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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아들(저희아버님)의 며느리(저)도 큰집가서 음식하는거예요??

그냥... |2011.09.09 07:41
조회 31,336 |추천 16

안녕하세요

어제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구합니다.

제생각이 짧은건지 이야기해주세요

 

대충의 집안설명을하자면

 

저는 이십대 후반, 신랑은 삼십대 후반으로 결혼한지 2개월되었구요, 이번추석이 결혼 후 맞이하는 첫번째 명절입니다.

저희부부는 맞벌이 부부이구요,

시댁과 친정에서 5분거리에 신혼집이있습니다.(신혼집, 시댁, 친정 모두 한동네입니다.)

 

시댁이야기를 간략히하자면

저희시댁은 아버님께서 3형제중에 막내아들입니다.

종손집(첫째아들)에는 아들이 2명있습니다.

40세가 훌쩍 넘은걸로 알고있지만 장가를 두분다 가시지 않았습니다.

둘째아들네는 아들1명과 딸2명이있고, 모두 출가를 하였으나 집안행사등 집안과의 왕래가 없습니다.

그다음 셋째아들(저희아버님댁)입니다.

저희아버님댁은 아들1(저희신랑), 딸1 모두 결혼을 하였습니다.

어찌보면 저희신랑 집안에 제가 첫며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저녁 어머님댁 안부차 전화통화하는 중에 명절때 몇시에 가면되는지 여쭈었고,

답변으로 어머님께서

"작은명절"에 9시 30분까지 오라고 하셨습니다.

통화당시 작은명절이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었고

나중에 작은명절이 명절전날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작은명절은 일찍오면 일찍 끝나니깐 9시 30분까지 오라고하셨습니다.

일단은 알겠습니다로 대답하고 신랑과 의논해볼 생각으로 신랑 퇴근하고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전 8시쯤에 퇴근하고 들어왔고, 신랑은 9시쯤에 들어왔습니다.

 

신랑오자마자 씻고 나오길 기다렸다가

신랑에게 상의할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어머님께서 명절전날 9시 30분까지 오라고하신다

어머님께서 종손집이고 내가 종손집의 며느리면 당연히 명절전날가서 음식을 도우는게 맡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종손집에 형님2분(신랑사촌형)이 장가를 가셔서 며느리들이 있어서 같이 어울려하는것도 아니고, 시집와 2달도 안되서 우리집 밥도 제대로 못해 먹는데 벌써부터 가는건 아닌것같다.

저희친언니(종손집맏며느리임)네도 명절, 제사지낼때 언니어머님이랑 언니랑 둘이서하지

집안며느리 다 오지 않는다.

우리외갓댁(종손집/1년제사 13번가량있음)도 외할머니랑 외숙모(외할머니 며느님)랑 작은할머니들이랑하지 작은할머니댁에 며느님까지와서 하지는 않는다.

내가 아직 어머님과 정이 들어서 살갑게 그렇지도 않고,

아무도 모르는 어른댁에 가서 있는게 내가 자리가불편하다.

자기가 중간에서 이야기를 잘 좀 해주라(제 의도는 안갈수있도록이었습니다.)

아니면 자기도 같이가주라

라는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신랑입장은

제생각에 대해서 실망을 많이하였다는거였고,

너는 우리집에 시집왔는거다

우리집 문화가 그런거면 따라야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또한, 어머님께서 이쁜며느리봐서 자랑하려고 데려가려는듯한데

데려가서 널 일을 시키겠냐? 자랑하려고 데려가려고 하는건데 그걸못하냐?

너 말하는게 틀렸다

너가 우리집 첫 며느리니깐 당연히 가는게 맞다

 

그럼 자기도 같이 가자

 

싫다. 내가 같이 안가면 너어떻게 나올지 볼꺼다. 같이 안간다

너는 말하는게 틀렸다.

너는 지금 당연히 안가도되는데 가자고한다고 나보고 안가도록 이야기해달라고 하는데

내가 뭐 어떻게 해주냐? 너가말한거 그대로 엄마한테 말하면되나?

너가 처음부터 명절전날 큰집에 음식하러 가는데 같이가줄수있냐고 물었다면

엄마한테 큰집에 음식하러 가는데 얘는 왜델꼬 가냐고 이야기해줄수도있었고,

같이 가줄수도 있었겠지만 넌 당연히~안가도 되는데 왜가냐 아무도 안간다

라고 이야기하는데 너 생각하는거에 많이 실망이다.

 

나는 당연히 안가도된다고 생각하는게 아니고 벌써부터 굳이 안가도될듯한데 가자고 하신다고

자기가 중간에서 도와달라고 이야기꺼낸거다.

내가 말하는 방법이 좀 틀렸던것 같다.

나도 여우처럼 말하는법을 좀 배워야겠다(애교떨며 미안하다고 이야기했음)

그럼 자기가 받아들이기에 좀 부드러웠을텐데 미안하다

 

너가 생각하는 아닌데 여우처럼 말한다고 나랑 생각이다르고 한데 뭐가 다르냐

 

등등... 하여튼 신랑귀엔 본인이 느꼈던거 내가 처음에 말하던중의 어느말에 꽂힌듯

뒤에 말은 들리지도 않고 내가 한말에 포장하려고 한다, 말을 자꾸 바꾼다는등

변명으로만 듣고 뒷말은 더이상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음.

내말은 자꾸 끊고 자기말하면서 자기말에 내가 이야기하려고하면은 본인말 짜른다고

그만 이야기하고 싶냐고 내말을 귓등올 듣는다고 무시한다고 막 그럼...

 

뭐 서로 상반되는 의견으로 옥신각신하다가 답답한마음에

제가 그럼 우리엄마한테(친정엄마) 물어보겠다고하고

물어보라그러고 하다가

급기야 전화하게 되었고,

엄마한테 어머님께서 이리저리해서 명절전날 음식을 하러 같이가자고하신다

같이가는게 맞는거냐?

저희 엄마는 집안에 며느리가 있어서 같이하는것도 아니고 큰집에도 아직 며느리도 못보고잇는데

너가 가는건 아닌것 같다고 하시길래

오빠말처럼 똑같이 집안에 며느리가 나밖에 없으니깐 가야되는게 아니냐고 물었고,

엄마는 엄마가 나서서 이야기할 자리가 아닌것 같으니 ○서방이랑 같이 이야기 잘해서 풀어봐라고하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오빠는 전화했다고 언짢아했고,

그러고 바로 전화한건 내가 생각이 좀 짧았던것 같다고 사과를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내뱉은말 주워담을수도 없고 잘했다 나한테 미안해할거 없다고 이야기하고...

 

쌩뚱맞게

나는 너의 내조를 받아서 돈잘벌게되고, 부모님(시댁아버님,어머님) 거동이 불편하시게되면

모시고살꺼다

너가 이렇게 하는거보니 나중에 우리부모님도 안모시고 살것같아서 미리 말해두는거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서 이비유는 적절치 못하다

명절전날 안가겟다는거랑 불편하신 시댁어른들 모시는거량 같냐

부모님 모시는건 당연히 해야하는거고

 

명절전날 못가겠다고하는건 내자리가 이러이러해서 그러는건데 그거랑 비교할게 못되는것같다

아니다 넌 그것도 못하는데 나중에 부모님 모시는걸 잘 할 수 있겠냐?

365일 부모님 모시는게 힘드냐? 명절전날음식하러 큰집에 가는게 힘드냐?

비교자체가 안되는거다. 근데 넌 명절전날음식하러 가는것도 못간다 그러는데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겠냐?

 

뭐 이런 이야길하길래 저도 비유를 하길

그럼 자긴 나중에 우리부모님 몸이 편찮아지시고 모실여력이 아무도안되어 우리가 모시게되면 모실수있겠냐? 라고 묻자

우리가 모실 여력이되면 당연히 모셔야지

 

자기는 우리집에 언니네랑 다같이 와서 저녁먹자고 엄마집에 일마치고 오라는것도 안오고,

자기랑 나랑 싸웠다고 다같이 저녁먹자고 부른것도 안오고,

내가 엄마집에 있다고 자기집 는길에 데리러 오라고(반찬이며, 음식들 싸주셔서 짐이 많았음) 하는것도

그냥 집으로 가면안되냐고 묻는사람인데

불편해서 어떻게 우리부모님 모시고 살수있겠냐?

 

내가 일마치고 피곤해서 못가는거랑 너랑 싸워서 안가는거랑

불편해서 안가는거랑 부모님 모시고 사는거랑 비교가되냐?

그리고 처가집에 가면 너는 조카들 본다고 조카랑만 있지 나랑은 같이 있어주지않잖아

그래서 내가 너희집에가면 불편하다. 너때문에 안가는거다.(제가 신랑을 챙겨주지않고 조카랑만 놀아줘서 불편해서 안가는거다라는 이야기인듯함)

그리고 처가집에 자주 가잖아?

 

제가 결혼전엔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했습니다.

업무상 은행이며, 우체국, 기타 외근업무가 있어서 차가 필요할것 같은날은 차를 가지고 출근하고,

엄마가 차가 필요한날은 그냥 출근하고 뭐 그런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제차가 없어져서...

우리형편에 신랑차 제차 따로 가지고 다니기도 과한것 같아서

제가 차가필요한날은 엄마집가서 차를 가져가고 퇴근하면 차를 가져도놓고 집으로 옵니다.

(걸어서 10분거리, 차로 5분거리)

그렇다보니 저는 친정에 일주일에 많게는 3번정도 잠깐이라도 들르게됩니다.

신랑은 결혼하고 친정에 전화한 횟수는 5손가락안에 꼽고,

친정집에 간서 저녁같이 먹은건 3번정도 되고,

저데리러 1번, 친정엄마 계곡에 놀러가셨다가 넘어지셔서 손을 다쳐서 응급실 데려다주러 1번

방문했던게 다입니다.

 

저희시댁에 저는 이틀에 한번씩 적어도 일주일에 2번씩은 꼬박꼬박 전화드리고,

오빠없이 저혼자 시댁에가서 저녁먹고 온건 3번

오빠랑 같이 간적은 3번 정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친정이든 시댁이든 방문한 횟수는 비슷합니다.

다만 저혼자 친정집에 자주들리니깐 자주간다고 생각한건지

신랑이랑 같이 시댁에 간게 3번정도밖에안되서 거기에 비해 친정을 자주간거라고 느끼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신랑이

명절전날 큰집으로 음식을 하러 못가겠다 vs 부모님모시기

 

제가

평소에도 피곤하고 귀찮아서 처가집에 안가는거다 vs 부모님모시기

 

비교가 똑같은거 아닌가요?

 

 

결론적으로 화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로 더 많은 논쟁이 되었는데요...

시작은 큰집으로 음식하러 명절전날 아침에 가야하나? 안가면안되냐? 물은게 시발점이었고,

끝은 부모님모시냐 못모시냐는 이야기까지 오갔습니다.

 

제 생각이 그릇된 것입니까?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신랑과 같이 보려구 가감없이 올렸습니다.

절 더 두둔하지도 않았고, 신랑을 두둔하려고 글을 보태지도 않았습니다.

 

신랑과 같이 볼테니 신랑 신부에 대한 이유없는 악플은 상처받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22
베플컹..|2011.09.09 09:27
님 시댁에서 따로 차례지내는게 아니고 이제까지 님 시어머니가 큰집에 가서 차례음식을 장만했었다면 님도 같이 가서 하는게 맞다고 봐요. 제 생각엔 큰집 작은집을 떠나서 항상 여자들만 음식준비 한다고 고생하는게 문제인듯. 며느리들은 차례,제사문제로 서로 힘들어하고 싸우는데 남자들은 방관자임.. 님 남편은 왜 안가겠다는 건데? 웃긴다.. 마누라만 보내면 진짜 마누라 일시키려고 거기 보내는거나 마찬가지 아님? 지도 가기 싫으니까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안가려는거지.. 지 마누라는 일시키고 지는 나중에 가서 편하게 받아먹겠단거야 뭐야.. 가려면 같이 가고! 안가려면 같이 안가고! 그래야죠!!!!! 아.. 남자들도 명절때 같이 음식하고 일하고 해야 여자들 힘든걸 알지..
베플우루사|2011.09.09 09:30
전 저말이 넘 싫어요 넌 우리집에 시집온거다. 아 짱나
베플...|2011.09.09 10:05
남편님 그게 힘들지 않고 당연히 하다면서요. 그럼 님 결혼하기전에는 어떻게 명절지냈나요? 며느리없이? 왜 갑자기 결혼했다고 와이프한테 일을 강요하나요? 별거아니면 본인이 하세요. 저희 신랑은 원래 결혼전부터 어머님하고 음식하셨어요. 저도 제집도 아니고 제 살림도 아니고 어디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전 그냥 가서 신랑하는거 어머님하는거 도와주는 정도인데요. 남편님 정작 결혼전에 어머님 하시는거 도와드린적있나요? 본인은 하지도 않으면서 왜 아내분한테 강요하세요? 그리고 조카며느리까지 가서 일하는집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네요. 저희집은 안그러는데... 저희엄마랑 작은엄마두분이서 하시거든요. 그리고 문화가 참 이상하네요. 왜 결혼하면 남자쪽 집 문화에 다 따라야 하나요? 남자들은 편하니까 문화전통이라고 운운하네요. 그렇게 어머님 고생하시는거 안쓰러우면 남편님이 직접하세요 저희 신랑은 알아서 저희집에 정말 잘하거든요. 제가 미안해서라도 더 시댁일 챙기려고합니다. 그럼 신랑은 오히려 더 고마워하구요. 좋게 말씀하셔서 아내분한테 고생이지만 나도 가서 도와줄께 같이 가자하면 아내가 기분좋아서 가겠구만 그러니 싸움나죠. 남편은 가지도 않으면서 혼자가라구요? 전 여적지 혼자 간적도 없네요. 그것도 시댁도 아니고 남편님 큰집인데요. 처가집 큰집 가실수 있나요? 똑같이 해야죠. 아내님 명절에 아내님 큰집 작은집 투어하세요. 전통은 서로 살면서 즐겁게 지내는게 문화지 그건 악습입니다. 왜 명절증후군생기는지 모르나요? 그것도 아내분 직장생활하는데 같이 힘든데요. 먼저 아내와 처가 챙기시면 정말 미안해서라도 아내님은(생각있으신분이면) 미안해서라도 먼저 더합니다. 아 그리고 저도 친정 시댁다 한동네 살아서 오분거리에 있어요. 저도 결혼전에 차 끌고 다녔고요. 결혼하고 바로 없앴습니다. 열심히 살아볼려고 불편해서도 더 돈모으려고요. 저희신랑 제가 맨날 차가지고 출퇴근하다가 버스타고 다니는거 안쓰러워서 야간근무에는 항상델러오고 제가 직장일하는거 도와주기도 하고요. 제가 친청에 혼자 가는거 머라하지도 않고요. 같이 모여서 처가집에서 제부네랑 같이 밥먹어도요. 저희신랑 제 조카랑 잘놀구요. 제동생들 생일에는 저몰래 선물도 보내고요. 화이트데이때는 결혼안한 제동생한테 저한테 말없이 알아서 초코렛인형보내주구요. 저희엄마 치킨집하시는데 제가 가게봐주는 날은 일찍끝나면 같이하고 저희엄마 맛난음식먹으러 다니는거 좋아하는데 같이도 먹으러가고 술도 같이하고 그래요. 아빠가 물건사러갈때도 저희 신랑은 혼자 모시고가서 같이 사드리고 결혼할때 저희집에 저희부모님 오신적없는데 딱 두번 아빠 엠피쓰리 노래넣어드릴려고 10분 들오오신게 다입니다. 그럼 저희신랑 머하냐고요? 냉장고 뒤져서 과일 가지고와서 깍아서 저희 아빠 드립니다. 그럼 제 동생들은 어떻게 하냐고요? 알아서 형부 생일때 챙겨주고 엄마는 사위좋아하는음식해서 주고 생일 챙겨주고요. 저희부모님 알아서 잘 해줍니다. 사위한테 그리고 아무리 가까이 살아도요 저희 부부 직장생활로 아침에 일찍나가고 저녁에 들어오고 문안전화 이런거 서로 안합니다. 일있으면 전화드리고 찾아가고 그럽니다. 시댁 저희집 서로 저희 생활하는거 터치안하세요. 그렇게 사는거지요. 어떻게 가정을 만들었는데 주체가 우리가정이아니고 시부모님이 주체가 되는지 모르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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