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여입니다.
판에 자잘한글만쓰다가 이런일도 쓰네요.ㅋㅋ
음체로 가겠음.
어제오후2시에 친구랑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남대문시장정류장에서 종로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남대문시장이라 언제나 사람많음
262버스가 오길래 타러 갔음.
언제부턴가 버스대세는 정류장 표시에서 안스고 저~멀리서도 문열고 내려주고 타라고함
나도 대세에따라 거기까지가서 줄을섰음. 근데 내 앞에 아주머니께서 신당동을 가냐고함.
이버스는 내가 자주타서 신당동 안가는걸 알기때문에 얌전히 뒤에서 기다림.
아주머니 결국 기사님께 캔슬당하고
난 탈려고 발을 올리고 있었는데 ........ 버스가 그냥 문을 닫는게 아니겠음..
난당황해서 문도 쿵쿵 두드렸는데 그냥 가다가 정류장 표시판쪽에서 다른사람 태울려 슬때
나도 탔음
기분무지 나빴음. 사람많은데서 버스문에 부딪쳐서 뒤로 밀려난것도 챙피하게 문도 막두두린것도
그리고..기계의 무지막지한 힘과 마주친 그위험한 순간을 만든 기사아저씨가 미움.ㅜㅜ 기사님 한번만더
앞문을 봐줬으면 이런일 없었을테고. 부주의 인것같아서
기사분께 "저뒤에 서 탈려는거 못보셨어요? 문에 부딪쳤잔아요" 라고 하고
자리가 맨뒤에 밖에 없길래 뒤로가는데 기사분은 바쁘면 못볼수도 있지않냐며 궁시렁 대고있음 ㅡㅡ
자리에 앉았는데 기사아저씨가 날자꾸째려봄 누가 백안시를 해야하는지 어이없다가
운전석거울로 기사아저씨와 눈싸움을 함.ㅋㅋ
한정류장도 가기전 큰사거리에서 항상 걸리는 신호에서 걸렸는
갑자기
"아가씨 나와봐요! 아까 다쳤다고 했죠 지금 씨씨티비 돌려볼꺼니깐 나와봐요! 아가씨 거짓말이면
경찰불러서 내가 아가씨 고소 할꺼야!" 하며 버스를 세움
이게 멍미.. 누가 누굴고소해 아우 어이없어
무슨 경찰을 부르냐,빨리 출발해라는 승객들의 원성이 마구들림
기사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나를 부름
내가 안나가면 안끊날것같아 앞으로 나갔고
난 분명 부딪쳤고 아저씨가 바빠서못봤다 미안하다 한마디할수 있으신건데 이런식으로 나오니
승객들이 다 나를 돌아봐도 챙피하지 않았음 나도 소리질렀음
"아저씨가 탈려는데 문닫았잔아요! 돌려 보세요!!!!
아저씨 나한테 저런 아가씨가 나중엔 자길 고소할거라고 그래서 목아지 짤린 기사가
한둘이 아니라고 흥분해서 나한테 막 쏘아댐 나도 쏘아댐.
근데 나 친구랑 약속있고,
요즘 시대 안바뿐사람이 없는게 아닌데 차 많은 명동한복판에서 버스를 세우다니,,,
"고소 안해요. 안할꺼고, 저다음정류장에서 내릴 태니깐 버스 출발시키세요" 라고 나름 차분하게 말함
그래도 기사아저씨 저렇게 말하고는 자길고소할꺼라고 여기서 확실히 할꺼라며 더흥분함.ㅋㅋ아우미치겠
네
그러다 한 성격하시는 아저씨께서 기사분께가더니
"이런걸로 경찰까지 왜불러 아가씨한테 미안하다 하고 출발시켜 ㅆㅂㄴ아" 라며 상황이커지고 있음...
난 육두문자까지 나오니 당황해서 말리생각못하고 걍 내리겠다고를 반복함.ㅋㅋ
순간버스안은 내가 내리겠다는데도 일을크게만드는 기사분을 향한 원성과
버스기사를 걍 이해하라는 할머님들의 위로말씀으로 가득찼음
"아가씨 고소하지말고 걍 좋게 풀어~ 저기사좀 이상하네"
버스안은 내편이었음ㅜㅜ
그래도 기사분은 내가 깁스하고 나타날꺼라며 출발안시킴ㅜㅜ 아우 억울해 깁스한단 생각 해보지도못함.
평소에 판에서 즐겨보는 게시판이 나억울해요 인데 거기서 보험사기 교통사기 많이 봐왔구 그밖에 더
억울한 이야기도 많이 읽었어서 기사 아저씨가 이해가 되기도 하고 세상살이 무섭고 힘들어서 저렇게
독해지신거 같은생각이들어 조금 안스러웠고 이런상황이 넘씁쓸함...
다행히 한 아주머니께서 아저씨들을 말리시고
이번엔 한 할아버지께서 나오셔서
"승객여러분 저도 버스기사만 몃년해서아는데 기사한테만 모라고 할게 아니라 버스일이 힘들다보니 우리
가 이해를 해야합니다"
"아가씨도 내말 알지? 기사일이 힘들고 저런일이 많아서 이러는거야~"
이말에 기사 아저씨 좀 풀리셨는지 자리에 앉아 출발시키고
앞쪽에 있으신 할머니께
"이자리에 앉으면 할머니는 나보다 더 나쁜사람 될거에요! 저런 아가씨 입원해요 입원!"
아우 이아저씨 끝까지 날 보험금뜯어먹을 나일론환자 취급ㅠ ㅠ
"문에 부딪힌걸로 무슨입원이에요"라며 반박하고
기분나쁜거참으며 이악물었지만 세상 별일 다있는 판을 즐겨보는 나는 이상황에 기사아저씨를 좀 이해를
하며 다음정류장내림.....
억울해서 엄마한테전화할까 했는데 놀라실까봐 꾹참고
걍 환승한 버스안에서 남친한테 연락했는데 내가 놀랬는지 억울하기도 해서
눈물이 막나옴.ㅋㅋ
그래도 좀있다 이세상 살맛나는 세상 실천할려고 할머님께 자리도 양보함^^
아우 세상이 넘 삭막해져서 사람들이 조그만일에도 예민해져 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아까 아무말 말고 버스나 탈껄.. 이라는 생각과 씁슬함을 맛본 하루였음.ㅜ
친구에게 말하니깐 나보고 판보고 해탈한 아이라며 막 웃음. ㅋㅋ
하긴 판에서 교훈도얻고 위험한 밤길 예방법도 얻으니 맞는말일수도.ㅋㅋ
근데 나 이제 262버스 어떻게 타.ㅜ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