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 솜씨가 부족해서,
적기보다 톡을 읽기만하는 23살 여자입니다
마음이 여러가지로 답답하고 복잡하고
아직도 혼란스럽고..정리 안된마음을 혼자 글로 정리할겸 올려보네요
길어서 읽기싫으시다면 뒤로가기 누르셔도 좋습니다.
6년전 고1 여름이 다가 올 무렵,
사랑이 뭔지도 몰랐을 나이, 질풍노도의 시기라 방황하던 그 때네요.
학창시절땐 거의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보통 멋 모르고 철 없이 한달 정도 사귀고 헤어지고 이런 가벼운 연애를 할 나이죠
저도 그런식으로 연애를 시작했다가 태어나 처음으로 여섯달 가까이 학교 선배를 만났었죠
그 선배가 제게 하는 말들이 다소 딱딱해도 그 말들 속의 은근한 달콤함에 취해서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을때, 다른학교의 동갑인 언니와 바람이 난걸 알았고
티는 내지않았지만 그때부터 마음을 조금씩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이기적이지만, 어쩔 수 없었죠. 그 나이땐 '바람? 용서할수없어' 란 마음이 강했어요
그래서 졸업식때 졸업선물을 마지막 선물을 해 주고, 보내주자 라고 결심했고
처음으로 사랑이란게 이런걸까 라고 느끼게 해준 사람이라,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헤어지게 되면 우리의 추억이 시간이 지나도 옅게 생각나며,
미소가 지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은은한 향수를 사, 발렌타인데이 도 함께 챙겨줬네요
이렇게 남들이 말하는 그 첫사랑이란게 끝이 났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헤어지기 불과 한달 전, 바람이 났던걸 알아버렸던 그 달
저희 학교의 여학생들도 대부분 연예인 누구 닮은것 같다, 매력있다 라고 생각하던 아이와
우연찮게 연락하게 되었네요 뜬금없는 친구의 장난으로.
그렇게 그 아이와 한달동안 친구처럼 시시콜콜한 문자도 하고 그러다
졸업식 선물 준비 하던 날,
카페에 가서 혼자 포장 케이스안에 초콜릿도 넣고 향수도 넣어보고 있는데
이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심심하다고.. 아무 생각없이 오라고 했죠
그 친구가 왔고, 가볍게 말 몇마디 나눈 뒤 장미를 접고 있었어요.
초콜릿과 향수만 넣으니 멋이 안나서^^;
그때 그 친구에게 내가 어떄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자기도 말 없이 내가 장미 접는걸 계속 보고있더니 자기도 같이 접어주더군요.
시시콜콜한 문자를 할땐 몰랐지만, 갑자기 생각이 들었어요.
'장난만 잘 치는줄 알았는데, 다정한 사람같다.'
바람나있던 남자친구는 정말 무뚝뚝했어요.
연락을 할땐 가뭄에 콩 나듯 다정한 말을 저에게 했고,
실제로 보게되면 절 지켜주려하고,
말로 표현 못해도 정말 절 좋아하는게 느껴지던 사람이었어요.
바람이 났을 시점에서는 만나서도 날 무뚝뚝하게 대했지만..
다정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하튼.. 이렇게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고 헤어진 뒤
그 친구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이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선배와 저의 사이에 대한 얘기를 묻지도 않았고,
사귄다는 건 알았어도 헤어졌다는 걸 모른척 해주던 아이에요.
학교 마치고 학원을 가야하는데
마음을 다 추스리지 못했어서 (정리를 나름대로 하고 헤어졌는데도 많이 아팠네요)
학원도 가지않고 카페에 가 있는데, 그 친구가 오면 무언가 마음에 파도가 덜 칠것 같았어요.
혹시 심심하면 카페로 와 얘기나 하고 놀자 라며 불렀고
친구는 흔쾌히 와주었어요.
와서는 역시나 꿋꿋하게 장난도 치고,
전 그 친구 장난에 정신없어 생크림을 치마에 흘리고
짧은 외마디 비명 지르며 화장실에 가
생크림 자욱을 나름 지워봤는데 안지워져서 ㅠㅠ
그 친구는 저보고 완전 깬다며 서로 크게 웃었던 기억이..
그러다 딱 한달이 지났을 때 그 친구에게서 뜬금 없이 전화가 왔어요.
문자는 자주했어도 전화는 잘 안했거든요. 자꾸 12시가 될 때까지 못자게 하더라고요.
갑자기 고백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왔어요. 그 친구 목소리가 디게 떨렸거든요
장난끼가 발동해서 '왜그래 뭐야 무슨일인데?ㅠㅠ 나 잠와ㅋㅋ 전화끊는다?ㅋㅋ'
이런식으로 장난반 협박반으로 말했더니.. 한참 뜸들이다가 사귀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사귄게 1년 10개월을 그 친구와 만났어요.
이 친구도 처음에는 좋아는 하지만 사랑은 아닌, 가볍게 절 만난거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변했죠.
점점 더 제 불만은 적어지고, 웃음이 늘어났어요
내가 싫어할것 같으면 그런 행동과 상황을 만들지 않았고
내가 힘이들것 같으면 자기가 대신 그 짐을 짊어져주었어요
자신이 저에게 잘못했다고 생각될땐 자기가 더 미안해져서
제 앞에서 훌쩍 거리는 순수한 마음을 지닌 아이였고,
내가 조금이라도 침울해 져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 웃겨주려고 했고
웃겨주려는데도 안되면 말 없이 곁에 있어주던 든든한 친구였어요.
아 이런게 사랑받는 거구나 라고 처음 느꼈어요.
시간이 갈수록 사랑받는단 느낌이 더 강해졌고,
가끔씩 남자친구 얘기가 나올 땐, 늘 친구들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나 아직 어리지만,
살면서 이렇게 날 사랑해주는 남자는 두번 다시 못만날 것 같아'
라고..이 정도로 절 많이 사랑해주었던 친구였어요.
하지만 놀기 좋아하고 철이없던 전 이 친구를 뒤로한 채
점점 친구들과 노는 날이 많아졌고,
학원에 간단 핑계를 대고 게임에 빠져서 피시방에 있기도 하고
학교 마치고 학원 갈 시간에 이 친구의 연락을 고이고이 씹으며
피시방에서 미친사람처럼 게임을 했어요
학원이 아닌데도 '나 학원이야~ 이따 쉬는시간에 연락할게.' 라고 문자해두고
집에 갈 시간에 연락 하는..처음과 다른 제가 되어가고있었어요.
이런날 꿋꿋이 지켜보던 친구가 처음으로 제게 불만을 호소하던 날
너무 귀찮게 느껴져버리면서 무책임하게 그럼 그냥 헤어지자고 말 했죠.
절 엄청 붙잡았었어요. 근데 전 그때까지도 제 입장만 생각하고
이 친구 입장 생각한번 못한 채 너무 잔인한말을 뱉었어요
'좋은 여자 만나, 나보다 더 잘해줄 여자 만나서 니가 행복해졌음 좋겠어'
라고..너무 이기적이였죠. 얼마나 잔인한 말인지 23살이 되고나서야 알게 된 말인데
이땐 이 말이 상대에게 얼마나 날카로운 칼이되어 비수를 꽂았을지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렇게 헤어졌고, 한달도 채 안되서 그 아이의 빈자리가 너무나 커서
뜬금없이 다시 사귀자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어디냐고 물어오더군요.
마침 학원가는길이여서 학원가고 있다고 하니,
학원 수업 시작전에 전화하면 잠깐 1층으로 내려 오라고 하더군요..
별 생각없었습니다. 얼굴 잠깐 보러 오겠구나..라는 정도?
6시가 되기전에 연락이와 1층에 내려갔더니 친구가 없는겁니다..
잠깐 인도쪽으로 나오라고 해서 봤더니.
이쪽으로 케잌을 손에 들고 긴다리로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더군요.
아직도 그 모습이 생생하네요.
아 역시 이 친구는 절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 되었고
그렇게 잘 사귀다가,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졌습니다.
개 버릇 남못준다고 전 다시 게임에 미쳐서 똑같은 상황들을 매번 만들었어요.
게임하는걸 싫어하니까 당연하듯 거짓말을 늘어놓았고,
조금이라도 의심하는 날엔 의처증으로 몰아붙여서 할말없게 만들어 버리고.
반복되다가, 밤 10시쯤 여느날처럼 집에 가고있을때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다..
차라리 헤어지는게 나을것 같단 생각까지 들어'
라고 문자가 오더군요.
전 이 친구를 놓아줘야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집착을 넘어서서 이젠 징징되다니 이제 나도 한계치에 다달았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그 말 진심이야? 진심이라면..헤어지자,
나도 더이상 여기서 더 잘 할 수가없어. 미안해. 좋은여자 만나고 잘 지내."
이렇게 연락을 한 뒤 그뒤로 오는 연락은 단 한통도 받지 않았어요.
한 일주일간은 계속 연락이 왔어요. 그럴때마다 친구들에게 귀찮다고 늘어놓고
학교에서는 잠자기 바빴고 학교에서 나와서는 피시방에가 게임하기 바빴어요.
이렇게 삼개월이 지나고, 문득 너무 허전하더군요.
생각도 너무 많이나고 아무렇지 않게 연락했어요 다시 사귈까?라고
생각 좀 해보겠다네요.. 알았어라고 말한 뒤 당연히 사귀겠네~라고 생각하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시 사귀어도 전처럼 너한테 못해줄수 있다. 괜찮냐'
라고 묻더군요. 왜이렇게 빈정이 상했던건지..홧김에 물어봤던거라
저도 그냥 됐다고 못들은걸로 하라고 하고 넘어갔고
시간이지나 학교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완전 모르는 남남처럼 저를 보더니 표정이 굳은 채로 훽 지나쳐 갑디다..
미쳐있어서그런지 당연히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 순간에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그리고 겨울방학을 하고, 혼자 집에서 지내는데
너무 보고싶어지더군요.. 아무렇지 않게 또 연락을 했어요.
혹시 다시 사귈 생각 없냐고.. 그랬더니 잘 모르겠다고 생각 좀 해봐야겠다더군요
그러면서 여자를 소개 받았는데 실은 얘랑 잘해보고 싶단식으로 말해서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길, 저만을 사랑할 줄 알았던 친구가
다른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한다는 생각하니 마음이 무너질듯 아팠어요.
하지만 내가 여태 너무 못됬게 군게 생각이 났고,
자존심도 상하고 나는 괜찮다 아무렇지 않다 그 여자랑 잘 되길바란다고
연락을 마무리 짓고 그 뒤로 하지 않았네요
이렇게 방학이 끝이나고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정말 못된년이죠.
나쁜 생각과 나쁜 착각만 하고 있었어요.
처음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전 남자친구와 다르게 한번도 싸우지 않고 잘 사귀다 보니
은연중에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다 받아줄거라는 착각과 이렇게 잘난 친구도
나와 사귀고있는데 얘보다 잘난 사람이 나에게 대쉬해올 수도 있을거란 착각,
그리고 잘 안되면 돌아갈 곳이 있다는 착각, 그에게서 여자는 나뿐일거라는 착각
자기를 희생하며 나에게 맞춰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은 처음에 잠깐일 뿐
뒤로 갈 수록, 그 친구가 집착하게 만든건 나인데도 모든게 그 친구 잘못인냥
서운하다고 징징대면 귀찮아서 대충 대답하다가 욱할 것도 없는데
괜히 할 말 없어서 거기다 대고 화냈던거, 어렵게 마음 잡고 있는거 생각도 못하고
그냥 나 외롭고 나 힘드니까 아무렇지 않게 연락해서 사귀자고 흔들고,
다시 사귀고 나서도 똑같거나 더 큰 상처를 준 것.
순수하게 진심으로 주는 사랑을, 이기적으로 오직 나만 생각하며 무참히 짓밟아버린 것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다른 사람을 만나봐도 이 친구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내가 잘해준 것은 생각나지 않았고 (없었던 것 같네요),
그 친구에게 못해준 것, 지키지 못한 약속, 그 친구의 눈물, 그 친구의 아이같이 천진난만한 성격,
그 친구의 배려와 위로, 오직 나만을 바라보던, 나만을 사랑하며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날 사랑해주던 그 친구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이 남자를 만나봐도, 저 남자를 만나봐도
이 친구에게서 받은 사랑을 다시 느낄수가 없었어요.
고등학생때 친구들에게 했던 얘기가 점점 사실이 되는것 같았어요
'나 아직 어리지만,
살면서 이렇게 날 사랑해주는 남자는 두번 다시 못만날 것 같아'
위에 얘기 했듯 바로 이 말.
그렇게 3년이 다 되어 갈때쯤 정말 힘들었어요.
처음엔 생각도 나지 않던 추억과 기억들이
이상하게도 하루가 지날때 마다 선명하게 하나씩 떠올랐어요.
그러다 어떤 노래의 가사를 보게됬는데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는 가사였어요!..
그 친구에게는 정말 끔찍한 기억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뒤늦게 든거있죠.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아이의 입장이 되어 겪어보진 못했고
그 친구의 힘든것에 발톱의 때 만큼이라도 제가 알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같은 사랑이지만 저와 다르게 기억하고 있다는걸 깨닫을 수 있어요.
2년 넘게 반성을 하며 살았지만 딱히 다짐이라고 한건 없었어요.
그냥 잊기위해 이 남자 저남자 가볍게 만나기만 했죠.
하지말라던 게임은 더 미친듯이 했었고, 하라던 공부는 저 멀리 던져버렸어요.
하지만 저 가사를 읽은뒤에는
다음에 만나는 이성에게는 나도 이 아이처럼 진심을 다해
사랑이 서로에게 아름답게 추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고,
다짐 후 다음학기에서는 처음으로 평균 3.5를 냈네요 (그정도로 공부를 멀리 던져놨었던..)
그렇게 그 학기가 마무리 되어갈때쯤 친한 동생이
괜찮은 형이 있는데 소개받지않겠냐고..
이 형 같은대학교고 개념있고 착한 형이고 괜찮다고 해서 소개팅을 하게 되었네요.
서로 얼굴도 모르고 소개팅에 가는데 왠지 모르게 너무 심하게 떨리는거있죠.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제 친구와 소개시켜준다는 동생과 셋이서
정문으로 내려갔는데 한눈에 들어오는 남자가 서있더군요.
'혹시 저 사람?' 이라고 생각했는데 동생이 "형님!" 하고 반갑게 다가갑디다..
정말로 괜찮았어요.
떨려서 제대로 못 쳐다보겠는거에요. 그래서 인사도 대충하고..
제 친구는 눈치껏 빠져준다며 갔고, 셋이서 커피숍가기로 하고 걸어가고있는데
뒤를 못 쳐다보겠는거에요.. 이렇게 남자 앞에서 쑥쓰러워지긴 처음이였어요.
그리고 처음 딱 봤을때, 위에서 말한 1년 10개월 만난 아이와
비슷한 느낌이 났어요. 닮진 않았지만 이미지랄까..웃을때 비슷하다고 할까..
그렇게 커피숍에 갔는데, 서툴지만 자리를 어색하지 않게 만드려고
이것저것 얘기도 꺼내고, 분위기를 무겁지않고 가볍게 띄어주더군요.
마침 기말 시험기간이었을때라 이 남자가 전공 책도 들고 있었는데
친구에게 전화를받고 시험범위, 출제유형, 자기 생각으로 나올 법 한것들
유창하게 늘어놓는데 멋있더라구요.
약간의 허세도 있었지만, 분위기 띄우려고 장난같은 허세였어요.
서툴게 말을 이어갈때도 얼마나 귀엽던지 ㅠㅠ 최대한 호응을 잘 했었던것 같아요 저도.
그리고 셋 다 배가고파져서 커피값을 오빠가 계산을 하고
커피숍에서 나와서 딱히 먹을게 없어 치킨을 먹으러 갔어요.
먹으면서도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다 먹어서
한마리 더 시키기엔 좀 그렇고 나가려고 했는데 지갑을 보니 돈이 ㅠㅠ 다 계산할돈이 안되는거에요.
지갑에는 배춧잎이 두장밖에 없었는데 세장은 되야 되더라구요 계산하려면..
더치 하자고 말하기도 그렇고 어쩌지..하는데, 이 오빠도 돈이 더치할돈만 남은거에요
그래서 커피 사주셨으니까 밥은 제가 사야되는데 죄송하다고 하고
더치를 해서 계산하고 나왔는데 표정은 충격먹은 표정으로 땅만 바라보며 앉아 있는거있죠
자기 생에 잊지 못할 일이라며.. 자기가 냈어야했는데 지갑을 보니 돈이 없더라고
좌절을 하고 있는거에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더 믿음직 스러워보였는지..
그 모습에 더 호감이 갔어요. 착한 사람 같아서..
그렇게 나와서 집에 가기로했고
버스를 타려는데 중간까지는 방향이 같더라구요. 같은 좌석버스를 탔어요.
자기가 계산을 다 하지 못함에 있어 저에게 미안한건지 아니면 쪽팔리거나 부끄러워선지
제 옆자리가 비었는데도 제 뒤에 동생 옆 자리로 앉으려길래..
오빠 제 옆에 앉으세요! 라고 저도 용기내어 말했어요.
그렇게 제 옆으로와 서로의 폰을 보며 신기한 어플들로 놀고있었어요.
바람기 테스트 어플이라던지 처음 본 우리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귀 기울여 재밌게 어플로 놀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문득 내릴때가 되어 밖을 봤는데 비가 조금씩 오고 있더라고요.
'비..오네 우산없는데..' 라고 중얼거리듯 말 하니 선뜻 자기 우산을 챙겨주더군요
내려야되서 어어?하면서 정신없이 받고 내렸는데 문자가 왔어요.
자기가 아끼는 우산이니까 그 우산 꼭 돌려 받아야겠다고.
번호를 교환 한 적이 없는데.. 서로 어플로 놀 때 몰래 번호를 가져갔는지..어쩄는지
기분이 엄~~청나게 좋더군요. 근데 우산을 폈는데 우산 대 하나가 망가져있음ㅋㅋㅋ
마침 비도 다시 안오기 시작해서 그냥 우산접고 집갔다는..
첫 만남에 은근히 웃음지는 일이 두번이나 있어서
이 사람과는 왠지 잘 만나게 될 것같았어요. 근데 불안한 마음도 들긴했어요 아무 이유없이.
아 너무 길어졌네요.
1편 2편 시리즈물을 톡커님들이 싫어하시고 저도 싫어하는터라
시리즈?로는 절대 쓰지 않으려했는데,
진부하고 길어서 재미도 없는 글이 더 길어지니까 너무 죄송스럽네요.
마침 지금 약속 시간도 다 되어서.. 이따 와서 이어 쓸게요.
꼭 여기에라도 털어놓듯 써야..제가 살 수 있을것 같아요.....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