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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장만 해야한다며 아침일찍 오라는 시어머니

욱하네 |2011.09.07 16:56
조회 39,461 |추천 42

전 결혼한지 7개월됐구요 제 남편은 위로 형 한분 아래로 남동생 한명있고

저에겐 시아주버님과 도련님인데 시아주버님은 저희보다 1년더 빨리 결혼했고 형님이 현재 임신중입니다

이주전 임신 했다는 소리 들었고 얼추 지금 3개월 되가네요

근데 어제 형님이 시댁에 전화해서 시어머니한테 피가 비추고 유산기가 있어서 이번 추석엔 못내려가겠다고 했다네요 진담인지 거짓인지 모르겠지만 진실이라고 생각하구 있구요

시댁이 큰집이고 친척들이 많은편이라 안그래도 음식장만 시어머니랑 저랑 형님빼곤 할사람도 없는데

더 일이 힘들게 생겼네요

시어머니가 오늘 저에게 전화해서 둘이 음식장만 해야겠다고 토욜 아침 7시까지 오랍니다^^

남편 일찍 아침 먹이고 오라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기분이 좀 그렇네요

일손이 부족한데 형님까지 안오니 할 음식이 어마어마 하다며 아침일찍부터 오라네요

도련님은 8개월째 백수신데 항상 친구들 만나서 놀러 다니거나 아니면 집에서 잠만 자는데 매번 시어머니랑 뭐할때 거들 생각도 안하고 슬렁슬렁 놀 궁리나 하고 .. 그래도 시어머니눈엔 한없이 사랑스런 아들인가봐요 정말 손에 물한방울 안묻이게 하는걸보면 ... 저는 며느리인지 가면 하루종일 설거지는 제몫이고 ㅋ

빈둥빈둥 노는 아들 데려다 좀 일좀 시키지 아침일찍부터 절 부르는게 좀 짜증이 나네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남편은 짜증만 내고 바빠죽겠는데 그런말 하려고 전화했냐며 ㅡ.ㅡ;;;;

아 ㅅㅂ 진짜 시댁이고 뭐고 때려 엎고 싶다

참고로 형님은 시댁과 3시간 거리 살고 전 시댁과 15분거리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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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편이랑 약간 다퉜네요

전 제가 투정좀 부리면 남편이 이해해주고 토닥여주길 바랬는데 말이라도 좀 다정다감하게 해주면

안되나?? 진짜 제 남자도 다른남자들이랑 별반 다르지 않네요

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 어찌 이렇게 변할수 있는건지 ㅋㅋ 결혼 할땐 아니 결혼하고 신혼초만 해도

내가 시댁에서 설거지하면 내 주변 서성 거리며 안절부절 못하고 시어머니 눈치보다가 슬쩍

와서 설거지 도와주거나 설거지하는 내 뒤에서 어깨 주물러주던 남편이 결혼한지 2~3달 지나니까

시댁가서 밥먹고 나면 쇼파 앉아서 티비보며 낄낄 거리며 웃고 있고 시댁에서 섭섭한거 있을때

남편한테 말하면 곧잘 들어주고 내손 꼭 잡아주거나 안아주면서 수고 했다고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했던 남편이 제가 판글에 써둔 내용처럼 시어머니와 형님 얘길 했더니 밥먹다가 화를 내서 일단

싸우더라도 식탁앞에서 이러면 안될것 같아서 제가 아무소리 안했네요

밥 다 먹은후 설거지하고 복숭아 포도 메론 참외 배 이렇게 과일 안주를 정성껏 만들어서 술과 함께

거실 테이블로 가져가 남편한테 얘기좀 하자고 했어요

글주변이 없어서 여기서 대화체 들어갈게요

 

나: 자기야 자기가 아까 욱해서 밥먹을때 아무말 안했는데 내말 오해하지마 누가 시댁에서 명절음식

만들기 싫어서 그랬나 시어머니가 평소에 형님 내려오지도 않아도 항상 관대하면서 나한테는 이틀이

멀다하고 부르시고 예전에 일주일동안 한번 갔다고 싫은소리 한거 몰라?

형님 임신중이라 못내려온거 나도 이해하는데 시어머니는 나한텐 아침 7시에 오라더라 내가 xx씨 아침

챙겨주고 걸어서 간다니깐 아침 7시까지 오라고 강조하던데

 

남편: 그래서 안간다고? 야 일년에 명절 몇번 있다고 울 엄마는 평생을 아무소리 안하고 음식했다

 

나: 내가 안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전화통화 후에 기분이 쫌 그랬다고! 내가 이렇게 말하면 날 좀

이해하는척이라도 하면서 고생하겠다 이러면서 좀 토닥여주면 안되냐?

(남자들 결혼하면 효자대고 부모 챙긴다더니 제 남편도 결혼하고 효자댔더군요

그렇게 자기 엄마 한평생 명절음식 하면 자기가 직접 손걷어붙이고 한번이라도 도운적 있었냐고

묻고 싶었지만 큰 싸움 될까봐 말 안했어요)

 

남편: 형수님이 일부로 꾀병 부리고 그럴 사람도 아니고 임신 초기면 조심하는게 당연하지 울엄마도

당연히 이해하니까 형수보고 오지 말라는거고 이왕 할꺼면 좋게 가서 하면되지 왜 사람 기분 안좋게

그런 소릴 하냐

 

나: 형수 맘 그렇게 헤아릴줄 알면서 왜 내맘은 그리 몰라줘? 내가 부인이고 내가 옆에 있는데 나한텐

당연하다 하면서 옆에 없는 니형수는 엄청 챙긴다

 

남편: 야 !! 그럼 가지마 토욜 가지도 말고 음식할 생각도 하지마라 가면 내가 너 가만안둘테니까 갈생각 하지마 알았냐!!

 

나:에휴 말을 말자

 

남편: 나도 니맘 알고 내가 여기서 너 이해하고 고맙고 미안해 하면 넌 거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한술더떠서 더 많은 불만 터트리고 그러다보면 한도끝도 없을거다

 

나: 내가 그런적이 얼마나 된다고 ㅡㅡ^ 그리구 형님도 좀 넘 한게 이번은 그렇다 치더라도 두달전

시어머니 생신때 내려오지도 않고 이번 추석지나고 시아버지 생신때 내려올련지 몰겠네

(저 결혼전 설날때도 내려와서 당일날 올라갔다고 들었어요)

그리구 시어머니가 음식을 하면 좀 많이 하냐? 손도 커서 한번 하면 몇달은 거뜬히 먹을수 있게 하거든 난 시어머니 음식 많이 하는것도 이해 못하겠어 음식 남으면 그 많은거 냉장고에 다 쟁겨놓고 나중에 먹으면 맛도 떨어져서 먹기도 싫고 맛도 없던데 ( 김치냉장고까지 해서  시댁 냉장고 4대 입니다 ^^

제가 결혼하고 첫명절인데, 평소에 시어머니 반찬하는것만 봐도 알수 있고 결혼전부터 누누히 남편한테 시어머니 손크다는건 익히 들었거든요 저 결혼후 몇달 지나도 설날 음식 내놓고 하셨어요)

 

남편: 울엄마 손큰건 나도 이해안간다 여자들은 다 그러냐? 음식을 하면 먹는양만큼 하면 되지 왜 그렇게 많이해서 무슨 냉장고가 음식 쌓아두는 창고도 아니고 내가 옛날부터 엄마한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소용 없어

 

나: 그래도 어쩔수없지 그렇다고 내가 시어머니한테 음식 많이 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그렇구 도련님은

집에 놀면서 항상 시댁가면 자기가 먹은 밥그릇이라도 설거지통에 담아두면 안되나? 아 진짜 가끔은

짜증난다니까 노는 도련님이나 아침일찍 좀 시키고 있을것이지 백수 도련님 두고서 나보고 일찍 오라는게 젤 기분나빠

 

남편: 그래도 어쩌겠어 니가 며느리니까 가서 엄마 도와야지 할도리는 해야지 안그래?

 

뭐 대화는 대충 이랬어요 더 많은 대화가 오갔는데 압축해서 썼네요

전 15분거리 시댁 두고 살면서 시어머니가 부르면 약속까지 깨면서까지 시댁가서 봉사하며 그렇게

지내는데 형님은 멀리 살아서 명절때도 임신때문에 내려오지 않아도 시어머니가 이해해주시고

설날때와서 당일날 가도 멀리 사니까 이해하시고 시어머니 생신때 내려오지 않아도 내려오면 고생이지 하며 이해하시고

난 시어머니 아는분 결혼식 있으면 시어머니랑 결혼식 따라가 돌잔치 따라가 심지어 시부모 부부동반

모임까지 참석하고 시어머니 생신날 아침부터 미역국이랑 불고기 잡채 싸들고 전날에 사둔 케익이랑

떡들고 선물까지 챙겨서 시댁가서 생신상 차려드리고 이번 추석땐 토 일 월까지 시댁에서 봉사해야

할듯 싶네요 ^^ 토욜 음식장만 일욜날 시댁 식구랑 친척들이랑 성묘와 벌초  월욜날은 시댁에 친척들이

모두 모여서 하루종일 상차리고 치우고 설거지 하기 바쁠것 같아요

댓글보니까 여자들이 할일있고 남자들이 할일 있다며 여자들은 음식장만하지만 남자들은 벌초랑 성묘간다고 하는데 저희 시댁은 벌초랑 성묘도 다 같이가서 합니다

시아버지가 저번주에 그러시네요 이번 추석은 월욜까지 여기서 지내라고 ㅋㅋㅋ

옆에서 시어머니도 니 친정은 아무때나 갈수 있고 화욜날 가면 되지 ? 이렇게 말하셨어요

친정은 30분 거리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형님도 형님친정은 바로 코앞인데 ............ 형님이 그저

부러울뿐이고 백수 도련님 두고 항상 저만 불러서 이일저일 시키는 시어머니..... 남편은 이해하라며

며느리 할 도리만 운운하고

저 이렇게 삽니다

 

 

아 그리구 남편과 대화한것 중에 빠진거 있는데 제가 남편한테 그랬거든요

당신은 처가가도 아무것도 안해도 되니까 상관 없지만 난 시댁가면 시어머니가 주방에 있으면 가서

하는척 도우는척이라도 해야하고 하다못해 설거지라도 해야한다고 했더니 남편말이 가관입니다

그럼 남자로 태어나지 그랬냐  제 남편이 이런 사람이였네요 이런사람일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추천수42
반대수45
베플ㅇㅇ|2011.09.08 00:52
이런글 볼때마다 공통점이 있는거 같다..ㅎ 남자들 아내가 불만을 터뜨리면 "우리 엄마는 평생 그러고 살았어!!" 이 말 ㅃㅏ지지 않네..ㅎ 내가 니 엄마니?
베플음?|2011.09.07 19:42
왜 전부 글쓴님을 욕하는지;; 글쓴님이 형님 안온다고 짜증내는게 아니고 사람이 없어 힘든데 백수 시동생 그 바쁜 와중에도 쳐 놀 궁리하고 시엄니는 노는 아들은 시킬 생각도 안한다는 걸 짜증내는 거 아닌가요;;; 나라도 지 아들은 팽팽 놀리고 나보곤 아침부터 와서 일하라 하면 짜증 오만상 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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