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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랑 결혼안하고 헤어지기 잘한거겠죠?

썩물러가라 |2011.09.13 16:41
조회 29,832 |추천 52

안녕하세요..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하소연 하고파서 글좀 올립니다..

저는 30에 가까운 여자입니다. 2년 가까이 만나던 남자친구와 최근 헤어졌습니다.

한 10일 조금 전에 헤어진거 같아요.

 

헤어지게 된 계기가..

 

저는 일을 쉬는날이었고 남자친구는 일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카톡으로 얘기를 주고 받다가..남친 회사 동료의 부모님이 10년 전 부터 한 집엔 살지만

사이가 많이 안좋으시고 법적으로 이혼한건 아니지만 그 동료의 어머니는 새 아빠 될 사람도

있어서 그 새아빠 될 사람이 남친 동료에게 잘 보이려고 차를 선물을 해주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동료는 가정을 지키고 싶어서 차를 돌려드리고 부모님 사이를 좋게 돌려보려고 노력

하고 있다고 그런 얘길 해주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이혼가정에서 자랐고 엄마와 둘이 살고 있고 아빠는 재혼을 하셔서 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집은 아주 화목한 가정이구요.)

 

저에게 그 얘길 하길래 제가 ' 10년 이면 긴 세월인데 그렇게 오랫동안 그러고 사셨으면 자식이

어린것도 아니고 자식이 말려도 힘들거다..두분만의 앙금이 있을텐데 그렇게 풀어야 할거다..

씁쓸하다..' 이런식으로 글을 보냈더니. 갑자기 저한테

'말린다고 안될건 뭐야? 다 자기집 같진 않아'  이러는 겁니다;;;

 

순간 너무 벙쪄가지고 거기서 왜 우리집을 들먹거리냐고 그랬더니

말려서 될 수도있지 왜 다 자기집 처럼 이혼할거라고 생각을 하냐는 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친이 열받은건 우리가 나중에 결혼했을때도 넌 그렇게 말려서 되냐는 식으로

이혼을 쉽게 얘기할까봐 화가 났답니다.저보고 부모님 이혼할때 왜 잘 못말렸냐고

할만큼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남의집 막 말하지말랍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외동딸로 혼자 자랐고 부모님 이혼을 막지는 않았지만  너무 싸움이 잦은 두분이어서

싸운 후에 풀게 해드리는 역할은 열심히 해왔지만 ..법적으로 이혼하신다 할때는 말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집에서 사는거...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정말 힘들잖아요..;;;

 

제 입장에서는 절대 쉽게 얘기한게 아니고 겪어봤고 10년 이란 세월 무시못하니까

말린다고 되겠냐..고 걱정을 한건데..저보고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여자랍니다.

그러면서 제가 아무리 난 쉽게 생각한게 아니라 겪어본 사람으로써 그렇더라고 말을 하는데도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제가 화난 것들  (자기집 같지 않다는 소리..) 에 대해서는 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이 니가 말을 어이없게 하지 않았냐고 남의 집 얘기라고 막하냐는 겁니다....(우리집 얘긴 막했으면서)

헐...

 

원래 고집이 있고 그런 사람인건 알았지만

절대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제가 화난건에 대해서는 흘려버리고 왜 이혼을 쉽게 생각하며

남의 집얘기라고 쉽게 얘기하냐는 말만 계속 하는 겁니다.....전 너무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돌아버리고..

나중엔 남자친구가 미안하다, 내가 또라이 같았다..말려서 되겠냐는 그 말에 갑자기 내가 확 돌았다

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미안한다 말로 풀립니까?

그리고 계속 카톡으로 얘기를 하고 있었거든요. 자기가 정말 미안하면 전화를 해서 사과를 하던지

제가 전화 안한 이유는 남친이 아직 퇴근 한지 안한지 알수가 없어서 일부러 하지않았구요..

 

이 전에 싸우고 연락안할때도 제가 먼저 연락했습니다. 제가 거의 먼저 합니다. 제가 더 좋아한것 같습니다.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좋아하니까.....헤어지자고 해도 제가 잡았었습니다.

.....내가 너무 싫은데 자꾸 매달려서 정떨어지게 하고 싶어서 그렇게 얘기했냐고 물었떠니

아니라고...가지 말라고 미안하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제가.. 이렇게는 못만나겠다. 아무리 너생각과 틀린거 같아도 그런식으로 집얘기 하는것을 다시는

하지않겠다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약속을 하던지 아니면 헤어지자고 너랑 만난 이후에 난

제일 많이 화가나서 정말 욕이 나올 뻔했다고 했더니....하는말이

 

마지막인데 욕하랍니다. 한번 듣고 가겠다고 ..ㅋㅋㅋ

그래서 됐다고 그러고 막 또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하고 있는데

확인하면 사라지는 카톡 숫자가..어느순간 계속 있더라구요....한참 얘기하는 중에

카톡에서 절 차단한거 같더라구요?

그래서..문자로....나 차단했냐고..그럼 다신 연락 하지 않겠다고 문자했더니

서로 생각이 다른거 가지고 싸우고 싶지 않다면서 잘지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그래 잘지낼테니 그걱정은 말고 가더라도 이거 하나 알고 가라고

생각이 다른게 아니라 니가 말 실수 한것 때문에 이렇게 된 건 알고 가라고 했어요.

...............하....그거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는게 그렇게 자존심 상하고 싫었을까요...

전 절 우습게 보는것 같기도하고..우리부모님을 우습게 보는거 같기도 해서 굉장히

불쾌했는데 거기에 대해선 ....한마디 말도 없이.....

 

그리고 헤어지고 나서 일주일 쯤 후에 (오래 만났고 결혼얘기도 했기땜에 울엄마랑도 연락가끔하는 사이)

저의 엄마 핸드폰을 보는데 울엄마도 카톡을 쓰시거든요. 카톡에...메세지를 보냈떠라구요?

울엄마는 저 속상할까봐 말안하셨는데. 제가 엄마 폰 보다가 발견했어요.

 

"xx랑 (제이름) 잘되었으면 했는데 서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뵙기 힘들것 같아서 인사드려요. 추석 잘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이렇게 보냈떠라구요. 울엄만 '그래 많이 안타깝다.너도 건강히 잘지내라 .엄마께 말씀드리고..'

그랬더니 '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

 

ㅋㅋㅋㅋ 이거 보는데 진짜 더 열받더라구요. 끝까지 결혼 가치관???? 다르긴 뭐가 다르다는건지...

 

아직도 자기말이 맞고 저는 이혼 쉽게 생각하는 여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게 너무 화가나서

니가 날 차단해놓고 왜 이제와서 우리엄마한테 친한척이냐고 따지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아..........................

 

다른건 너무 좋았던 남친인데.......남친 본인도 인정했고..너무나 이기적이고 배려가 없습니다.

그간 저에게 잘대해준 것이 가끔 싸울때 보면 신기할 정도.....

 

 

저 잘한거겠죠!! 한말씀씩만 해주세요....ㅠ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결혼하려고 했었는데......

첨으로 결혼 생각했던 사람이라....맘이 독해지지가 않네요....

추천수52
반대수4
베플|2011.09.13 20:23
지옥행 열차 탑승을 거부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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