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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해요) 혼수 브랜드까지 정해서 리스트 준 예비 시어머니+시이모

혼수 |2011.09.20 18:30
조회 389,721 |추천 681

음.. 댓글보다가 추가합니다

일단 저는 외모몸매 평균, 능력연봉 평균이상인 사지멀쩡한 결혼적령기 여자구요.

 

엄마께서도 리스트랍시고 보내준 거 보여드렸더니 할 말이 없다시네요.

 

혼수를 제가 부담한 게 밑에 썼지만

가구는 나중에 살면서 바꿀 생각하고 있고

가전은 정말 꼭 필요한 세탁기,냉장고,밥솥 등의 가전만 생각해서

1000만원 전후로 봐서 그냥 제가 부담한다고 했어요.

 

예단으로 하라는 김치냉장고, 에어컨은 절대 할 생각이 없구요.

 

혼수도 반반 하자고 카톡으로 남친한테 이미 4시쯤 보냈는데

카톡 확인은 했는데 답이 없고 전화를 안받아요.

그래서 이렇게 글 쓰게 된거구요..

 

밑에도 썼지만

이대로 해가도 당.연.하.다. 여기실 테고

이대로 안해가면 밉보일 게 뻔한 상태이고

 

남친이 이런 태도로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이런 식이니 정말 황당하고 오버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지난 1년 8개월 연애기간동안 제 앞에서 좋은 사람인 척 쇼한 거였나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남친 본모습도 봤고

이미 예비 시댁 입장에서 밉보일 거리까지 생긴 거

극단적으로 갈 경우 진지하게 파혼까지 고려중이에요.

엄마도 딱 봐도 너 결혼하면 고생할 게 보인다고 하셔서 다시 생각하고 있어요.

파혼까지는 심한걸까 생각도 들지만..

갑자기 자신이 없어지네요.

 

 

 

 

진짜 하다하다 어이가 없어서 판에 글까지 씁니다.

남부끄러워서 주변 사람들한테는 하소연도 못하겠네요.

 

제목 그대로에요.

오늘 남친이 무슨 종이 쪼가리를 주길래 뭔가 봤더니

예비 시어머니와 시이모가 정해준 혼수 리스트였습니다.

옆에 삼*, L* 등 브랜드까지 전부 써있었구요.

냉장고랑 에어컨 등 몇 개에는 모델명까지 써있네요.

 

남친이 저보다 월급이 10~15만원 정도 더 많고

여러모로 그렇게 꿀리는 입장도 아닙니다.

 

집도 1억 3천 전세인데 남친이 모은 돈 5천 + 저희 집에서 해준 돈 5천 + 대출 3천이라

똑같이 해가고 대출금 같이 갚아야 할 상황이구요.

그런데 혼수는 제가 전부 담당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혼수 좀 아끼고 아껴서 해가려고 했어요.

어차피 얘기 들어보니 나중에 애기 생기면 가구 다 망가지고 그런다고

그렇게 좋은 거 할 필요 없다고 하길래 가구 수준 낮추고 가전에 신경쓰려고 했어요.

근데 혼수 해오라고 저렇게 온갖 이름높은 브랜드들로만 리스트를 써주다니요.

원래 혼수는 여자가 알아서 해오는 거 아닌가요?

 

만약에 제가 저대로 안해가면 해가고도 뒷말 나올 거 분명한데

지금 이게 결혼 전부터 무슨 무례함인지 저로써는 이해가 안가네요.

알아서 해갈건데 저렇게 다 정해서 리스트 보내주니 제가 돈줄된 기분이네요.

 

거기다가 집값 똑같이 한 상황이고 제가 혼수까지 책임지는 상황이니

예단은 안하기로 일찍이 전부 말 맞춘 상황입니다.

근데 혼수 리스트에 김치냉장고랑 에어컨이 1개씩 더 있어서 이건 뭐냐고 했더니

예비 시댁꺼 바꿔달란 거래요.

생각해보니 예단 아예 안하는 건 아니라면서 대신 김치냉장고, 에어컨.만. 바꿔달라고.

 

남친한테 이게 지금 무슨 예의없는 짓이냐고 했더니 이해를 못합니다.

어차피 같이 살면서 쓸건데 같이 결정하는 게 뭐가 나쁜 거냐고 하네요.

이게 같이 결정한건가요?

자기들이 결정해서 통보한거지.

그리고 남친이 결정한 것도 아니고 모델명까지 써있는 거 보니까

이미 시어머니, 시이모 될 분들이 돌아다니면서 다 보고 결정해서

저한테 이대로 사라고 통보하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어련히 어른들이 다 써보고 좋은 거 결정해준 거 아니겠냐고

도리어 이런 쪽은 잘 알지도 못하니 잘된 거 아니냐면서 제가 예민하대요.

별 것도 아닌 걸로 문제 일으킨다고.

 

해가도 당연한 거라고 여길거고

안해가면 뒷말 들을 게 뻔한 이 상황을

지금 제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솔직히 남친한테도 많이 실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한테 저런식으로 대놓고 제 탓 한 건 처음이기도 해서 충격이고

또 그 문제가 제가 잘못한 게 아닌 문제라서 더 실망감이 크네요.

추천수681
반대수25
베플결혼 4년차|2011.09.20 18:52
집 반반 했으니 혼수도 반반 하자고 남친한테 말하세요... 너 혼자 해라 그렇게 나오면... 파혼하겠다고 하세요... 정신상태가 썩었어...;;
베플-_-|2011.09.20 18:39
좋다..그럼 집값도 반반 했으니 혼수도 반반하자....니말대로 어차피 같이 쓰는거지 나혼자 쓰는거 아니다...집도 같이 사는거기 때문에 반반 한거 아니냐...그리고 예단이란거 주고 받는거 알지? 시어머니 말씀대로 에어컨 냉장고 하겠다..단..우리집도 똑같이 할거다...이래야 공평하지 않겠니???
베플미친시댁이...|2011.09.21 13:29
요즘 진짜 ㅈㄹ 풍년이 들었나봅니다..;; 글쓴님 제가 그런 시댁 경험자거든요?? 지금 파혼하면 사람들한테 소문나고 이런거 신경 쓰여서 파혼 결정이 쉽지 않으시죠?? 제가 그랬어요.. 시댁에서 이것저것 해오라고하고 지들은 나한테 아무것도 안해주려고하고.. 그래도 남편은 아무말도 안하고... 그래도 어떡해요?? 결혼한다고 소문 다 났는데 안하면 어떡하나 싶어서했더니.. 결국 전 지금 애딸린 이혼녀.... 글쓴님 예비신랑처럼 저런성격이요.. 백발백중 결혼하고 나면 지 엄마 편이예요... 님은 철저하게 외톨이가 될 것이고 저 싸이코 시댁과 외로운 사투를 벌여야 할겁니다.. 시부모가 죽을때 까지.... 시댁도 남편도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글쓴님이 너무 안타까워요... 파혼하세요.. 파혼이 이혼보단 훨씬 낫지 않겠어요??
베플참...|2011.09.20 19:11
남자 쪽에서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 그쪽에서 집 사오라고 하세요. 님이 원하는 지역, 아파트이름, 평수까지 자세히 적어서 주시고요. 혼수도 같이 쓰는 거고, 집도 같이 쓰는 거니까 집 문제에 관해서 당연히 님도 같이 결정할 권리가 있는 거죠. 남자가 참 한심하네요. 자기 어머니가 쓸데없이 욕심을 부려도 본인이 중간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지, 그 바람에 휩쓸려서 염치도 모르고 앞뒤 분간을 못 하네요. 이런 남자 이런 시집 대책 없어요. 집값도 반반씩 혼수도 반반씩 하자고 강력히 주장하시고, 그래도 정신 못 차리면 그냥 버리는 게 답입니다.
베플진심으로 ..|2011.09.20 19:25
제발 부탁드릴께요 ..진짜 하지마세요 ..우리나라 이혼율이 이래서 많은거에요 ... 여자분 안봐도 진짜 고생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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