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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표시 본적 있으세요?

별님달님 |2011.09.14 14:24
조회 1,620 |추천 11

  (사진은 펌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경기도에서 살구 있는 20대 예비맘이에요^^

혹시 저기 사진에 보이는 빨간원 안에 있는 표시 본적 있으세요?

저는 이제 10월말에 출산을 앞두고 있답니다.

톡이나 그런거 심심할때 읽곤 했는데 직접쓰는건 첨이여서인지.. 떨리고 긴장되네요

혹시..저에게도 악플이 달리진 않겠죠?(악플은 삼가해주세요ㅠㅠ)

그냥 주절 거리려고 쓴거지만 많은 분들이 같이 도와주셨으면 해서 글을써요

 

저는 임신하면서 여태까지 자리 양보는 딱 3번 받아봤어요.

그것도 남편이랑 있을 때만이지, 혼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한번도 양보 받은 적은 없어요

초기엔 몸이 가볍고 배도 안나왔고 하니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였지만

점점 배가 부르고 임신후반부가 접어드니 .. 지하철이나 버스타면 안고싶단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라구요

몸도 무겁고 땀도 많이 나고 다리는 퉁퉁 부으니깐요

 

그래도 일부러 일반 분들이 앉으시는 자리에는 안가거나 안서있어요

그분들도 힘드신데 제가 그 자리까지 가면서 양보 받으려 한다면 좀 기분 나쁠거 같단 생각도 들구 해서요

그래서 저렇게 임산부 표시나 노약자석에만 가서 서있거나 앉으려고 합니다.

 

히잇.. 너무 주체없이 글을 쓰고있죠?

그래도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ㅜ

 

임신 중후반기였던 8월쯤에  제가 시댁-친정-교회-친정-저희집

이렇게 다녀와야하는 상황이였어요

시댁은 송내였고 친정은 시흥이였구 교회는 영등포이구 저희집은 김포네요..

가방은 3-4개에 케익 두개를 들고 계속 버스안에서 전철안에서 서있었어요

약 2-3시간을 버스 갈아타고 하면서 계속 서있었네요

물론 자리 양보나 자리에 앉은 적은 없었구요

친정에서 저희집 갈때  겨우 자리가 나서 앉게되었어요

버스 뒤로 내리는 문 가까이 있는 좌석이요(노약자석이에요..)

그때 버스에는 저 혼자만 서있었구 전 빈자리가 나니 다리도 아프고 해서 앉았어요

그런데 왠 여자분이 다가오시면서 자리 좀 양보해달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네?라고 하면서 위를 올려다 보니 옆에  시각장애인 분을 데리고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두말 없이 일어나서 양보를 해드렸어요

 

그런데 조금은 서럽더라구요... 중후반기면 배도 나와서 임산부인거 보이는데..

굳이 다른 분들이 아닌 임산부에게 자리양보를 바라시는건지..

제가 짐이 없었다면 기쁜 마음으로 양보를 해드렸을거에요.

혹 뱃속에 제 아이도 그분 처럼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수도 나중에 커가면서 가질수도 있는거니깐요

건강하고 문제 없다해도 제 눈으로 보질 않는 이상 안심이 안되는게 엄마 마음이니깐요

그리고 전 문앞에 서서 40분을 더 타고 버스를 다시 갈아타서 집에 도착하는 버스 안에서 겨우 앉아서 갔어요

 

남편과 외출을 하려고 지하철을 탈때에도 (저희는 뚜벅이에요 자차가 없어요..)

남편이 옆에 있어도 자리 양보 받지 못할때가 더 많아요

특히 젊으신 남자분들에게는요..

저기 사진처럼 지하철에는 한칸에 일곱좌석이

임산부 배려석이에요.(전 5,6,7,8호선을 자주 타서 다른호선은 잘 모르겠네요)

보통 평일 낮이나 주말에만 움직여요 남편도 직장인이고 하니 약속은 거진 주말이니깐요

하지만 그 자리에 앉으려고 보면 남자분들이 앉아계세요

그래도 임산부 배려석에 앉는게 다른분들에도 나을거란 생각으로..(제 생각엔)

그 앞에서면 아무도 안비켜주세요ㅜ 다른 일반좌석은 꽉차있었어요

그러니 계속 서있다가 몸에 중심을 잃고 그러면 남편이 놀라서 잡아준답니다.

 

탈때는 분명히 통화하시고 뭐하시고 그러셨던 분들이 제가 타면 갑자기 다들 주무시는지..

제가 수면가루를 뿌리고 다니나봐요.

주무시거나 아니면 폰으로 이리저리 뭘 만지시는데 사람이 일부로 보려는게 아니라 그냥 눈 돌리게 되면

위에서 밑은 보이니깐 보게됬어요

그러면 겜이나 할게 없으신 분들은 카톡을 다시 읽고 있으시더라구요..

저를 못보신것도 아니에요 제가 타서 앞에 서있으니 위아래로 몇번 훑어보시고는 그러시는거라

더 기분이 나쁜거에요..

물론 남자분들뿐만 아니라 여자분들 아저씨들 아주머니들도 다요..

그런데 제가 여짓 자리 양보 받은 분들이 다들 아주머니들이네요..

 

한번은 남편이 보다 못했는지 앞에 있는 남자분께 자리 양보 해달라고 부탁드렸나봐요

전 문 앞에서 난간이라해야되나요? 그 쇠로 되있는 바에 몸을 기대고 있었거든요 기운이 없어서 거기에라도

기대고 서있어야 편하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 목소리가 나서 돌아봤구요

뭐야 짜증나게 이러시더라구요..

임산부에게 자리양보 부탁하는게 짜증나시는 일이였나요..?

기분이 좀 상하더라구요 제 남편이 나쁘게 말한것도 아니엿어요

죄송한데 제 와이프가 임신중이여서 그러는데 자리 양보 해주실수 있나요 라고..

물론 그 남자분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계셨으니깐 부탁 드린거에요

 

본인들 따님 부인 어머니 여동생 누나 들이 그랬다면 그럴때도 뭐야 짜증나게 이러실건가요?

임산부는 일반인들 보다 몇배가 넘는 몸무게를 두 다리로 지탱해야되구요

몸무게가 절대로 아가 무게 만큼 늘어나는게 아니에요

아가를 위해 자궁이 커지고 양수며 가슴도 커지고 모유량과 이것저것 무게 들이 늘어나기때문에..

아마 지하철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광고문구 보셨을거에요

책을 많이 들고 서있는 여자분이 나오는 표지광고요

다리도 손도 더 잘 붓구요 좀만 힘들면 자궁이 방광을 눌러서 소변도 자주보는 어려움도 있어서중간에 내릴때도 많구요 

지하철에서 담배피시는 분들이나 술드시고 타신 분들의 냄새로 입덧하느라 힘들어요

밤엔 자다깨다 반복하느라 피로가 쌓이게 되구요

일반인들보다 더위도 추위도 더 잘타게 되요 그러니 힘도 더 들구요

노약자석에 앉으면 할아버님 할머님들이 여기 왜 앉냐며 눈치주고 한번은 임신한거 맞냐며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자고 끌려갈뻔했단 친구의 말을 듣고는 기겁을 했네요

그래서 그 후엔 저도 그런 일 당할까 노약자석은 눈도 안돌려요.

 

그분들도 힘들고 무슨 일 있으셨겠죠

그래도 한번 쯤은 자리 양보 먼저 권해 주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저도 제가 견딜만하면 괜찬다고 앉아서 가시라고 하거든요..

아님 아예 좌석 앞에 안서게 되구요 그분들도 민망할테니깐요

 

다른 부탁 아닙니다.. 임산부가 타던 아이를 안고있는 애엄마가 타던

자리 양보 한번이라도 먼저 권해주세요..

특히나 저렇게 표시된 좌석에 앉으신 분들이라면 꼭 좀 부탁드려요

안내문구에도 특히, 임산부를 위한 자리입니다 라고 써있답니다.

부탁드립니다^^

혹 본인이 정말 몸이 안좋거나 앞에 다른분이 앉아계시고 옆에 임산부분이 서계신다면

앉으분께 자리양보 권해주는 그런거 부탁드려요..

 

추석 끝나고 출근 하셔서 다들 지루하시고 피곤하실텐데 얼른 퇴근 시간 오시길 바랄게요^^

 

추천수1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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