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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패키지 여행,,완전 사기의 천국. 가실 분은 꼭 보세요

캄보디아... |2011.08.24 21:08
조회 11,575 |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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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제 남자친구는 항상 자유여행을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는것인데다 유적지 여행이라
고민 끝에 ****에서 패키지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가이드는 50대, 성함은 ** 이셨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제가 싫어하는 것 아닙니다.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어른 깍듯이 모십니다.

건물 청소하시는 분들한테도 항상 웃으며 먼저 인사하고,

경비하시는 분들께도 수고하신다고 음료수도 잘 드립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른이라도 대놓고 사기치는 분 앞에서는 저도 표정관리 안되더군요.

 

게다가 나이많으신 분들 특징대로, 어찌나 사설이 길고
본인 가족사까지 구구절절이 설명을 하시는지


부인얘기, 딸얘기, 본인 잘나갔던얘기, 사업실패한 얘기.....
하나도 영양가 없는 자기 친구가 포항에 있는 주유소 사장이라는 얘기까지.....

 

새로운 미지의 땅에 막 도착해서 호텔로 가는 버스 안에서부터  창 밖으로
구석구석 구경하고, 눈에 담고, 기억하기도 바쁜데
저런 자기얘기 들으러 온겁니까?

첫 날에는 그래도 눈은 창 밖의 풍경 보기 바빠도, 고개도 끄덕이며 수긍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버스에서 이동할때도 끊임없는 자기 과거얘기들로 가득해서
짜증이나서 죽을 뻔했습니다.


게다가 유적지에서는 설명이 어찌나 긴지.
무슨 교수님 강의하나 듣는것 같습니다.

물론 설명 좋죠.. 뭘 보더라도 배경을 알고 보는것 중요하죠..


그런데 새로운 장소 갈때마다 입구에 서서 다른 관광객들 가로막고
설명 기본 20-30분입니다. 벽화앞에 서서 그 벽화 역사를 20-30분씩 설명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앙코르와트 상상해보세요.

그 많은 신전들..주변에 푸르른 녹음과 싱그러움, 너무너무 걸어다니며 눈으로 보고

자연을 느끼기에도 바쁜데, 벽화 앞에서, 입구 게시판 앞에 서서 하염없이 설명을 합니다..


그렇게 설명 20분씩만 하루에 6번 계산하면 2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한 곳이라도 더 가고,
사진 한번이라도 더 찍어야 하는데,
나이드신분이라 움직이기 싫은거였을까요?

아니면 원래 설명하기 좋아하신걸까요? 자기 만족일까요?

 

저랑 같이가신 분들도 전부 다 사설이 길다고 짜증내셨습니다.

같이간 18명..설명할 때마다 사설 길다고 한마디씩 뒤에서 하셔도 꿋꿋이 계속하십니다.

 

결국 그런식으로 진을 빼놓고,
오후에 더 들러야 할 곳이 있으면
"힘드시죠? 여기는 버스에서 보고 그냥 지나갈까요?" 이럽니다.

 

땡볕에서 설명 듣느라 지친 사람들이 아무도 대답안하면,
"한명이라도 가고싶으면 전부 내려서 보기로 하지요."
이렇게 본인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 놓으시더군요.

 

버스에서 이동할 때사람들이 피곤해서 자거나눈 감고 있으면
자기 혼자 또 자기사업얘기, 딸얘기, 부인얘기 하다가
"다들 눈 감고, 잠만 자네요. 얘기 할 기분 안나게.."이러면서 맙니다.
.

그래요, 이 정도 참을 수 있어요.


가만히 돌아다니는 일정을 보고 있자니,
첫날과 둘째날 일정을 마음대로 뒤죽박죽 섞더군요.

상기일정은 항상 바뀔 수 있다는 계약이 있으니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다 있더군요.

 

둘째날 아침에 유적지를 갈 때,
호텔에서 갑자기 뚝뚝이(태국에도 있는 교통수단)를 타고 갈테니
1인당 30달러를 내라고 합니다.

 

장난합니까?

뚝뚝이 3명이 타도 3~5달러면 어디든지 다가는 교통수단입니다.
그런데 저희 일행은 3명인데, 3~5달러 타고 갈걸, 90달러를 냅니까?
갑자기 10만원 돈을 겨우 뚝뚝이 탄다고 내라고 하는데 화 안납니까?

 

제가 가이드분한테 그랬죠.
"저는 분명히 여행기간동안 전용차량으로 이동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뚝뚝이를 타야되죠?"

그랬더니 하는 말이, 분명히 옵션에 있을거라고 합니다.

분명히 옵션에 있죠. 저도 봤습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옵션이지, 필수옵션이 아닙니다.

 

제가 홈페이지 일정 몇번이고 확인하고, 다이어리에까지 옮겨왔는데.

제가 홈페이지 몇번이고 확인하고 왔다고 하니깐


본인은 인터넷 잘 할 줄 모르지만 분명히 있을거랍니다. 참네

"좋은게 좋은거지..부모님 모시고 와서.." 하면서
싫으면 안해도 된다고 하면서 대신 걸어오면 된다고 합니다.


진짜 장난합니까? 부모님 왜 끌어들입니까?

그 돈없어서 이럽니까? 10배가 뭐야, 3명이면 30배 사기를 당하는데, 눈뜨고 당합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야, 돈 내라고 하니깐 내겠죠.

그 먼길 유적지까지 걸어오라뇨?

"전용차량이 있는데, 왜 걸어갑니까?"
그랬더니, 버스가 들어갈 수 없는 길이랍니다.

솔직히 저희가 뚝뚝이 잡아서 타고 갈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기엔 좀 안좋아 보일 것 같아서

울며 겨자먹기로 5천원이면 될걸, 10만원 내고 갔습니다.

근데 글쎄, 버스가 들어갈 수 없긴 왜 없습니까?
목적지에 가보니 버스들 다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여행사인 ****도 책임이 있죠!
분명 여행 전 일정 전용차량으로 이동하게 되있는데,
왜 갑자기 차량비 10만원을 날리게 만듭니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원래 기본 일정은 저녁먹을 때까지 해야하고, 그 이후 호텔 휴식으로 되어있는데,

갑자기 4시까지로 끝내고, 4시에 전체 맛사지를 가자고 하면서
또 1인당 40달러를 추가 옵션으로 내라고 합니다.

 

4시에 맛사지 받고 저녁먹고, 또 쇼를 보러 가자고 하면서
쇼 값으로 또 1인당 40달러를 추가 옵션으로 내라고 합니다.

 

장난합니까?

 

현지 전신맛사지 10달러면 2시간도 할 수 있는데,
갑자기 일정에도 없던 추가옵션을 4시에 선택하라고 합니까?

맛사지 후에 또 저녁 먹으려면 어쩔 수 없이 맛사지 받게 하려는 수작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인 단체만 오는 맛사지샵.
방 하나에 7명씩 들어가는 맛사지샵.

 

도저희 불쾌해서 저희 일행은 저녁도 저희가 알아서 먹을테니
4시 이후로 자유여행 하고 오겠다고 했더니
얼굴 일그러지면서 각서쓰라고 하더군요.

 

위험하고, 사고 날지도 모른다고 하길래,
저희는 자유여행 많이 해봐서 아는데, 무서운 일 하나 없더라 말하고
당당히 각서 쓰고 나왔습니다.

 

아니, 저녁시간까지는 원래 일정을 따라야 하는데
왜 갑자기 4시에 무조건 추가 옵션을 하게 만듭니까?

그러면서 또 부모님 모시고 와서 돈아낀다는 늬앙스를 풍기고.
어머니도 그거 듣고 엄청 기분 상하셨습니다.

저희가 맛사지 안해드립니까?
1인당 40달려면 3인 120달러인데, 그 생돈을 내기 싫어 그런거지..

 

저희는 저희 셋이 씨엠립에서 유명한 유러피안거리(펍스트릿)가서

1인당 2시간 전신맛사지도 10달러에,
음식도 메뉴를 6개나 시켜도 30달러에,
닥터피쉬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기념품도 사도
그 돈 훨씬 남았습니다.

.

.

그렇게 마지막날이 되었죠,

마지막날 하나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은데,

아침에 이동하는 버스에서 갑자기 상황버섯 좋다는 사설을 늘어 놓으시더니
아니나 다를까 한국인이 판매하는 상황버섯 상점에 갔습니다.

 

어떤 교실같은 곳으로 들어갔더니,
PD수첩 같은데서 보던, 물건사기 판매하는 딱 그 교실입니다.

 

한국인 사장님이 상황버섯 설명을 30분 이상합니다.
아놔...그거 사는 사람이 또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해보니, 캄보디아에 몇백년하는 상황버섯 없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100년짜리다,200년짜리다,심지어 600년짜리 상황버섯도 있더군요

 

뻔한 거짓말..그거 사신분 젊은 부부셨는데
인터넷 검색도 안하시나 봅니다.

1시간 넘게 그 가게에서 시간만 죽이고서, 짜증이 나있는데

이제 가나보다..했더니 이번엔 라텍스 파는 곳에 갑니다.

역시 한국인 사장님.
또 교실들어가서 직접 라텍스 침대에 누워보기도 합니다.

 

캄보디아에서 고무진액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죠.
하지만 그 라텍스 매트리스랑 베개를 캄보디아에서 만들었단 말은 절대 안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검색해보니 태국에서 저질 수입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자기네가 음이온 라텍스 베개를 만들었는데 국내에는 수출안한다고 할 때부터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만약 그게 좋은거면 국내에 수출을 왜 안합니까?)

하나에 원래 20만원 상당하는건데, 처음에 20% 해준고 유혹하더니 25,30,35% 까지 할인한답니다.

 

거기에 한국인 판매직원들 10명정도가 각각 달라붙어서 판매 열기 높이는데, 장난 아닙니다.
저도 살 뻔했습니다.


카드 결제까지 했는데, 그때 와이파이 터져서 네이버 검색해보니
캄보디아 라텍스와 상황버섯 저질..이라는게 나와서 취소했습니다.

 

아까 상황버섯 사신 젊은 부부..매트리스까지 사시더군요.
매트리스 200-300달러, 베개 하나에 할인해서 15만원 상당.

.

휴............거기서 또 1시간정도 보내고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이젠 아니겠지..했는데, 다른데를 또 갔습니다.

피톤치드 상점. 한국인 사장님.
또 교실 들어가서 이번엔 비디오 시청합니다.

 

피톤치드 바디셋트에 200달러 넘습니다. 헉.

스트레스 받아서 배탈이 다 날 지경이었습니다.
.

또 갑니다.
이번엔 기념품 샵입니다. 한국인 사장님.

제가 분명히 보통 슈퍼에서 본 똑같은 과자, 한봉지에 30센트 하던것을
이 상점에서는 4개에 한 묶음으로 10달러 받고 있습니다.
원래 그 과자 4개면 1달러 20센트에 살 수 있는 것을, 10달러 내고 사랍니다.

같이 가신 분들 다.. 잘 사시더군요.
.

버스에서 몇몇 분들이 저희 한테 호기심있는 눈빛으로 물어봤습니다.
어제 저녁때 빠져나가서 뭐하셨냐고,,
저희 한거 말했더니 다들 깜짝 놀랍니다.
자기네들 맛사지도 별로, 저녁도 완전 별로, 맛없는 묽은 김치찌개였답니다.

근데 그게 패키지 명목에는 호텔디너라고 나왔있던 것이었습니다.

.

 

마지막날

 

공항가기 전에 시간 남는데, 가이드분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Cafe Tiamo 데려가줄테니 각자 커피 사먹으랍니다.

비싸서 못사준다고 하면서 웃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누가 사달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세요.

 

그 분 나이드시고, 캄보디아 타지에서 외로워서
주변에 한국인들만 꽁꽁 데리고 한인회 활동만 하시는 것 같은데,
관광객들 데리고 한국인들만 구경시키면서
자기 이익 챙기면 되는겁니까?

 

마지막까지 한국에도 널려있는 카페 티아모에서
그것도 캄보디아에서 마지막날, 비행기 타기전까지 5시간 남았는데 커피마시고 있습니까?

 

저는 그렇게는 못하겠어서 유러피안거리로 한번 더 가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거기가려면 원래 씨티투어라서 또 1인당 30달러를 내야한답니다. 어이없어.

 

저희끼리 거기 갔다가 밤까지 놀고 뚝뚝이 셋이 타고 겨우 3달러 내고 호텔까지 잘만 돌아왔는데
.제가 표정 굳었더니, 그냥 이번만 그냥 데리고 가줄테니 2시간 자유시간하고 버스로 돌아오랍니다.

 

갔더니 나머지 분들 저 덕분에 알게 되었다고 엄청 좋아하십니다.

이 곳이 진짜 여행기분 난다고 좋아하십니다.

그도 그럴것이, 거기는 웨스턴 사람들이 다 와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즐기고,

캄보디아 현지식도 즐길 수 있고, 현지인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저희 마지막에도 거기가서

1시간 발맛사지 겨우 5달러내고 받고,

외국인들 즐기는 모습 보면서 캄보디아에서의 여운을 느끼며 마지막은 그나마 달래고 돌아왔습니다.

태국이든, 필리핀이든, 캄보디아든,,
웨스턴 사람들은 자유로 와서 밤까지 잘만 돌아다니고 즐깁니다.

하나도 무서울 거 없습니다.
혼자다니는 여자들만 조금 조심하면 되는데,
있는대로 겁을 주고 , 바가지 요금은 4배~10배까지 받아먹고

쇼핑강요하고, 그 이익 챙기고.

쇼핑센터마다 우리가 물건을 사면,  그 밑에 가이드 이름을 쓰게 되있습니다..

 

제 친구도 가이드 한 적도 있고,
여행 할 수 있는 직업이라 저는 여태 가이드란 직업을 좋아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가이드가 다 똑같다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여행은 커녕 한국사람만 실컷보고
한국가게 가서 물건 팔아주고,
가이드한테 주머니돈 넣어주려고 여행 가는 거 아닙니다.

 

만약 그 분이 그 뚝뚝이돈만 그렇게까지 부풀리지 않았어도
저는 제 스스로 음료수도 드리고, 선물도 드릴 성격입니다.

대놓고 사기치는 그 분,
구구절절이 신세한탄만 하던 그 분,
여행일정 맘대로 바꿔서 한국쇼핑만 하게 하시던 그 분,,,,,,

정말 그 분 때문에 저는 앞으로 패키지 여행은 절대 안할 것 같고,

 

이런 피해는 다른분들도 안보길 하는 바람으로 글 씁니다.

추천수8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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