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신세한탄을 이런곳에 시작한게 이렇게 커진 일인걸까요..
어제오늘 댓글보며 위로받았고..
오늘 점심먹고 모바일로 잠깐 댓글 보고 급 반전된 분위기에 일이 손에 안잡히더군요.... 처음으로 조퇴까지 하고 지금 집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쓰는 글이 지난번 글과는 달리 침착한 상태가 아니라서 제대로 못 쓸까 걱정되긴 하네요.
(뭐 이건 제 사정이겠지요..)
http://pann.nate.com/talk/312581453
성추행을 목격해서 성남까지 따라오신분의 친구분께서 올리신 글이군요..
몇가지만 이야기하고 들어갈게요...
1. 제가 치마속에 손을 넣었다고요?
이건 정말 펄쩍 뛸 이야기네요! 말도 안됩니다.
정말 아예 들어갔으면 피해자분이 그냥 내렸다는게 더 신기한 일이군요..
엉덩이를 슬쩍슬쩍 만졌다? 이건 뭐 덜컹거리는 만원 지하철에서 멍때리며
차렷자세로 있는게 그렇게 보였으면 할말 없네요...
목격자분의 친구분의 이야기....한쪽의 의견만 들은 상태이니 중립의 글이 안나오겠죠..
이건 제가 제 주변사람에게 이야기해도 마찬가지겠지요...
경찰도 못하던 중립의 의견을 받아 주실 분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2. 임의동행?
경찰분께서 저보고 용의자니깐 파출소에 가서 혐의를 벗으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피해자의 부모가 와서 들으면 어떤 반응이 나올꺼나면서 물으면서요.
피해자 부모면 당연히 피해자 편을 들을껀데 왜 그걸 임의동행 묻고 가는 내내 여러번 이야기했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요..
3. 경찰의 전화
목요일에 쓴 제 글을 금요일에 바로 보고서 저와 목격자에게 통화..
다시한번 쓰지만 경찰이 무슨 힘으로 제가 여기에 쓴 글 만으로 저를 찾아서 전화까지 주셨는지는......
그리고 제가 사과를 요구한게 아니라 파출소장님께서 오해같은게 있으면 사과드린다고 먼저 이야기하고 저는 그거에 대답한거 밖에 없는데,
거치고 거치면서 내용이 달라진껄까요?
4. 스트레스? 수사?
제가 이전 글에서 너무 태연히 반응했다고 아무렇지 않은게 아닙니다..
파출소에서 화내면 오히려 오해받을까봐 물 몇컵씩 마셔가며 애써 침착하게 했던 것입니다.
법으로는 생각한 적 없었는데.......
제 부족한 상식으로 명예훼손은 친구분의 글인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 만약 신고가 들어오면 우리 변호사분들께서 변호해주시기로 하셨죠 ^^ ]
라고는 왜 쓰신거죠? 친구님이 변호사와 일한다는거 자랑하고 싶으셨나보네요..
아 댓글에 추가로 쓰셨네요
"저 까만색 옷이 성추행범이예요"라고 안하셨다고요?
아 그럼 죄송합니다. 이어폰 끼고 있어서 잘 못 들었나 보네요..
어쨌거나 전 타고있던 승객들에게 성추행범이란 소리에 경찰에게 끌려나갔으니깐요..
5. CCTV가 없는걸 아는게 의심되는 단서?
이건 제 평소 생활을 알려드리면 다 해결될 문제 같네요.
저는 대중교통 애호가입니다.
어려서부터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 모니터요원으로 활동해서 웬만한 현업 직원만큼의 지하철 상식을 가지고 있거든요..
후반기 시험설치도 이전부터 알던 사항이었구요..
건방진말투요? 앞전에 "아 그래서 그랬구만"을 들었고,
CCTV가 없다는 이야기는 제 걱정속에 먼저 꺼낸 이야기고,
"있는데?" 라고 사수분께서 조금 우기시길래 건방진말투가 나왔나봐요..
작은 증거 보여드릴게요
이건 작년말에 서울도시철도에서 최초 자체제작전동차 SR001공개하던날 찍은 사진이에요.
여러 신기술로 주목받았던 것 중 전동차 내 CCTV가 설치되어서 찍었었어요..(운전실에서 감시)
이래도 제가 악의적인 목적으로 이런 정보를 알고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6. 묵비권을 행사하셔도 되는데
"흥분하거나 묵비권 쓰면 범인같아보이잖아요."
저는 억울하지만, 성추행범이 아니기 때문에 당당합니다.
그래서 미니홈피도 당당히 공개했구요.
더 반박글 쓰고 싶으시면 친구분 말고 목격자분께서 직접 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