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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줏대 |2011.08.28 11:39
조회 490 |추천 1

안녕하세요 24살 남자입니다..

 

판을 보며 직장에서 잉여짓하다가 점짓 생각나서 처음써보네요

 

어느 군대나 마찬가지로 괴담은 존재할겁니다

 

제가 겪은 이야기들을 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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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9년 겨울

 

 

 

우리부대가 2009년도 처음으로 혹한기를 실시하게된다.(전군중)

 

 

 

혹한기라 함은 군대 다녀온 남자들은 다 알겠지..

 

 

 

우리는 기계화보병으로 장갑차 기동훈련을 한다.

 

 

 

훈련 첫날밤은 너무 피곤에 지쳐 쓰러지다싶이 잠이들었다.

 

 

 

평소에 안그러는데 그날따라 자는데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것이었다.

 

 

 

오죽했으면 피곤해 죽겠는데 일어나서 '아 더는 못자겠다' 생각을하고 시계를 바라보니

 

 

 

3시정도를 가르켰던걸로 기억한다.

 

 

 

일어나서 내 장갑차 뒤에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물었다.

 

 

 

근데 갑자기 마려운거다.

 

 

 

축구장만한 크기에 장갑차가 45대 정도가 파킹되있었다.

 

 

 

당연 공간이 협소.. 화장실은 산속입구에 이동식화장실이 있었다.

 

 

 

짬좀 찾을터인지라 군화끈도 안묶고 털레털레 화장실로 담배를 피면서 걸어갔다.

 

 

 

그시간 불침번외 유동인구 나혼자였다.

 

 

 

화장실앞에 도착하니 뭔가 쒜 한게 소름이 쫙 끼치더라.

 

 

 

요리조리 눈치를 살피다가 화장실에서 좀 떠러진곳에서 식물들에게 양분을 공급했다.

 

 

 

그러곤 획 돌아서 장갑차쪽으로 걸어갈라고 하는데 고개를 돌리면서 뭔가 보인거다.

 

 

 

솔직히 군대가면 겁 별로 없어진다.. 나만그럴수도 있는데.

 

 

 

휴가나가서도 아무도없고 불빛하나 없는 놀이터에서 담배필정도?

 

 

 

놀래서 다시봤는데 아무것도 없다.

 

 

 

피곤한데 자면 머리가 아플까봐 장갑차 문열고 들어갔다.

 

 

 

알지 모르지만 장갑차=쇳덩어리 고로 겨울엔 냉동실이 따로없다..진짜ㅡㅡ

 

 

 

워워워워 하면서 그냥 나왔는데 입구가 좁은지라 고개숙이고 나와야한다.

 

 

 

일단여기서

 

 

 

내장갑차     장갑차1        장갑차2        장갑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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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텐트       텐트               텐트         텐트

 

 

 

이런구조다 대충..

 

 

그리고 장갑차와 텐트주위에 냄새가 심하게나는 볏짚?같은걸 흰색 플라스틱봉다리에 담아논것이

 

 

 

여기저기 깔려있었다.. 비온다음 장갑차가 들어온지라 진흙땅은 울퉁불퉁하게 얼어붙어있었지.

 

 

 

고개를 숙이고 바닥이 어떻게 생겼나 확인하면서 장갑차에서 기어나왔다.

 

 

 

그리고.. 고개를 드는순간..

 

 

 

분명 봤다 화장실 옆 산속입구에 서있던 희꾸무리한 무언가가 우리텐트 내자리쪽에 앉아있는것을...

 

 

 

내 키가 183이다 근데 쪼그려 앉은모습이 나보다 훨씬 큰거다.. 장난아니게 크더라..2미터는 족히될법한

 

 

 

"여자?"이었다.

 

 

너무 놀래서 씨빨!!하면서 불침번을 불렀다.

 

 

 

부르는도중에도 내눈은 그것에 꼿힌채 쳐다보고있었다

 

 

 

불침번이 뛰어오더니 갑자기 팍 멈추더니 그걸 쳐다보더라.

 

 

 

덜덜떨면서 LED(랜턴비슷한..)를 비추니까 사라지더라

 

 

 

그래 꿈이라고쳐 그러고 이튿날 훈련이 시작되었지..

 

 

 

도하훈련이라고 장갑차타고 물건너가는거였어.

 

 

 

훈련은 뭐 그렇다치고 그날밤은 폐교같은데서 잠을잤거든?

 

 

 

내 후임이 군번줄 걸리적 거린다면서 사물함같은데 걸어놓고 우린 잠을잤다?

 

 

 

그날밤 또 머리가 터질거같은거였다

 

 

 

그래서 실눈을 뜨고 사물함쪽에 인기척 느껴지길래 바라봤다..

 

 

 

어제 그 멀대같이 큰 여자가 내후임 군번줄을 "킈킈킈킈킈키키키키ㅣ큐큐쿸키ㅣ킈킈킈킈희흐키ㅡ기

 

 

 

ㅢ희릿희리릴키ㅢ킈킈킈" 이럼서 만지작거리는거다. "얜가?아닌가?얜가?아닌가" 런소리를 하는데 발음

 

 

 

이 조카 어눌한기라 조카쫄아서 내옆에

 

 

 

서 자고있던 내선임 옆구릴 조카 쌔게 꼬집었지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하면서 손가락을 그 멀대년한테 가져갔지

 

 

 

선임이 눈을 뜨면서 그걸 보고는 그 야밤에 "씨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발년아!!!!!!!!!!!!!!!!!!!!!"

 

 

 

라는거라..거의 뭐 돌고래 수준소리가 나온거야. 난 솔직히 그 여자보다 선임이 더무서웠다그때.

 

 

 

이게 끝일줄 알았는데 우연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훈련 끝나고 3일뒤에 그 군번줄 주인 형이

 

 

 

돌아가셨다..착하고 그랬다는데 갑자기 차로 뛰어들어서 가셨다더라.

 

 

 

그래서 군번줄 얘기 할까말까 망설이다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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