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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분과의 에피소드 예요 'ㅁ'

ID앙녀 |2011.09.04 14:25
조회 30 |추천 0

 

 

전에 길에서 만난 여자 노숙자 분의 이야기를 적은 적이 있었어요.

http://www.cyworld.com/6702402/8569476

링크를 걸어둔 이 글인대요.

그 글을 적을때 생각났던 이야기 입니다.

 

 

 

 

 

그 일이 있던지도 벌써 4년이 되어가내요.

날씨도 아마 지금과 비슷하거나.... 아니면 가을쯤 이였던거 같아요...

약간 늦은 오후 였고요..... 따~~~악 저녁이 되기 전이라~ 놀기위해 만나는 약속 시간으로 안성맞춤 이였지요.

 

저는요.... 음...여자이기는 하지만,,, 흡연자 였기 때문에.....

친구님과 함께...... 둘이서 공터? 일명 중앙 놀이터 라고 부르는 곳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어요.

그곳은요... 놀이터 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사실상... 놀이기구...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테두리에 벤치가 몇개? 놓여있는 정도

였거든요...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친구님과 둘이서 따~~~악 담배를 피기위해 가방에서 꺼내고... 불을 붙이고 하고 있을때쯤...?

반대편쪽 다른 일행분들 사이에서 한 노숙자 분이 계시는걸 보았어요.

뭐라뭐라 하더니.....

뒤돌아서는.... 저희쪽으로 오시는.... 노숙자님...?!

 

스믈스믈 저희쪽에 와서는....

저를 따~~~악 바라 보믄서..... 한마디 하십미다.

 

" 이봐 학생 나 불좀 빌려줘 "

 

..................................................................... 뭐야....

고작 불 빌리려고 하는대...... 저쪽에선 거절 당하셨나봐요.

그쪽에 일행분들도 흡연을 하고 계시기는 했지만... 음...

불정도는....

 

저는 친절히? 불을 붙여 드렸지요...

사실 라이타를 드릴수도 있지만, 그곳에 계시는 노숙자님들 중에는...

매우매우 나쁜분들이 많기 때문에... 음!!!

불을 붙여 드리니깐 또 한마디 하십미다..

 

" 학생... 학생은 담배 뭐피나....... "

 

" ...................................................................... 예? "

 

순간.... 가지고 있던 담배 뺏기는줄 알았지요....

나는 학생도 아니고... 성인인대....

경찰이 민증을 보여 달라고 해도 난 당당히 보여주고 담배를 필수있는 나이 였다고요.....

아...... 그 순간 당황스러움에..... 말을 못하고 있을때...

 

숙자님께서.... 주머니에서 담배 새거 한갑을 꺼내 시더니.... 갑자기 뜯으시는 겁미다....

순간적으로........ 이건 뭐지? 하믄서....... 날 주려고 하나?

라는 생각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때쯤..... 숙자님이.... 새 담배에서 한까치를 꺼내시더라고요.....

 

' 역시나... 저거 한까치....... 주면 정중하게 거절해야지 '

하고 있는대.... 한까치를 자신에 주머니에 넣으시고는... 나머지를 저에게.....?

얼떨결에 받아버렸어요.......

 

 

 

담배를 주고는 멀리 떠나가는 숙자님을 보면서... 한동안 멍하니....

숙자님이... 안보일때쯤....

옆에있던 친구.....

빵터졌습미다.......................................

 

" 노숙자눈에 니가 얼마나 불쌍해 보였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임마!! 노숙자한태 삥뜯는 그런 애인거야!!!! "

 

 

................................................................................................

정말........ 그런사람 몇이나 될까요.......

노숙자 님들은.... 사람들에게 도와달라며 무언가를 달라고 합미다.

그런대.... 전.......................

되려... 받아버렸으니...............................

공짜 담배가 생겨서 좋다고 해야 하나....

매우매우 씁슬하다고 해야하나....

하는... 그런.... 감정.....

참.... 애매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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