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해서 찍 휘갈긴 글이 톡이 되다니;;;
기분이 좋진 않네요. 역시 우리 오빠가 한 짓이 그만큼 막장이었구나 생각만 들어요;;;; 다들 어이없어 하시고 공감해주실 만큼;;;;글 쓰고 댓글 좀 보다가 답답해서 나가서 친구랑 놀고, 언니랑 저녁까지 먹고 와보니 톡이 되어버렸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본문은 지울게요. 언니한테 판에 글썼다고 말하고 이 글 주소도 보내줬는데, 저녁에 만나서 혼났어요;;;;집안 사정을 이렇게 자세히 쓰면 어쩌냐고;;;; 세상은 좁은 거라고, 누구 오빠나 언니, 부모님 아는 사람이 보면 사정 다 알게 되겠다고 혼났어요. 언니 말 들으니 아차 싶더라고요. 제가 답답해서 글 그냥 쓰고는 그 점은 미처 생각을 못했어요;;;언니 말이, 아무리 그래도 가족이 욕하는 거랑 모르는 남이 욕하는 거랑은 다른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전 이 말은 이해 잘 가지 않지만;; 그래도 언니가 틀린 말 한 적은 거의 없으니.... 그냥 지우기로 했어요.
토요일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얘기 많이 했어요. 전 얘기하고 싶다고 했고, 언니는 그러지 말라고 하고;;; 더이상 새언니도 오빠도 보기 싫다 그랬더니 언니도 그렇대요. 그래도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건 아니라고, 오빠 쫓겨나면 정말 사람 망가질지도 모른다고.... 그런 걱정을 하더라고요 언니가.제가 댓글들 얘기하면서 새언니 우리 집 돈 보고 들어온 거 아니냐고, 그럼 지금 쫓아내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그건 언니도 안다고. 그럼 나이도 어린 여자애가 애 딸린 이혼남 만나 결혼까지 하고 들어앉았을 때는 뻔한 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고요. 전 댓글 보기 전까진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언닌 다 알고 있었나 봐요. 그래서 더 싫어하고;;; 그래도 이번에 오빠 집에서 쫓겨나고, 돈도 별로 없이 예전에 살던 것처럼 후줄근한 집에서 살게 되면, 그땐 정말 두번째로 이혼하게 될지도 모른대요. 그러면 오빠 정말 구제불능-_-; 될 거라고. 그냥 부모님도 언니도 새언니나 오빠가 애원한다고 끌려다닐 사람들 아니니 그러면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언니는 새 새언니 죽어도 인정해줄 생각 없지만, 그래도 자기 때문에 오빠가 또 이혼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또 이혼하든 어쩌든 오빠랑 새언니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가족이 거기 끼여서는 안 된다고요. 좀 복잡해서 잘 이해는 안 가는데..... 그냥 내가 낄 일 아니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부모님도 굉장히 똑부러지신 분이라, 절대 오빠나 새언니한테 휘둘릴 분들 아니예요. 사리도 분명하시구...... 예전에 언니 집에서 조카 본다고 오빠 빼고 가족들이 다 모인 적 있어요. 이혼한 새언니가 조카 데리고 오고요. 오빠는 모르고.... 그때 부모님이 그러셨어요. 새언니한테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시면서, oo이(조카) 때문에 더 좋은 사람 나타났는데 망설이거나 그러지 말라고... 내 자식이 못난 것 때문에 니가 평생 사랑도 못받고 혼자 늙어가는 건 절대 아니라고...... 새언니가 oo이 남겨두고 재혼하겠다면 절대 오빠한테 안 맡기고 부모님이 키워주실 거라고 했고, oo이 데리고 가서 우리가 평생 못 보게 된다 해도 무슨 할 말이 있겠냐면서.... 그렇게 분명하신 분들이세요. 그러니 부모님 믿고 이번엔 언니 말대로 하기로 했어요.
다만 오빠한테는 분명히 말해 두려고요. 돈 바라고 부모님께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요. 새언니든 오빠든 돈 얘기의 돈 자만 부모님께 꺼내도, 바로 이번 일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오빠 새언니 집에서 쫓아낼 거예요. 언니도 그러라고 했어요. 자기한테도 새언니가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 내거든 바로 얘기하라고;;; 니가 악역 맡을 것도 없이 자기가 바로 가서 쫓아내 버린다고요. 그러니 괜찮을 거 같아요.
댓글 달아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