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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때 쩝쩝거리니까. 추가 글이에요~

쩝쩝 |2011.09.13 00:30
조회 20,353 |추천 8

어머낫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줄도, 오늘의 톡까지 올라갈줄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많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용 흑ㅋㅋㅋ

 

사실..............

남자친구 욕하는것 같아 주위사람들에게 말하기도 좀 그래서 끙끙거리다가 쓴거거든요.

근데 그래도 모르는사람들이라고 막 욕하기도 그래서 많이 자제했는데ㅋㅋㅋ

캬 역시 톡커님들 ㅋㅋㅋ 제 속이 다 후련..........ㅋㅋㅋㅋ부끄

(댓글 보면서 '오빠 욕하니 기분이 나빠야 할 것 같은데 난 지금 왜 웃고있지ㅋㅋㅋㅋ'했어요.)

오빠에게 보여주려 했는데 욕이 많아 보여주지는 못하겠어서 댓글보고 쫌 구박(?)했어용 오늘ㅋㅋ

 

오빠가 고집이 세긴 세더라구요......장난아니게.

오늘도 사소한 일이긴 하지만 싸운건 아니고 투닥거리다가 댓글본게 생각이나서,

"이거봐! 오빠는 항상 이런식이잖아. 내가 싫다는건 뭐 하나 제대로 고쳐주려 하지도 않으면서

 오빠가 잔소리 싫어하니까 나보고 잔소리하지 말라그러고. 뭔데?

 오빠가 나보고 하는 말 있지. 내가 이 정도까지 했으면, 나라면 안 하겠다고. 나한테 그렇게 말 하잖아?

 근데 오빠는 왜 그렇게 안 해줘? 내가 이렇게까지 말 했으면, 내가 오빠라면 그냥 하겠다 !!!!!!!!!"

했더니 아무말 안 하더라구요 ㅋㅋㅋ

말을 말자.라는 생각으로 아무말 안 한건지 할 말이 없었던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먼저 애교부리고 그러길래 온 감정을 모두 담아 고집 세다고 장난20%진심80% 담아서

얘기했더니 "흥!" 그러던데, 인정하는 눈치...ㅋㅋㅋ

 

밥 먹을때 판에 글을 쓰고 댓글도 봤어서 그런지 신경이 더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모르는척 들어봤는데 확실히 전보다 조심하는것 같은데 여전히 소리는ㅋㅋ

쭵쭵? 쫍쫍? 쨥쨥? 뭐 표현도 못하겠네요. 표현하려니 귀엽게만 써지는것 같아서버럭

그래서 입을 엄지검지 손가락으로 찝었더니 아무말 안 하고 그냥 먹더라구요.

그리고 댓글에서 부정교합이면 그럴수 있다는 말씀 보고 친구생각이 나서 얘기를 슬쩍 했어요.

대화체로 쓸게용.

 

저 : (오빠가 입을 다물고 오물오물 먹는 틈을 타서) 오빠. 그렇게 입 다물고 먹으면 잘 안 씹혀?

오빠 : 응

저 : 그래? 한번 다시 씹어봐봐ㅋㅋ

오빠 : 오물오물오물오물

저 : (송곳니?쪽으로 씹는것 같길래) 음식을 어금니로 보내서 씹어봐.

오빠 : 어금니로 씹고 있는건데? 불편해.

저 : 어금니가 잘 안 맞나?

오빠 : 쫌 그래. 왜?

저 : 그냥~ 친구가 소리내면서 먹어서 언니가 막 뭐라 그랬는데.

      걔가 이빨이 위아래가 잘 안 맞아서 앞쪽으로 씹는다고 했더니

      어금니로 음식을 씹으라고했대. 불편하긴한데 그러니까 소리 안 나더라고 하길래

      오빠도 음식을 앞으로 씹는줄 알았지. 어금니가 안 맞아서 그러는지 몰랐네 ! 맛있게 먹어ㅋ

      오물오물오물오물(이렇게 먹어~하는 눈빛으로, 눈 똑바로 쳐다보고 보여줌)

 

어금니, 위아래가 잘 안 맞으면 부정교합같은건가요?

저는 빨리 먹어서 소리나는 줄 알고 천천히 먹으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입에 음식을 한번에 많이 넣지도 않아서 참 몹쓸 습관이라고만 생각했구요.

진짜 부정교합인가싶어서 이-해봐.아-해봐. 다 해봤는데

저는 봐도 모르겠고ㅠㅠ

그냥 애기들 밥 먹일때 엄마들 같이 오물오물하는 것처럼더위 그랬더니

또 오물오물 잘 드시고...

고치고 있는 중인건지 아닌건지, 얘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러워서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네요 진짜ㅋㅋㅋㅋ아휴

 

저도 한고집 하는 성격이라 아닌거엔 진짜 안 물러나고 계속 얘기하는 성격이지만

배우자 될 사람에게 막 쪼듯이 얘기하는건 싫고 그래서 참고 거의 고민만 했는데

잔소리로 안 들리게 잘 생각해서 계속 얘기 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원글에 쓰지 않은것이 있어요.

오빠네 식구들 모두 식사예절을 중시하며 드시는 집안이신데 오빠만 그렇대요.

이건 제가 오빠에게 아버님 얘기 들으면서 들은거에요ㅎㅎ

아마 그래서 아버님께서 더 그러신것 같다고했는데 오빠는 별말 안 했던거 같구요.

"우리 아빠 그렇게 먹는거 진짜 싫어해. 아마 그것때문에 괜히 트집 잡아서

 결혼하지 말라고 할 수도 있어ㅋㅋㅋㅋ"라고 말 했던 적이 있는데,

"당연히 어른들 앞에서는 긴장하니까 조심하지."했거든요.

근데 습관이...............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오잖아요.

오빠가 어른들께 참 잘하고 그래서 많이 좋아해주시는데 참.. 밥 먹을 때만 쫌...아 쫌!!!!!!!!!!!ㅋㅋㅋ

 

아무튼, 많이들 공감해주셔서 혼자 고민하고 속상해 하던 마음이 많이 누그러진것 같아요.

어떻게 얘기하면 더 좋겠다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그래서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자신감까지ㅋㅋㅋ

작은 습관이 모든 행동과 연결되어 있다는 댓글이나 결혼하고 나니 별거 아닐줄 알았는데

정말 별거 아닌게 아니였다는 댓글들 덕분에 촉각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ㅋㅋ(오빠는 모르겠지만.)

모두 감사합니다ㅠㅠㅎㅎ

남은 연휴도 풍성하게 보내시길 바라요짱

 

추천수8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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