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 된 25살 여자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구요..
저와 신랑이랑은 8살 차이가 나요.
신랑이 저 애취급 하는거 이젠 너무 스트레스네요..
이렇게 된것도 어느정도 이해하려고 노력해봤어요.
왜냐면 신랑이랑 처음 만난게 신랑이 친구의 과외선생님이었거든요.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신랑이랑 몇번보면서 친해져서, 어렸을때부터 선생님 이라고 부르면서
친해졌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수능보고 나서, 신랑이 고백을 했구요.
저도 그때당시에 신랑을 좋아했고, 신랑도 절 좋아하는걸 알았지만
당시 제가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서로 맘을 알면서 모른척 하고 그랬었네요.
그러다가 제가 수능보고 신랑의 고백으로 사귀다가 23살에 결혼을 했어요.
사귈당시 처음엔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오빠라고 바꾸기가 어색해서
한 1년정도는 사귀면서 선생님이라고 불렀어요. 나중엔 오빠라고 불렀지만요.
신랑은 사귀면서도, 아니 결혼한 지금까지도 절 자기 제자뻘로 생각을 하는건지
완전 애취급을 하거든요.. 솔직히 25이면 적은나이도 아니잖아요.
제가 뭔가를 해내면 "와 니가 이런걸 어떻게 했어? 애긴줄 알았는데 이런것도 할줄아네"
이런식으로요..하다못해 새로운 음식을 해도 저러구요.
운전면허를 늦게땄습니다. 작년에 땄는데.. 첨에 면허 학원 다닐거라고 말했을때도
"니가 그런걸 어떻게 하려고 그래 겁도많으면서" 이러면서 넌 못할거란 식으로 말해놓고
제가 한번에 붙으니까 진짜 깜짝 놀라면서 "너가 그런것도 할줄아네" 이러고요..
첨엔 신랑이랑 나이차이도 많고, 선생님이라고 부르던 사이이다 보니 마냥 어리게 보여서 그런갑다
생각했는데 요새는 정말 절 무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자기는 제 보호자이고, 저는 자기의 딸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해요.
저번엔 제 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남은 위약금 문제랑 이런걸 상담하려고
대리점을 가겠다고 했더니, 극구 자기랑 같이 가야한다면서 넌 세상물정도 모르고
그냥 가서는 혹하고 속아서 온다고, 극구 저 혼자 못보낸단식으로...
근데 이게요, 모르는 사람들이 옆에서 보면 남편이 저를 완전 아껴주고 떠받들어주고 이런걸로
보이나봐요. 친구들이랑 놀려고 그냥 집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나도
끊임없이 전화하고, 몇시까지 놀거냐, 내가 몇시에 데리러 갈까 이러는데요.
첨엔 저도 이런부분이 너무 자상해 보여서 좋았어요.
근데 진짜 코앞인데도 극구 데리러 온다고 하고... 제 친구들도 첨에는 니네 신랑 너무 좋다고 하다가
요새는 "솔직히 너네 오빠가 너한테 하는거 보면 자기 자식 과잉보호 하는거 같애" 이런말 하더라구요.
저 혼자 어딜 가지 못해요. 어딜가든 자기가 보호자니까 따라가야 한다고 하고..
제가 아파서 병원을 가려고 해도, 자기 퇴근하고 올때까지 못가게 해요.
전 아파서 끙끙대다가 신랑 퇴근하면 같이 야간진료 하는 병원 찾아가야 되구요.
의사가 진단할때 꼭 자기가 옆에서 들어야 된대요.
소아과 가면 부모가 애 진료하는데 따라들어오고, 진단할때 듣고 이러잖아요. 딱 그꼴이예요.
그렇다고 절 속박한다거나 이런건 아닌데... 친구들 만나거나, 놀러가거나 이런거에 대해선
터치안하거든요. 대신 위에 말씀드린것 처럼 데리러 온다고 끊임없이 전화하고 이런거 빼면요..
근데 꼭 어린애들이 보호자가 필요하는 곳 있잖아요. 그런곳은 자기 없인 못가게 해요.
제가 전문대 간호과를 나왔거든요. 솔직히 면허 썩히기 싫어서 일을 해보려고 해도
"너 그러다가 몸상한다" "정 집에 있는게 싫으면 병원일 말고 다른걸 알아봐"
이런식으로 병원일은 힘들어서 안된다고 반대하고..
절 위해주는건가요?? 전 너무 답답합니다.
20대중반인데, 무슨 보호자가 필요하고, 제 직업을 제 맘대로 결정도 못하고..
그렇다고 가부장적인것도 아니거든요. 집안일은 아직 애가 없으니까 딱히 힘든거 못느낍니다.
신랑이 많이 도와주거든요.. 근데 이것도 도와준다는 말 보단
제가 하는게 못미더워서 그렇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집에서 대청소를 했다고 말하면 "니가 뭘 제대로 했겠니" 이러면서 집에와서 자기가 다시 청소합니다.
청소할게 없으면 "와 진짜 깨끗하네. 너가 이런걸 어떻게 했어?"
아 진짜!!!!!!
그놈의 "너가 이런걸" "이런것도 할줄아는구나"
이제 '이런거' 라는 말만 들어도 노이로제가 걸리겠어요.... 저를 무시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