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에요.
벌써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게 되었네요...ㅠㅠ
다름이 아니라 어제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다음의 내용이 나왔어요.
전 결혼하고 처음에 시댁에서 반찬을 싸주면
신랑이 먹는가 싶어서 가져왔는데 신랑은 하나도 안먹고
저도 입맛이 맞지 않은 관계로 결국은 그 반찬들을 다 버리게 되었답니다.
제가 원래 음식버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반찬도 먹을 만큼 내어놓고 다 먹고 더 먹고 싶으면 덜어먹고,
안먹을 건 친정에서도 가져가야 버린다고 가져오지 않고 그러거든요.
시댁 형편이 별로 좋은 편도 아니고
시댁에선 먹는 음식이지만 우리식구가 먹지 않을꺼면
안가져오는 것이 맞겠다 싶어서
그 다음부터는 뭔가를 주실려고 하면
안먹는다고 좋게 말하고 가져오지 않았어요.
처음엔 약간 의아해하시더니(서운해 하셨을수도 있겠죠...)
그것도 몇년이 지나니 그럴려니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난 시댁에서 싸주는 음식 우리 식구가 안먹기 때문에 가져오지 않는다고 하니깐
친구 둘이가 깜짝 놀라는 거에요.
그래도 정성인데 버릴지언정 가져와야한다 라고 둘다 이야기를 하길래...
제가 뭔가 잘못되었나?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안먹는 음식 가져와서 버리는 것 보다는 처음엔 약간 마음 상해하시더라도
안가져오면 놔두고 드실거니깐 안가져오는 것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친구들이 선물을 주는 경우엔 그게 마음이 들지 않더라도
엄청 좋아라하는 척이라도 하고
그게 필요없더라도 그걸 준 정성을 고마워하는 염치는 있습니다만
시댁은 일회성이 아니라 살아계시는 동안 거의 내도록인데...
처음부터 관계를 확실하게 하면 서로 편할 거 같아서요...
맘님들은 어떤지... 그래서 투표 올리게 되었답니다~^^
많은 투표 부탁드립니다~~
- Q 시댁에서 싸주는 음식 <안먹어도 가져온다> vs <안먹는다고 가져오지 않는다> 투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