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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은 했는데 눈물은 안나온다는 것은.......

찌우하늘 |2011.08.28 06:23
조회 242 |추천 0

궁금해서 질문의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질투와 화를 돋우는 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예상이 오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여자의 심정이 잘 이해가 되지가 않아서 질문을 올립니다....

 

제 나이는 32살의 남자....

키는 163센티미터의 54킬로그램의 체중이고....

그냥 작은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며 특별히 잘난 점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제 여자친구의 나이를 밝히면 몰매를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이제 막 19살이 되었습니다.....

돌을 던지거나 욕을 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니 상관하지는 않겠으나

미니홈피 테러를 하거나 하는 건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얼마 전 그녀의 생일이어서 오랫만에 만나러 갔습니다....

그녀의 사정상 자주 만나기는 힘들고

예전에 함께 지내었다가 떨어질 때에 고교 졸업할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는 부탁이 있었는데

내가 너무 응성부리고 애교부리고 애원하고 애원해서

결국엔 그녀의 생일에 만나러 가는 것을 허락 받아서 만나러 갔습니다....

떨어진 지 1년하고 8개월만이었습니다....

난 서울, 그리고 그녀는 대구.....

그 동안에 전화나 미니홈피 쪽지나 교환다이어리를 통해서 연락은 했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는 건 정말 오랫만이었지요....

그렇지만 허락된 시간은 6시간 15분.....

 

그녀가 가지고 싶다고 말했던 115센티미터짜리 곰인형도 사가지고 가고

이건 말 없이 준비했던 건데

목걸이 2개와 귀걸이, 화장품 세트, 아이크림, 머리띠....

뭐...내 나름의 주고 싶어했던 선물을 사들고서 선물했는데....

좋지 않은 폐활량으로 풍선도 불어서 나름 꾸미기도 했는데....

 

그런데 감동은 했는데 눈물은 안 나온다고 그러네요....

이벤트에 전혀 관련 없는 삶을 살아서

어떤 세세한 부분이 부족했던 걸까요?

서프라이즈로 해야 할 것 그랬을까요?

그냥 케잌의 촛불도 같이 붙이고 생일 노래 부르고 같이 끄고

생일 선물 건네주는 것도 별 무드 없이

그냥 물건 건네듯이 해서 실망했을까요?

 

전 여자친구와 있으면 마냥 좋아서 머리가 백지가 되어버립니다....

원래는 선물을 준비하면서 건네주면서 하려고 했던 말들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멀리 멀리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여자친구 사진 찍히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전 남자친구의 생일 이벤트 때 정말 감동해서 눈물도 흘렸고 사진도 찍었다고 했는데

난 그 정도는 아니었나 보네요....

사진 찍자는 것 거절당했습니다....그냥 제 사진만 두 장 찍어주는 군요....ㅠㅠ

 

그렇지만 그렇게 그녀가 거절해도 난 무리하게 요구하지는 않아요....

그녀가 없다는 건 이제는 생각할 수도 없기 때문이지요....

혹시라도 작은 실수라도 해서 그녀가 날 싫어하게 되면 어쩌지 하면서

전전긍긍한다고 하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면과 함께 아무리 그녀에게 상처가 될지라도

사실은 사실 그대로 말해줍니다....

그래서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상처를 주었을 듯 해서

더욱 더 걱정되고 긴장이 되어버리네요.....

만날 수 있는 시간이 6시간 15분 밖에 되지 않아서 싸이월드 대화 할 때

영화는 시간이 아까울 듯 해서 안 보기로 했었었는데 그녀가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는 말에

그녀가 원하면 그렇게 하자고 하며 속으로 눈물을 삼키었지요....ㅋㅋㅋㅋㅋㅋ

 

32살이나 먹고서 철이 없다고 욕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세상의 눈은 내게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게 내게는 행복이니까요...

다소 철 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가득 채워서

행복이라는 기분으로 풀업되는 삶.....

사람의 삶의 목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건 어떤 눈으로 보면

결국엔 행복이라는 단어에 이어지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에 내 삶의 목표로 삼은 그녀와의 사랑이 철없는 것이라고 해도

난 이 것을 바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해서 내 남은 시간을

사랑으로 몽땅 다 채워버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과 함께 드는 건

여자의 마음 특히 그녀의 마음은 도저히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서울로 돌아오기 전 의미심장한 말을 들었습니다....

 

"내가 여자의 마음을 잘 몰라서 오늘 다소 답답하고 재미없었을지도 몰라....미안해...."

라고 했는데....

"응...진짜 여자의 마음 모르더라...."

"진짜? 어떤게? 알려준다면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할게...."

"됬어..."

여기서 더 물고 들어가면 짜증만 줄 것 같아서 더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예전에 롤러코스터에서 영화 볼 때 피해야 하는 남자의 행동 봤습니다...

그래서 영화만 보는 게 아니고 그녀도 자주 쳐다봐 주었습니다....

어쩌면 영화보다 그녀를 본 시간이 더 많을지도 모르지요....

혹시 눈 마주치면 그녀가 민망해할까 봐 팝콘 하나를 계속 들고 있을 때도 있었지요....

마주치면 먹여줄려고 .....

팝콘의 방법만 써먹을 수는 없어서 손을 잡기도 했고

뽀뽀하려는 시늉도 해 보고....

 

난 내 나름대로 노력도 했고 배려도 하려고 했는데

도대체 어느 부분이 부족했던 걸까요?

 

전 남자친구의 이벤트처럼

길 따라서 종이에 이정표를 붙여 놓고서는

방송에서 보여주는 그런 뻔한 이벤트를 보여주어야 했던 걸까요?

그녀에게 기쁨과 행복의 눈물을 보고 싶어해서

기획했던 것과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멘트로 인한 것인지

너무 좋아서 마냥 히죽거리만 했던 내 모습이 얼빵해 보였던 것이었을지...

선물이 생각한 것보다 많아서 부담이 된것일지....

 

아니면 지금까지 힘들었을 때 곁에 있어주지 못했건 것에 대한 원망이 있었을까요?

'내가 힘든 때에는 기다리라는 말, 약속 같은 건 무시하고 와 줄 수도 있었잖아?'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기다리지 못하고 무작정 와버리면 한번은 만나주겠지만 그걸로 끝이라고 해서

만나고 싶은 마음도 꾹 참았는데....

 

그녀가 힘들어 할 때에 약간의 금전적 도움이나 조언을 해 준적은 있습니다...

때론 잘못된 길로 들어서려는 것을 막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내가 그녀에게 유일하게 철저하게 내 뜻을 펼치는 건 이 두가지의 경우 뿐....

그녀를 돕기 위할 때이거나, 그녀의 탈선을 막기 위할 때...

그 때 말고는 난 그녀의 순한 양일 뿐 거스를 수 없습니다...ㅡㅡ;;

 

아....내 뜻이 전해져도 전해지기만 할 뿐 결과 반영에는 전혀 힘이 없을 때

내가 받는 상처를 그녀는 알고는 있을까요?

물론 그런 상처는 그녀가 한번만 웃어주어도 사랑한다고 말한번만 해 주어도

다 씻기어 내려가기는 하지만....

그럼 언제 상처받았느냐는 듯이 히죽히죽 행복한 듯 웃지만.....

 

32살인데 현실을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군요....

현실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알수 없는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철 없더라도 그냥 행복한 이 순간이 계속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결혼? 그녀는 결혼할 마음은 없다고 했습니다. 사랑만 하며 살고 싶다고....

그래서 나도 내 삶에서 결혼이란 단어를 지웠습니다...그녀와 사랑만 하며 살고 싶으니까요.....

 

아무리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헤어짐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그렇지만 사랑할 때는 사랑만 해야 한다고 난 생각합니다...

이별의 충격이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잘해야 죽음보다 같거나 작겠죠....

그 정도는 이미 그녀를 다시 한번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각오했던 바입니다....

모든 것을 걸고서 사랑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아니 모든 것에서 더해서 걸 수 없는 것이 있다고 해도 그것까지 걸고서라도

난 이 사랑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런 글에 과연 댓글이 달릴지 의문이지만

여자심리에 대해서 조언을 부탁합니다.....

 

긴 글 읽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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