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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다이어리.. 내 생애 남자들.

와이 |2008.08.01 07:41
조회 759 |추천 0

다이어리에 남겼던 글을 친구들의 추천으로 여기에 올리게 됩니다.

그대로 복사한거라 예의없이 반말한거 용서해주시길.....

 

케이블 방송에서 다시한번 S다이어리를 보면서 나도 문득 내 과거의 남자를 돌아보게 됐다.

 

스무살.. 고등학교 갓 졸업한 나는 나 좋다는 동아리 친구와 처음으로 연애라는걸 해봤다.

 

무작정 손잡고 캠퍼스 내 걷기, 벤치에 앉아 커피마시기, 따뜻한 햇살 내리 쬐는날 잔디밭에 내 무릎위에 누워 있는 그 사람 머리 쓰다듬기, 도서관 바로옆에 앉아 이어폰 나눠끼고 음악듣기, 밤새 전화기 붙들고 통화하기.....

 

아무것도 안하고 손만 잡고 있어도, 서로의 숨소리만 들어도 행복했던 1년의 시간...

 

하지만 점점 생각없이, 여과되지 않은 채 내뱉은 말들이 상처가 됐고 그렇게 내 생애 첫번째 풋풋한 사랑은 끝났다...ㅠㅠㅠㅠ

 

순수했지만 서툴렀던 사랑에 처음겪는 이별의 아픔은 예상보다 견디기 힘들었고 후유증 역시 컸다(지나가는 돌멩이만 보고도 넌 변하지 않고 영원하구나.. 하며 슬퍼하는 미친짓까지 했으니 ㅋ)

 

내 삶에 적응될 무렵 두번째로 찾아온 과선배의 데이트 신청.

 

듬직하고 남자다운 외모에 호감 생겼으나 다시는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게 만든 사람. 이하 놈.

 

첫 데이트 장소, 공짜로 생긴 입장료 내밀때 부터 알아봤어야 했다.ㅡㅡ

그 놈과 연애하면서 난 용돈부족해 알바라는것을 했다.

기숙사 매점..

 

매점아저씨가 같은 고향사람이라고 믿고 가게를 맡겨버린채 신경도 안쓰며 먹고싶은거 다 먹으라고 했고....

 

다 먹는건 내가 아닌 그놈 ㅜㅜ

내 옆에서 도와준다는 핑계로 맨날 죽치고 앉아 라면이며 과자며,

심지어 자기집 벽시계 건전지 떨어졌다고도 가져가더라 추접한 놈.

 

월급날. 한달반 일하면서 번 피같은 내 돈...

너무 뿌듯해서 부모님 속옷이라도 사드리려 했건만.

그놈. 한턱내란다

친구들 다 불러 그날 술값부터해서 며칠내로 월급 다 날라갔다 ㅠㅠ

 

2년 연애하는 동안 영화관 한번 가본적도 없고 배번 학교앞 오락실이나 그당시 있었던 Na프리존?? - 오래돼서 기억이 가불가물...

암튼 무료로 노래방가고 비디오방 가는 그놈이나 나에겐 고마운 데이트 장소 ;;-

 

그러다 그 놈 집에서 통학하는거 멀다고 경차 한대 사줬는데 맨날 기름없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아 주유소 갈때마다 내 지갑에서 ㅆㅂ

 

또 노트북 필요하다고 어느날 부터 용돈 모은댄다.

 

고로 데이트 비용 100% 내 부담 ㅠ

얼마후 노트북 사려는데 20만원정도 부족하다며 보태주란다..

ㅁㅊ.... 난 땅파서 돈 나오냐..

돈 없다고 하니 엊그제 용돈 받지 않았냐고.. 아- 뒷골.....

결국 난 미친짓하고...ㅜㅜㅜㅜ

 

그놈과 만나면서 내 생일 3번쯤 있었을꺼다

단 한번, 정말 단 한번이라도 선물이란거 받아본적 없다.

 

그 놈 생일땐???

지가 초딩도 아니고 엄마한테 생일파티 해주라해서 친구들 집으로 초대ㅡ

(결국 자기돈 안쓰고 선물은 받은 똑똑한놈 ㅡㅡ)

 

부모님도 계시는데 케익이랑 작은 선물 정도는 들고 가야 예의인것같아 바리바리 들고, 더운 여름날 땀 찔찔 흘려가며... ;;;

 

그날... 생일 파티 끝나고 산더미 같던 설거지는 모두 내 담당이었다.. EC ㅠㅠㅠㅠ

 

아... 너무 길게 쓰면 읽는 사람도 지루할터.

나도 혈압이 자꾸 올라가서 잠시 쉬어야겠다.

 

혹시 이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신다면 뒷이야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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