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에 있는 만경대물놀이장
만경대물놀이장은 2009년 보수공사를 거쳐 새로 단장해
면적 1만5천여㎡, 수용능력이 4천여명이나 되고
흐름물놀이장, 파도물놀이장, 물미끄럼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한국식으로 치면 캐러비안 베이랄까, 최신식 수영장이다.
만경대물놀이장에서는 디지털카메라로 수영복을 입은 동료의 사진을 찍거나
피서객들이 서로 물을 뿌리며 웃으며 장난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남한의 캐러비안 베이와 거의 흡사한 모습이지만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차이점이다.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북한 상황에서
평양 주민들은 이렇게 최신식 시설을 즐기고 있다.
여가를 즐길 정도로 주민의 생활수준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이건 온전히 평양의 이야기니까 말이다.
몇년째 식량이 부족한 북한에서는 굶어죽는 이가 태반인 반면에
평양 시내에선 외국 여성과 서양식 패션, 휴대 전화를 소지한 젊은이들이 눈에 띄어
한국만큼이나 빈부격차가 심하다.
바닥에 떨어진 곡식 껍질을 주워먹는 아이들
23살인데 지천으로 풀을 뜯어먹다가
결국 굶어죽은 처녀
북한이 만경물놀이장에서 여유를 즐기는 평양 시민의 사진을 풀어
국제적으로 폐쇄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용쓰지만
이것은 오히려 북한 사회의 썩은 면을 더 드러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