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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有) 방금 버스에 있는 귀신 봤어요...

이선화 |2011.09.14 03:04
조회 1,526 |추천 11

안녕하세요 수능을 이제 57일 앞둔 고3 남학생입니다.

 

제가 엽호판에 글을 쓰게되리라 상상도 못해봤는데요..

 

좀 전에 제가 봤던 것에 대해 얘기를 하려니까 아직도 손발이 떨리고 식은 땀이 온 몸에 흐르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슴체는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저는 그냥..

 

고3 답게.. 추석에도 학교에 가서 밤 10시까지 야자를 했어요.

 

집에 그냥 갈까 하다가 근데 내일 학교가 재량휴업을 하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얘기도 해볼까 해서 4명이서 학교 근처 XX베네에 갔어요.

 

팥빙수 하나 시켜놓고 대학 얘기부터 여자 얘기까지 하고보니 시간이 12시가 넘은거에요. (일찍 갔었어야 했어요..)

 

 

우선 지도 하나 ..

 

발로 그렸어요 이해해주세요..

 

큰 사거리에요..저기 주황색 원이 제가 있던 카페구요.

저 초록색은 공원이구요 (물론 문을 닫아 완전 암흑..)

검은 색 화살표가 제 집 방향이에요. 걸어서 20분 정도가 걸려요.

 

 

애들이랑 헤어지고 저는 혼자 저 화살표 방향으로 걸어갔어요.

 

12시가 넘어서 그런지 사람도 차도 거의 없는거에요.

 

판에서 인신매매 글이나 정신병자들 얘기를 많이 읽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mp3도 안듣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채..걸어 가고 있었어요.

 

아무 생각없이 걸어가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피곤한거에요. 카페에서도 떠들면서 사이사이 졸정도로..

 

한 10분정도 정신 놓고 걸은것 같아요.

 

문득 딱 정신을 차렸는데 저 혼자인거에요.

 

지나가는 차도 한대 없고..

 

그 때

 

 

 

 

 

 

 

 

 

 

 

 

 

 

 

 

 

 

 

 

 

 

 

불 꺼진 버스 한 대가 맞은편에서 오는거에요.

 

혼자서 속으로 '종점 가는 버스구나' 생각하면서 문득 버스가 제 옆을 지날 때 옆 눈길로 버스 맨 뒷자석을 힐끗 봤어요.

 

옆 눈으로 봐도 대충 형태를 볼 수 있잔아요.

 

머리카락이 어깨 정도 오고 자고 일어난 사람처럼 막 헝클어져있고 얼굴이 창백했어요. 

 

정확히 표현하면 희끄무리 했어요.

 

 

 

 

 

 

 

 

 

 

 

 

 

 

 

 

 

 

 

 

 

 

 

 

 

 

 

 

 

 

 

 

 

 

 

 

 

 

 

 

 

 

 

 

 

 

 

 

 

 

 

 

 

 

 

 

 

 

 

 

 

 

 

얼굴이 없었거든요.

 

 

 

 

 

 

 

 

 

 

 

 

 

설마 잘못 봤겠지 생각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버스 유리창에 저렇게 붙어서 저 모습으로 저를 보고 있는거에요. 사람이 아니었어요.

 

눈의 구분도 없지만 저를 보고 있다는걸 직감했어요. 

 

고개를 바로 돌렸는데 소름이 쫙 돋으면서 발 끝에서 머리까지 털이란 털은 다 서고 등꼴에서부터 쌔한 느낌이 식은 땀이랑 타고 올라오는거에요.

 

진짜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소리도 안나오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거에요.

 

이대로 가만 있으면 안될꺼 같아서 겨우 발을 땠어요.

 

 

 

 

이게 끝이 아니에요.

 

 

덜덜 떨면서 앞만 보고 가는데 너무 무서워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그런데 신호만 가고 안받는거에요.

 

그래서 제일 친한 친구한테라도 전화를 걸어야 겠다 싶어서 친구 집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다행히 받았어요. 

 

아까 카페에 같이 있던 친구였어요.

 

헤어지고나서 일어났던 일을 말을 했어요.

 

가만히 듣고 있다가 친구가 말을 하는데

 

 

 

 

 

 

 

 

 

 

 

 

 

 

 

 

 

 

 

 

 

 

 

 

 

 

 

 

 

 

 

 

 

 

 

 

 

'ㅋㅋㅋ 야 웃기지마 귀신이 어딨냐 니이가아아 너어무우우ㅜㅜㄴㅇ 피이이이이ㅣㅣ고오오노ㅗㄴ해에에서어엉ㄱ으으으으'

 

 

 

 

테이프 늘어질 때 나는 소리 아시죠.

 

목소리가 굵어지면서 느릿하게 말하다가 알아들을 수 없게 되는거 또 소름이 돋는거에요.

 

너무 무서워서 껐어요.

 

진짜 생전 안우는데 막 눈물이 나려고 하는거에요..진짜 너무 무서우니까..

 

그 때 빈 차 택시가 오는거에요.

 

바로 불러서 탔는데 창문 밖을 못보겠는거에요.

 

고개 푹 숙이고 떨면서 타고 있다가 겨우 집에 도착해서 마음 좀 추스리고,, 지금 판에 글을 씁니다..

 

태어나서 제일 소름 돋는 경험이네요..가위라도 눌릴까바 잠자기가 무섭네요,,

 

 

 

 

처음 써보는 판인데 잘 썼는지 모르겠네요.. 추천 수 20 넘으면 제 친구가 경험한 소름 돋는 얘기 또 올릴게요.

 

 

추천수1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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