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장군 동상이 위치하고 있는 자유공원은 한국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입니다.
파고다공원보다 9년이나 앞서 만들어졌다고하니 대단하죠.
이곳은 군화와 함께 데이트를 하기에 적절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이곳은 교통이나 볼거리 면에서 어디에 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유공원의 광장에서는 인천의 탁트인 바다를 볼 수 있구요.
그 바다를 뒤로하고 광장 옆길로 들어서면 멋진 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유공원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한미수교100주년 기념탑이 그것입니다.
▲ 한미수교100주년기념탑
이 탑은 한미수호조약 체결 100주년을 맞이해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양국의 상호 신뢰와 계속적인
협력을 위해 건립했다고 합니다.
1982년에 12월14일에 세워진 이 탑은 아직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이 곳엔 낙서가 즐비했지만 더 깔끔하게 단장된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100주년기념탑의 주변에는 다양한 쉼터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 뱃머리 형태로 만든 광장의 일부, 인천 앞바다
많은 가족들과 연인들이 제법 선선해진 날씨에 나들이를 나온 모습이었습니다.
새롭게 꾸며진 자유공원은 곳곳에 역사적인 사실을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한켠에는 자연과 바다를 벗삼아 다채로운 조명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해가 진 뒤 찾으면 더욱 멋질
것 같았습니다. 저는 낮에 찾아간지라 야경을 보진 못했지만 상상만으로도 가히 아름다울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맥아더장군 동상과 우리 학도병을 기리는 기념비, 어린이 헌정비 등을 지나면 여러가지 조류를 볼 수
있는 큼지막한 새장이 나옵니다. 새들을 구경한 뒤 그 옆에 '자유시냇물'이라는 시냇길을 따라 걸으면
아직 남아있는 더위가 싹 사라지게 됩니다.
자유공원을 한바퀴 돌아보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을 만큼 가까운
차이나타운이 있어 색다른 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름도 끝나고 가을이 어느새 문턱까지 찾아왔는데요.
이번에 휴가나온 군화와 연인, 가족끼리 역사와 자연, 그리고 바다가 숨쉬는 자유공원에 한 번
찾아가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