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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신랑이사온 썩은 복숭아 한봉지............

소심한아... |2011.08.31 12:17
조회 195 |추천 0

그냥 인사없이~^^;;

톡쓸께요;;;;;

 

저희신랑은 퇴근이 쫌늦어요;; 9시에 끝나서 집에오면 10시가 다되네요;;;;ㅜㅜ

 

집에올때마다 내일먹을 애들 간식이나 과일을 사오거든요.....

 

엊그제도 어김없이....회사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다가

 

아파트앞에 할머니가 10시가 다되는 지금 시간까지

복숭아를 바구니에 넣고 파시더라네요....

 

자기보다 더늦게 집에가시는 할머니가 불쌍해서

복숭아를 달라고했데요;;

 

그런데 들자마자 봉지에 담는데 밑부분이

이렇게 왕창썩어있던거죠;;

핸폰으로 찍은거라 흐리네요;;;

 

신랑은 이왕 달라고 한거 썩었다고 다시 안사겠다고 할수도없고

썩은걸 보고도 그냥 달라고했다네요...

근데 할머니 자꾸 만원어치를 사야먹을께있다고..만원어치사라고 강요를 하시더래요...

 

돈이 많지않아;;; 오늘은 이것만 살께요 하고 와서

 

저한테 미안하다는 듯이 까만 봉지 내밀며 이런사정을 얘기하더라구요..

 

복숭아 보는 순간 쫌 화도났지만...원래 신랑성격이 이런거 말못하는 성격이라;;

오늘 당했구나 싶었던거죠;;

 

근데 웃음도 났어요..나쁜일 한건 아니니깐...할머니 생각했다니...큰아들마냥 기특하기도하구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자상히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먹이는거 보니...

눈물이 날지경이었어요;;ㅋㅋㅋ감동감동;;;;;

 

그래서....멍청이신랑님 자랑좀하려고 지역애기엄마들 카페에 글을썼었죠;;ㅋㅋㅋㅋㅋ

 

모두들 복받으실꺼라고..좋은얘기들에....정말 기분이좋았어요...

 

그런데;;;;;;;;

 

그복숭아를 파는 할머니를 아시는 아기엄마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분 덧글을 복사해서 올릴께요;;ㅋㅋ

 

 

 

<<그 아파트 앞에 명동숯불갈비가 있어요.. ^^
ㅋㅋ 그 할머니 절대 불쌍한 할머니 아니에요..
딸이 거기 갈비집 여사장님..

그래서 거기 앞에서 장사하시는걸로 알고 있어요..

복숭아는 충청도에서 과수원 하는 딸이 갖다주고.. 용돈벌이겸 하는거라 하더라구요.
파지만 파신대요.. >>

 

띠리링~~~~~

 

이런사연이 있었던거죠;;;;;;

 

저도 복숭아상태보면서;; 아 이거 아무래도 파지중에 양호한거주워다가 파시는거같다는 느낌을 받긴했는데 ㅜㅜ 그래도 오해말자.....이러고있었거든요....

 

근데 할머니 정말;;;ㅜㅜ 딸들이 그렇게 잘사는데 저 버리는 복숭아를 가져다가

비싸게 파시다니;;;;ㅜㅜ

 

얼마나 잘사시려고 ㅜㅜ

 

순간....할머니얼굴이 보고싶어서 찾아가볼까도 싶었죠;;;;;

 

신랑에게 얘기해주니;;; 담부턴 마트서 사먹자 이러구 말죠모;;;;;;천사신랑님 아이고;;;;;;

 

정말 뭔가에 속은기분이고....착한일하려고 한신랑이 왠지 사기당한거 같아보이고;;ㅋㅋㅋㅋ

 

우리 조은일했어....우리 할머니 도와드린거야..싶었던 마음도;;

우리보다 훨씬 잘사시는 할머니에게 농락당한기분도 들더라구요.....

 

다시 안사먹으면 그만이죠모;;;ㅋㅋㅋㅋ

 

할머니도 손주들 용돈주시려고 그러셨겠죠;;;;;;;;;

 

이제는 마트에서 현금영수증 끊으며 사먹으려구요;;;;;;^^;;;;

 

썩은 복숭아 한봉지에....그래도 저희 가족은 웃으면서 맛있게 즐거웠답니다~~^^^^

 

 

그냥;;;;끝;;;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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