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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한우소꼬리 선물했는데 ㅠㅠ

주부 |2011.09.14 17:56
조회 5,325 |추천 3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0개월된 30세 주부입니다

저희는 맞벌이를 하고 있어요 25살에 만나서 작년에 식을 올린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사이도 정말좋아서 어디가면 오히려 친구같다고 부부아닌거 같다고들 하십니다

시부모님도 정말 좋으시구요....

특히 시어머니가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하셔서

성격도 활발하시구 화끈하구..

저희 입장도 잘 헤아려주시구.... 암튼 약간 가끔 직선적인 말로

눈치없는말로 절 속상하게  할때도 있지만..

 

다 참구.. 그렇게 속터질 일도 없어서.. 다 넘어갔었지요..

그러던중.. 엊그제 추석이 지났는데..

저희는 추석 일주일 전부터 양가 부모님께 선물로 뭘해드려야 좋을지

의논중이었어요..

 

지금까지는 현금으로 쭉 드렸었구요..

그래서 올래두 그냥 양가 똑같이 현금으로 드릴생각이었어요...

어느날은 신랑 친구가 예비 장모님께 추석선물로 흑돼지를 산대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따라갔다가.. 고기 구경하다가

소꼬리를 보게되었던 거에요

 

뭔가있어보이구 잡뼈랑 이래저래해서 무게도 꾀 나가구

암튼 비주얼은 있어보이는거에요...

이정도면 몇번을 곰국을 끓여먹어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참고루 저희 시부모님은 이제갓 50이 넘으셨구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아빠가 60세고 엄마가 58세이신데요..

농사를 하시는 분들이라 좀 늙으셨어요

 

어릴때부터 고생도 많이 하시구ㅠㅠ

엄마는 관절이니 머니 젊으셨을때부터 안좋으셨구요

그래도 아빠는 건강하셨는데 올해부터 자꾸 손이 저리신데요...

그래서 엄마아빠 생각도 나고 해서 신랑하구 우리 소꼬리 선물로 드리자고

결정하구 두세트를 샀어요..

 

 

추석당일....

아침일찍 시부모님댁에 갔죠..

어머니가 주방에서 상차릴 거라서 바쁘시더군요.. 그래서 선물 식탁 옆에 내려놓구

저도 같이 거들기 시작했어요....

이래저래 준비하고 신랑이 소꼬리 빨리 냉장고에 넣어야 된다구 해서

어머님 이제막 펼쳐보시더니.. 저안테..

뭘 이런거 사오냐구 국끓여먹으려면 손도 많이 간다구

냉동실도 꽉차구 요즘은 국물도 다 끓여서 판다고.. .............ㅠㅠ

그러면서 담부터 돈으로 주라구..........

순간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   그냥 조용히 네..네... 이러기만 했어요.....

너무 속상해서 나중에 신랑안테 얘기했더니..

잘못샀나 싶기도 하고..  담부터 돈으로 드리자 했죠..

 

번거로운 선물인가요???????

전 좋아하실줄 알았는데..  제생각과 전혀 반대대는 말씀과 행동 표정..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그리구 올해 어머님네가 새로 아파트를 이사하시면서 저희안테 그전에 살던 빌라를 주셨거든요..

20년도 넘은 빌라라 공사도 필요해요  여름엔 덥구 겨울엔 춥고

문지방도 낡고.. 욕실도 낡고 세면대도 저절로 낡아서 떨어져서

앉아서 대야에 물받아서 세수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하나씩하나씩 고치기로 하고

이번달에 욕실 공사 들어가기로 했어요....

추석다음날 어머니가 음식갖다주신다면서 저희집에 오셨더라구요..

그러면서 신랑이 집안에 하나씩 뜯어고친다 그랬더니

어머님께서 문지방 뜯으면 대공사 된다시면서 해서 머하냐구

그냥 대충 살라고........................!!!!!!!!!!!!!!!!!!!!!!!!!!!!!!!!!!!!!!!!!!!!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저희다 돈달라구 한것두 아니구 우리돈으로 이쁘게 꾸미고 살고싶어서 그러는데..

왜??????????????????????????????????

어머니는 새아파트 이사가시면서 냄비부터 이불이면 가구가전은 당연한거구..

쓰레기통하나까지 새로 다 사셨으면서...

정말 너무 하시더라구요..

대. 충 . 살. 라.구.요................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살아도 저희가 앞으로 더 오래사는데..........

집준거 정말 감사하구 어머니 성격도 너무좋으시구 저안테

싫은소리 잘안하시구.. 아들만 둘이라 저 딸처럼 잘해주시구.....

가끔이렇게 맘아픈 소리할때마다 저    정말 속상해요

그래두 남편이 무조건 제편이라 그래두 덜 속상하구 참고 삽니다

물론 저보다ㅏ 더 한 며느리 들도 많겠지만

저두 속상해서 한번 올려봤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4
베플요잇요잇|2011.09.14 18:11
언니 사골국 안끓여봤음 말을 마요. 나 지금 27. 25일때 엄마가 디스크 수술하셔서 겨울에 선물받은 사골끓이다 끓이다 너무 힘들어서 울었음. 이놈릐 뼈에서 기름은 왜케나와. 계속 걷어줘야지ㅠ 겨울이어서 끓이는데 수증기가 가득차니 환기시켜야지, 또 기름 걷어야지 ㅜㅜ 그 후에 채반에 걸러 건더기와 기름 하나없는 사골국 선물 받았는데 진짜 절할뻔했음 ㅜㅜ 나 요리자격증 3개있는 여자지만 너무 힘들어. 거기다 우리 엄마세대들은 이제 그런거 귀찮아하실나이니까 담부턴 돈으로 드리세요^_^
베플rer|2011.09.14 18:08
걍 네네 하고 넘기세요. 평소에 잘해주신다는 거 보니 악의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암 생각 없이 틱틱 던지시는 거 같은데.... 일일이 신경쓰다간 님이 죽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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