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나서 두근두근 하기보다는
친구처럼 가족처럼 편안한 사이였는데,
항상 내옆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니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다시 돌아오겠지
서로 너무 잘 알아서 편해지니까 그런거야 하고
한달..두달..기다렸는데
그 사람은 이제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고 하네요.
저와 헤어지기전에
부모님이 소개해 준 여자와 몇번만났는데
집안끼리 반대도 없고
비슷한 조건을 가진 그여자가 좋다고 합니다.
헤어진 이유도,
다른여자 만난다는 걸 알게되서 따졌더니
집에서 소개한거라 어쩔수없이 만났다
다시 안만날테니 화풀으라며 무릎꿇고 사과해서
알겠다 하고 넘어갔는데
다음날 저에게 연락하더니
널 못만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여자 때문이냐 하니까
아니라고
자기집에서 날 반대하니까
결혼하고싶다고 쉽게 자기집에 날 데려갈순없고
생각 할 시간을 달라며 떠나더니
그 사이에
그여자와 꾸준히 만나면서 결혼약속까지.
일은 손에 안잡히고 잠은 안오고
술먹고 집에 들어가면 아침까지 멍하게 있다가
지쳐서 잠들고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면서
헤어질때 내가
끝내기싫다고 매일 그 사람에게 연락했으면
이런 상황까지 왔을까 부터 시작해서
이것도후회 저것도후회 다 내탓만 보이더라구요.
기다리게 해놓고
다른여자 만났다는 걸 생각하면
그 사람 집에 찾아가서 다 엎어버릴까
화풀릴때까지 죽도록 때릴까
이생각 저생각 다했는데...
헤어지기 전날에도
친구들이랑 술마시는데 너도 오라면서
같이 얘기하면서 놀고
주말에 놀러가자고
가고싶은데있음 생각해두라고 하더니.
나 일하는 직장이
자기집이랑 더 가까우니까
피곤하면 아무때나 집에와서 쉬라고
아파트 카드키까지 주더니.
헤어진지 몇달이나 됐다고
다른여자랑 결혼을...
얘는 나 없으면 못산다고
바람펴도 안걸리면 된다고
나를 보험이라고 생각했던 그 남자.
아직도,
끝난일인데 여기서 그만하자 마음먹다가
또 생각하면 나한테 한게 얼만데 잘살게 못두지 하면서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하고..
그 사람 내가 말안해도 잘지내겠지만
나한테 상처준만큼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똑같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