동도..말씀도..

단 한순간도 한마디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아니 이젠 이해하려 노력도 하기가 싫어집니다.

 

지금의 제 몹쓸 마음은 솔직히... 

시댁이고 남편이고 먹는것도 자는것도 그저... 다 귀찮습니다.

추천수6
반대수5
베플---|2011.08.18 17:54
딸입장에서 당신같은 엄마가 제일 싫어요 당신팔자를 닮을까봐 무서워요 항상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잘못했다 비는 당신이 싫어요 엄마를 구박하는 할머니보다 앞에서 헤헤거리며 뒤에선 속병으로 약을 드시는 당신이 싫어요 너때문에 내가 이혼도 못하고 이러고 산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당신이 싫어요 엄마처럼 살려면 차라리 혼자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내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비틀어버린 당신이 싫어요 엄마를 힘들게 하는건 아빠때문이라는 생각이들어 아빠까지 싫어지게 만드는 당신이 싫어요 남에게 가족으로 인정받으려고 사랑받으려고 포기하지 않고 발버둥치는 당신이 싫어요 내눈에 불쌍하게만 보이는 엄마라는 당신이 싫어요 그래도 나는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요 당신이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불행을 옆에서 지켜봤던 자식으로서 님이 너무 참고만 살지 않으셨으면 해요 아무도 가족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데 혼자만 붙잡고 있기엔 너무 비참하지 않나요? 지켜보는 자식도 같이 비참해집니다 엄마의 불행을 자식도 고스란히 느껴요 어떤 조언이나 방법을 제시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남에게 인정받는 인생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마세요 님 자신을 먼저 사랑하시고 님이 갖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환상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세요 님의 가족은 남편과 당신 그리고 아이입니다
베플ㅁㄴㅇ|2011.08.18 19:10
아 답답해 님이 계속 네네 하니까 님 만만하게 보고 시어머니도 남편도 님을 그렇게 홀대하는거죠 애초에 님이 당당하게 나갔으면 이렇게 살진 않았을거 같은데 님 없다고 무시하는데도 가만히 있으니까 저 인간(인간도 아닌 ㅆㄹㄱ)들이 저러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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