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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입니다. 결혼하면 다이렇게사나요?

순대 |2011.09.15 00:15
조회 1,227 |추천 6

첨엔 10대 이야기나 톡이나 좀 보다가 점점 결시친판 보는 맛에 네이트오는 여고생입니다.

 

결시친보면서 배운것도 많고 아..난 저러지 말아야겠다.

남편잘만나야겠다. 이럴땐 이렇게 대처해야겠다.

베플도 제가 봐도 속시원한게 많아서 공부하고 집에와서 잠깐잠깐 베스트글만 보고 그랬습니다.

 

근데 읽을때 무심결에 그냥 남얘기라고 생각하고 봤었나봅니다.

우리집도 이랬다니... 우리아빠도 결시친에서 흔히보는 남편이었다니..

 

추석날 할머니댁에 갔습니다 그니까 명절 전전날밤에요(9월10날 밤)

밤에가서 자구 담날일어나서 할머니가 엄마한테 눈치주는게 보이더군요ㅋㅋㅋㅋ아

엄마는 아침 후다닥먹더니 아빠랑 큰집으로...

아니 작년까지만 해도 모르던거를 결시친 6개월 보니까 그냥 보이더라구요

할머니 괜히 짜증내시고 엄마한테 뭐라고하시고...엄마는 큰집가서 명절전날 반나절정도?잇다가왓습니다

 

송편도 빚고 전도 부쳤겟죠..아..

오늘 추석때 고생한 며느리신분들 판보니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하

 

근데 그떄 큰집갔을때 아빠도 같이가셔서 전 당연히 아빠도 같이하고 같이했겠지

우리아빠는 바닥에널브러져서 TV나보는 남편이아니니까.. 했어요ㅋㅋㅋ

 

그리고 담날, 그러니까 명절날 이쁘게 입고 큰집갔습니다

우리 할머니댁에 아빠형제가 첫쨰가 아빠, 작은아빠, 고모 이렇게 셋인데

고모는 시댁갔고.. 작년에 이혼한 작은엄마는 안오셔서

큰집어머님이랑 우리 할머니, 엄마 셋이서 차례상 차리고 그 국나르고 하는데

저도 도와주려고 몇번나르다가 애기들 봐야되서 애기들보고 그랬습니다

진짜 쳐다보기만해도 허리아프더라구요..

 

차례다지내고 밥먹는데 작년보다 반찬수가 줄엇더라고요 줄었는데도 많앗죠

잡채 갈비 식혜 고깃국 등등

근데 어떤남자어른왈 "작년보다 반찬 많이줄었네?"이ㅈㄹ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근데 밥먹고제가 빈그릇 나르고 이랬거든요?애기들 나가서놀고?ㅋㅋㅋㅋㅋㅋㅋ

아근데 무슨 남자어른들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밥만먹고 쏙갑니까?ㅋㅋㅋ아놔

작은아빠는 제가 그릇 쟁반에담아다가 드리면 부엌까지 날라다주시는건하는데ㅋㅋㅋㅋㅋ

진짜 그 큰방 다 채웠던 남자어른들 흔적도없이 사라지시고..

 

그러고 그릇 다 날랐는데

아빠가 갑자기 가자고 막그러는겁니다 이모님뵈러가야된다고

제가 아빠보고 엄마설거지하는데 이거해야되는거아니야? 이러니까

아빠가 그냥 암말없이 차로가는거에요. 글서저는 그냥 엄마옆에가서 산더미같은 설거지 엄마도와서 그릇정리하고 하다가 엄마가 아빠뭐하냐길래 가봣는데

차에서 휴대폰게임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엉ㅋㅋ베스트글보니까 어떤분 새빠지게일하고 쉬다가 ㅗ폰게임좀한다고 시어머니가 뭐라고했다고 하던데 참..ㅠㅠ아빠지만 미운거에요

 

한껏 째려보고 다시 와서 설거지하면서

엄마한테 아빠 차에서 폰게임하다가 잔다고ㅡㅡ막 화내면서 말했는데 엄마는 아무렇지도않은것 같더라구요..짐까지 그래왓다는거아닌가요?

아진짜..근데 할머니는 엄마가 목기 뜨거운물로씻는다고 벗겨지면 어떡하냐고 막 화내고ㅡㅡ

 

아너무 화낫어요진짜 엄마도화안내는데 저만화낸거같아요 ㅋㅋㅋㅋ

 

외갓집가서는 엄마 편히쉬라고 고기도 제가굽고 설거지도 제가 다하고그랫네요

이모부들이나 아빠는 집갈떄 운전해야된다고 미리ZZZ

 

그러고 음식점갔는데 저녁때

애기들 밥먹이느라 제대로 밥도못먹고 정신없는데 두세명씩 애기챙기고 그러는 이모들보면서

진짜 결혼하기싫다는 생각들더라구요 ㅋㅋㅋㅋ아직고딩인데..

 

첨에 시친결 볼땐 그냥

아저런남편 고르지말아야지 난저러지말아야지 하지만

요새는 내가저런 남편안만날수있을까? 저런생활 안할수있을까? 생각만드네요ㅠㅠ

 

애기도 저는 명절에나 애기들보는데 맨날어떻게 보고 밥먹이고 이칭얼거림을 달래고 그러나..

음식점갓을때가진짜절정.. 이모부들은 또 왜 밥만먹나요? 옆에 아내가 애보느라 밥도못먹고그러는데?ㅡㅡ

 

ㅠㅠ저도 그냥 공부열심히해서 진짜 능력있는 여자되고 배운여자되서

왠만하면 결혼안하고 연애나하면서 살려구요ㅠㅠ 제생각이 잘못된건가요?ㅋㅋㅋㅋㅋ

저도 첨에 ㄴ행복하게 결혼해서 애기두낳고 오손도손 잘 살고싶다 했는데

갈수록 시친결떄문이아니라 주변 이모들 고모들 엄마 할머니 보면서 결혼은 여자한테 넘 불리하단 생각이 드네요ㅋㅋㅋㅋㅋㅋ똑같이 일하는데 집안일은여자만 하고

 

그냥..ㅠㅠ맨날 눈팅만하다가 답답하고 그래서 저도 하소연해봤어요

아직고딩이지만 힘드신 엄마 혹은 며느리 혹은 아내이신 여성분들 모두 힘내셧음좋겟어요!!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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