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ㅠㅠ 전 매우 평범한 흔녀입니다. 고2구요.
다들 음슴체로 가니 저도 음슴체로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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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글쓴이는 밴드부고, 선생님 허락만 떨어지면 저녁까지도 연습가능함
물론 놀면서...
다른 동아리 하는 얘들도 거의 낮-저녁(밤까지도)지 활동함.
그런데 우리 밴드부엔 기타만 4명인데, 그 중 하나가 나임.
그냥 그러려니 연습도 안하고 안가져왔는데 합주한다고 갑자기 기타를 갖고오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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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다는 내 말을 무참히 씹고는 집에 다녀오라고 함.
다만 글쓴이는 집이 바로 앞임! 아파트 이름하고 학교 이름하고 똑같음.![]()
음악실에서 나올 때가 한 7시 쯤이었는데, 집에서 기타를 갖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음.
그때가 무려 7시 10분...^^ 그것밖에 안걸림. 뛰어갔으면 왕복으로 5분만에도 도착가능.![]()
하여간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림.
우리집이 꽤 고층인데(17) 아파트 최고 층수가 22층임.
엘리베이터 앞에 섰을때가 20층이었음.
19,18층 그리고 17층에서 멈춰섰는데 안에는 젊은 아저씨(?)랑 초등학생 남자애가 보이는 것임.
별 신경도 안쓰고 난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었음.
근데 남자애가 눈치를 힐끗힐끗보면서 안달하는것임.
그냥 아빠한테 혼났나보네.. 싶었는데 남자가 좀 젊음.. 좀 의심쩍긴 했음.
나님은 사람 의심 잘함ㅠㅠ 정말 단점 중 단점임.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없는 것보다 있는게 훨 나을것 같음.
하여간 나도 아저씨를 슬쩍슬쩍 힐끗힐끗?? 봤는데
그럼에도 아저씨는 꿋꿋히 아이손을 꽉쥐고 계심.
중간에 10층에서 멈췄는데, 그때 아이가 화들짝놀람..
좀 이상했음; 그러나 10층엔 사람이 없었음.
나도 그 아이 보면서 속으로 '진짜 아빠 맞나? 형인가?' 이러고..
그러다 결국 '에이, 신경 끄자' 하고 트위터를 확인하려 했음
그런데 한 5층? 4층? 쯤 되서 아이가
"살려주세요!!"
이러는 것임..
나도 당황, 그 옆에 있던 아저씨도 당황함.
아저씨가 "얘가 왜이래? 가만있어!" 이럼. 타일르듯 보였는데 좀 어색했음;
그러더니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나보고 "죄송합니다, 얘가 좀 장난을 좋아해서요." 이럼
그렇게 1층에 도달함.
다시 아저씨가 나를 다시 뒤돌아봄; 나도 모르게 그것에 반응했는지 남자얘 어깨를 잡고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빼냈음.
너무 쉽게 빼져서 어? 이랬는데 나도 모르게 한 거라 이걸 어쩌지 했음
막 아이 진짜 부들부들 떠는게 느껴졌음;
내가 아이 손 잡으니까 손이 정말 비오듯 축축함. 땀으로 미끌미끌함.
남자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그럼..1층에서.
남자도 1층이라 사람이 언제 들어올지 몰라 안달이 났던건지 섣불리 나서진 않음.
그래서 내가 친구들 좀 이용함.
"제 친구들 밖에 로비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떡하시게요? 다 남자애들이고, 수로 봐서도 아저씨가 훨씬 불리한데 지금 도망가시는게 낫지 않아요?"
내가 무슨 정신으로 무슨 간덩이로 저런말을 했는지 모르겠음;;;진짜
나도 말하면서 좀 목소리 떨리고.. 그래서 더 당당하게 말함
갑자기 아저씨 진짜 바람처럼 1층 로비 다녀옴.
그런데 1층엘리베이터랑 1층로비랑 왕복으로 1?2초도 안걸림. 뛰면.
난 재빨리 우리집층수 다시 눌렀고.
아저씨가 엘리베이터에 있는 투명한 문?같은걸로 우리보고 계단위로 올라감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빨간 층수는 확인 안하셨나봄.
아이랑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지하에서 올라오는 건지, B1층으로 내려가는 것임.
(지하는 주차장임. 주차장으로 아파트 밖으로 나갈 수 있음.원래는 입구)
그래서 아이 손 잡고 학교까지 뛰어서 창밖으로 정찰함.
같은 동아리 얘한테 자초지종 대충 설명하고 여자애한테 바로 경찰에 신고하라고 함.
남자애 4명 데리고 다시 아파트로 감.
한 층마다 두집씩 살고있기 때문에, 그 아저씨가 우리집 층수를 알아도 섣불리 침입 못함.
급한대로 집에 데려와서 아이한테 부모님 번호 물어보고 빨리 오라고 함.
막 아까부터 얼굴 하얘지던 얘가 갑자기 긴장이 풀렸는지
허어어어엉~~~~ 하고 움..
이제 괜찮다고 달래고 20분뒤에서야 부모님 오심.
나한테 고맙다고, 사례는 꼭 한다고 하시길래, 사례는 필요없다고 말씀드림.
무슨 일인진 들어봐야 알겠지만 아이한테 관심 좀 가지라고..말씀드리고..
아까 오전에 전화가 왔는데,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긴 있는데 확실하진 못한다며,
나한테도 문단속 잘하라고 일러주심.
뭐...이걸로 대충 끝임
나도 뭔 간덩이로 저랬는진 모르겠지만 하여간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
음..
응?
이거 어떻게 끝내야 됨 ㅠㅠ?![]()
그럼 뿅
그리고 이웃한테 관심 좀 가집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