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이 얘기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나 혼자 웃겨죽긴 아까운 이야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슴체가 대세라 하니 따라야 할 것 같긴 하고..
음음.. 일단 사진도 많고 길지만, 서두 없이 시작해 보겠음!!
+ 톡 되면 스티커 풀겠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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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나는 부산에서 행사를 하나 하고 있었음
그건 정말 나를 미치게 지치게 빡치게 하는 일 이었고,
부산에 내려갔는데 바다구경도 한번 못하고 그렇게 맥아리 없이 다시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었음
이 이야기는 그 KTX안에서 발생한,
그간 같이 일하고 올라오는 길도 동행하게 된, 참으로 멀쩡하던,
방년 24살 흔남의 귀여움 폭주 이야기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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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그는 소시지에 붙은 빨간 스티커의 비밀을 알게되었음ㅋㅋ
(님들 그거 암?
소시지 잘 까 먹으라고 붙은 빨간 네모난 스티커..
그걸 잘 이어 뜯어야 소시지가 쑥 하고 나오는데
이녀석은 항상 스티커만 분리시키고 소시지 까는데는 실패했었던거임ㅋㅋㅋ
그래서 못까니까 항상 소시지는 먹지 않았다고 함ㅋㅋ
근데 부산에 가는 KTX 안에서 내가 아주 당연하게 소시지를 까는걸 보고 신세계를 보았던 거임!ㅋㅋ
그 후로 계속 소시지를 찾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티커의 비밀을 알게된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KTX 안에서도 소시지 까먹고 싶어진 거임ㅋ
그래서 그는 소시지를 잔뜩 가지고 올 간식카트 언니가 오기만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음ㅋ
근데 간식카트 언니가 오지 않는거임
!
일요일 오후였고, KTX는 만차였고, 심지어 입석도 많았는데 우리는 너무너무 뒷칸에 타고 있었음ㅠㅠ
지나가던 언니한테 물어보니 사람이 많아 지체될꺼라고 했음ㅋㅋ
그때 그 실망한 표정이란...
ㅠㅋㅋㅋㅋ
문제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어서 너무너무 피곤한거임
!ㅋ
정말 머리만 닿으면 잘 수 있었음ㅋㅋ
심지어 우리는 하도 밤을 새다 보니 말하다가도 저절로 잠에 드는 신공이 드러나는
저질체력의 밑바닥 그 언저리에서 허우덕 거리고 있었던거임ㅜㅜ
눈은 감겼는데, 소시지는 포기할 수 없었던 녀석은 갑자기 무언가에 열중하기 시작했음ㅋ
뭐하는거냐고 물어도 열심히 뭔가를 쓰기만 했음..
완성이 된 후 난................
기절하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TX 영수증 뒷 면에 자느라 소시지를 놓치게 될 까봐 간식카트누나한테 편지를 쓰고 있었던거임!!ㅋㅋ
아.......................
정말 간식카트누나를 기다리며 한자 한자 정성껏 써 내려간 편지라니.....................ㅠ
나는 웃겨 죽는 줄 알았는데 정말 너무 진지한거임!!ㅠㅠㅋㅋㅋㅋㅋㅋ(그게 더 웃겼음ㅋㅋ)
진지한 아이의 동심을 해할 수 없어 차근히 따져 물었음..
나: 근데, 너 이거 누구 줄껀데? 간식 카트 누나는 이런거 못봐~ 어디다 붙이게?
녀석: 아니야, 볼 수 있어!!!
책상처럼 판 하나 있지 않소?
난 그 위에 올려놔도 언니는 못볼거라 생각했소ㅋㅋ
그런데 이 녀석이 말한 붙일 곳은 그곳이 아니였던거,,
보임?
저 브이넥에 네임펜 꽃아서................
잘 보이지^^?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히..
이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미친듯이 혼자 웃고있는데 이녀석은 정말 자 버렸음ㅋ
나는 그 옆에서 계속 기다리고 또 기다렸음ㅋㅋㅋ
언니가 봐주기를...ㅋㅋㅋㅋㅋㅋ
그로부터 한 이십분이 흘렀을까..
언니가 오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좋아 팔딱팔딱 거리는데 언니가 다가 왔음ㅋㅋㅋ
언니: 무엇을 도.............................(풉
!)
키키키키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도 보았던 거임!ㅋㅋㅋ
고개를 숙여 보다가 어이없는 저 편지를 보고 말을 잊지 못하고 입을 필사적으로 가리셨음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하는 언니에게 조용히 설명을 해 드렸음ㅋㅋㅋ
나: 언니. 얘가요.. 소시지 먹고 싶어서 언니 기다리다가 자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하지만 제가 사 놓은게 아니라 언니가 주신거라고 보여주게 인증샷 한번만.....ㅋㅋㅋㅋ
물론 KTX에 별 손님들 다 있겠지만 언니도 이런 손님은 처음이었을꺼라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는 기꺼이 손을 내어 주셨음ㅋㅋㅋㅋ
언니: 이렇게요?ㅋㅋ
라고 하며..ㅋㅋㅋ
그렇게 화이네후랑크는,
그의 품에 잠들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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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깬 후,
그는 간식카트누나의 은혜에 감동하며 냠냠냠 맛있게 소시지를 먹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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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 소시지는 네모난 빨간딱지 소시지가 아니었다능...
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