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대구에사는 중3 여학생입니다
와 판 처음써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
헐설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정말 판 보면서 언제나 음슴체로 쓰겠다는 말을 해보고싶었어욬ㅋㅋㅋㅋㅋㅋ
음슴체로 가겠음ㅋㅋㅋㅋㅋㅋㅋ야호
--------------------------------------------------------------------------------
내가 쓸 얘기는 내가 겪은 일화임
일주일 전 쯤에 있었던 일임
요즘 부천 연쇄살인사건이고 뭐고 하는 통에 뒤숭숭한데
작년에 납치 살인 이딴거 최강이었잖음
최근에는 좀 덜 한 듯 하더니 내가 일주일전에 겪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살면서 내가 이런일을 겪을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짧게 말하면 납치 당할 뻔한 이야긴데
보는대로 안당하고 살아있음 ^^;;;
일주일전쯤 수요일이었나 목요일이었나 그때
수학학원에서 좀 오래있었음..
그래서 10시에 마쳐서 집에 가고 있었음
내가 다니는 길이 아파트 단지 사이이긴 한테 길도 넓고 사람들도 바람쐬러 많이 나와있고
지나가는 사람도 많은 그런 길이었음
절대 음침하거나 조용하거나 어둡거나 불 몇개가 꺼져있고 이러지 않음
근데 그날따라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오니까 뭔가 사람이 좀 적었음
가끔씩 사람들 잘 안 나올 때 있으니까 집에 있는갑다 싶어서
그냥 엠피쓰리 귀에 꽂고 씐나는 노래 들으면서 완전 씩씩하게 걷고있었음
평소 습관이 휴대폰 손에 들고 가는거라서 그날도 언제나처럼 손에 폰잡고 가고있었음
근데 뭔가 기분이 ..ㅋㅋㅋㅋ.....
그래서 뒤를 당당하게 쳐다봤는데 시꺼먼 모자쓰고 시꺼먼 반팔티입고 바지는 기억안나는
남자가 내뒤에 오고있었음
걍 다 시꺼매서 기분이 좀 그랬는데 오해하면 쪽팔리니까 그냥 열심히 걷는데 뭔가
그남자랑 거리가 안 넓혀지는 기분이 드는거임
내가 평소에 걸음걸이가 워낙 빨라서 애들이 욕하는 수준인데
그 남자도 그렇게 빠르게 걷는거임..!!!
순간 모르게 소름이 돋아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납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었음 (왜들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이게 바로 여자의 촉)
그래서 신발끈 풀린 척 하면서 쭈그려 앉아가지고 신발 끈 풀었다가 다시 천천히 묶음
완전 천천히 묶었음
그러니까 남자가 나를 지나쳐서 가길래
아 그냥 행인인갑다 싶어서 마저 묶고 다시 일어서서 걷기시작함
근데 다시 거리가 좁혀지는거임
뭔가 여기서 내가 천천히 걸으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들어서
고개 치켜들고 허리 펴고 빠르게 걸었음
마침 이제 왼쪽으로 꺾어서 직진해서 두번째 라인으로 들어가면 우리집이었음
그래서 다행이다 싶고 무섭기도 해서 막 뛰었음
오해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예방은 무조건 좋은거니까 라는 생각만 들었음
현관 비밀번호 완전빨리누르고 ( 난 내가 이런거 누르는 속도가 이렇게 빨라질 수 있는지 처음 앎 )
엘리베이터를 탈까 계단으로 뛰어갈까 생각하는데
아 썩을 엘리베이터는 중요할때 꼭 꼭대기층 가까이 있음 ㅡㅡ
14층에 엘리베이터가 서있는거임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계단으로 뛰어올라감
근데 우리집이 6층이라 그렇게 빨리 못가니까 되는대로 빨리 뛰었음
내가 막 3층 계단으로 오르고 있을때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들림
미친듯이 무서워서 숨소리도 안내려고 입막고( 안막으면 왠지 내 숨소리가 들릴것같아서 )
완전 울상 되가지고 계단으로 아주 천천히 기어올라감 (물론소리안나게)
혹시, 설마 하는 마음으로 계단 손잡이 사이로보면 밑에 보이니까 그걸로 밑에 보니까
그 남자인거임
내가 이 아파트에서만 십년을 살아서 왠만한 이웃이면 다 알고 지내는 사인데 그남자는 진짜 처음봤음
오만 이상한 생각이 다들면서 너무무서워서 얼어버렸음
진짜 단 한 발짝도 못움직이게됨;;
그러고 쭈그려있는데 남자가 천천히 1층계단을 올라옴
나 완전 충격먹어서 고대로 얼어있었음
그때 내가 3층 계단에 쭈그려 있었다고 했는데
3층에 나랑 같은 학교인 애가 있어서 아줌마랑 아저씨 다 알고 있는 이웃인데
아줌마가 뭐 말하면서 쓰레기 봉지 들고나옴
집에서는 아저씨 목소리 들리고 티비소리도 들렸던거 같음
암튼 그래서 아줌마가 나 발견하고 놀래가지고
"ㅇㅇ아(내이름) 니 거기 왜그라고 있노?"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밑에서 누가 계단 뛰어내려가는 소리가 들림....
정신이 번쩍 들면서 다른사람이 타겟이 될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 계단 올라가는 데에 창문있잖음 거기로 보니까 그남자가 막 뛰쳐나가고있었음
너무 무서워서 막 울어가지고 아줌마당황하고 아저씨 나와가지고 막 달래주고
아줌마 아저씨가 나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서 엄마한테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그남자 어디있냐면서 막 사색이 되가지고 잡아야된다고 그랬는데
이미 남자는 한참전에 도망을 갔었음
우리 아파트에 살지도 않는 검은 옷을 입은 처음보는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안타고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사람소리가 나니까 뛰쳐나간게 대체 뭐라고 설명이 됨..?
이건 아무리 봐도 납치라고 밖에 난 안보임
그때 생각만해도 막 소름돋고 무서움
그래서 요몇일 계속 엄마가 데리러옴 ㅠㅠ 엄마싸랑해
근데 내가 이애기를 그 3층사는 친구한테 말해줬는데
걔가 하는말이
"근데 왜 계단 불 안켜졌어?"
이거였음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대부분의 아파트가 그렇듯이 우리아파트도 계단올라가면 밤에 불켜짐
근데 내가 올라갔는데도 불이 안켜졌음
완전 소름돋아가지고....
기어가서그랬나? ㅎㅎ...그럴리가
아무튼 뒤숭숭한 세상에 밤길 조심하라고 꼭 당부하고싶음 ㅠㅠ
얼마전에도 판에 어떤 여학생 납치하려는 남자보고 어떤 훈남이 구해준거 보고 이글도 많은 사람이 봤으면 했음
난 지금 살아있는것에 매우 감사드리며 공부나 열심히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지금 이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