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도오고 마음도 적적해서 어제 있엇던 일을 글로 적어볼려합니다.
저는 휴대폰매장을 운영중인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판매업을 하게돼면서 다양한 분류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게돼죠
어제 저녁쯤. 조용햇던 하루를 마감 준비하면서 느긋하게 잇엇죠
손님 한분이 들어오셧는데 곤색 반팔 카라티에 샌들을 신으시고
50대 중반가량 돼보이는 인상 좋으신한분이 들어오시더라구요.
휴대폰문의하로오는 아저씨같아서 미소지으며 친절하게 반겻죠
그분이 조용하게 말을하시더라구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뜬금없이 왠 죄송하시냐고 .
배고고파서 그러는데 밥사먹을 돈을 좀 얻을수 있겟냐고 하더라구요
전혀 그래보이지않는 외모엿는데말이죠
제 표정이 싹 바뀌더라구요.
아.
돈없는척 불쌍한척 동냥하여 그 돈으로 엉뚱한곳에 다 써버리는
그런 존재의 사람들이라고 생각이들었죠.
안된다. 100원이든 200원이든 도와줄수없다. 우리도 장사가 돼야 베풀 여유가 된다.
요즘 장사도 안돼고 도와줄 사정이 안됀다 .
저는 완강하게 거절햇죠
계속 그러시는거예요. 정말 배가고프다고 도와달라고 .
저는 계속 안됀다고만 손사레만 치고
그냥 이렇게 실랑이하다가 가겟지 싶엇어요.
아 근데 자꾸 안가시고 좀 도와주는게 머 어떻냐 한번만 도와달라고 자꾸 그러시는데
이젠 짜증이 나더라구요
남의 가게에 들어와서 뻔뻔스럽고 쉽게 돈을얻어갈려고 하는작정이 꼴보기가 싫은거예요
이렇게 하루하루 동냥하면서 하루 최소 한끼로 때우고 사시는것 아니냐고
그럼 일을 하셔서 그돈으로 식사를 사드시면돼지않냐 .
아니면 식당에 가서 설거지 해주는대신에 밥한끼 얻어먹을수도 있지않냐
저기 앞에 좀만 더 올라가시면 큰 시장 있으니 거기로 가셔서 도와달라해라.
거기가면 인심 후한 어르신들이 잘 도와드릴거다
우린 도와주질못하겟다고. 나가줬으면 좋겟다 라고
단호하게 말을했죠.
그분이 고개만 푹푹 떨구시면서 한숨을 쉬더라구요
저는 제 말이 맞지않느냐 그렇게라도하면 적어도 하루 두끼씩은 챙겨먹을수 있지않느냐
그러니 그분이 말하길
그쪽이 말한거처럼 식당에가서도 설거지하는대신 밥한끼주면 안돼겟냐고 말하면
거기선 출입자체를 거부하더라 .
이른새벽 용역을 나가도 일자리가 적어 어울리는 사람들끼리만 나가더라 .
용역에 일자리가 들어와도 사람들이 내 모습을보고 짐이 될꺼라판단하고 써주지도않는다
행여나 일이 들어올까하고 허무하게 시간만 보내고 오기가 일쑤다
하루하루 이렇게 밥빌어먹고사는게 힘들다고 .
자기보다 어린 사람한테 이렇게 말하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부끄럽다고..
시선이 그분 몸쪽으로 가더라구요 .
팔이 상당히 앙상하더라구요.. 얼굴의 양볼은 광대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로 야위어보이시고
손과 팔엔 자글자글한 상처딱지들이 붙어잇고. 한손으론 배가고파서 그런지 배를 자꾸부여잡고있엇고
또 한손으론 도와달라고 사정하시고 ..
아.. 미심쩍지만 제가 밥하나 시켜드릴테니 앞에 앉아계시라고햇죠
감사하다고 감사하다고
중국집전화해서 볶음밥 . 밥많이 넣어서 가져다돌라고 주문햇죠.
그러고보니 내일이면 추석연휴잖아요 .
가족들 물어봣죠 . 처음엔 말을 안하시더라구요
이제 추석인데 연락하는 가족들 없으시냐고 물으니
가족하고 연락 끊긴진 오래됏다며 얼굴이 빨개지시길래 물어보진않앗죠..
주문한 음식이 배달돼고 잘먹겟다하고 밥을 드시더라구요.
편히 드시라고 전 담배나펴로 문밖으로 나갓죠.
먼가 마음이 씁쓸해지더라구요.
그리곤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다 하셧더라구요 .
고개를 안드시고 코를 훌쩍훌쩍 거리시더라구요. 맵지않은 짬뽕국물인데말이죠..ㅎ
식사하시면서 우셧더라구요..
고개를 푹 숙인채 손으론 얼굴을 가리고 어깨만 알아채지못하게 조용히 움직이더라구요.
뒤에서 지켜보던 저는 고개를 드실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기만 하엿죠.
아저씨분이 일어나시더라구요 .
들키지않았으면하는 마음이였는지 잘먹엇다고 정말 잘 먹었다고
미소지으시면서 정말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잘먹엇으니 다행이라고 제가 이렇게 밥을 사줬으니 보답은 해야돼지않겟냐고
일하시게돼면 그 돈으로 껌이나 하나 사돌라고 햇어요.
껌 좋아한다고 . 실은 껌 좋아하진않아요
그분이 알앗다고 꼭 조만간 다시찾아올거다하곤 문밖을 나가셨어요.
뒷모습을보니 그래도 밥을먹어서그런지 발걸음이 무겁지만서도 가벼운걸음이 보이더라구요.
아저씨가드신 빈그릇 치울려하니 단무지와 춘장은 뜯지않고 그대로더라구요.
얼마나 배가고프셧으면 단무지먹을 틈도없이 빨리드셧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뜯지도않은 단무지를 쳐다보고잇으니 제가 괜히 눈시울이 빨개지더라구요.
얼마나 배가고프셧으면 ..
정말 배가고파서 도움을 청하엿는데
나쁘다라는 인식의 틀에 갇혀 상대방 마음의 진실과 거짓을 구분못한 제 자신도 참 할말이없더라구요.
아직 사회초년생인 전 너무 빡빡하게 사회경험을 쌓아온건 아닌가싶기도하고..
그분을 보면서 저렇게 살진않겟다는 나한테 다짐을 하게돼네요.또 한편으론 씁쓸하기두하구요.
(수정 : 사진 등록..)
서먹서먹한 가족 및 친척분들,
서로에대해 좀더알수있고 한걸음 더 다가가서 함께웃는 즐거운 추석돼시기 바랄게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