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서울 사는 회사원입니다.
아래는 음슴체로 갑니다. ㅋ
회사에서 일을 하던 중, 대학 후배가 말을 걸어왔음...
반말 쓸 만큼 친한 후배긴 하지만, 평소에 네이트온을 안하던 후배고
오랜만에 말을 걸 땐 존대로 인사를 할 성격을 가진 후배가
대뜸 '뭐해?' 라고 묻는 순간, 이거 피싱이구나 라고 짐작했음...
이걸 쌍욕을 해줄까, 아니면 지리게 위협을 할까, 어쩔까 생각하다가
계좌를 받아서 정지를 시키는 게 얘들한테 제일 귀찮은 일이 되는 동시에,
얘네들한테 낚였을지도 모르는 피해자를 구하는 길이란 생각이 들었음...
선선히 돈을 보내주겠다며, 계좌번호를 달라고 했고,
놈은 농협 계좌 번호를 불렀고, 나는 112에 전화를 걸었음...
전화를 받은 여경은 그 사건은 사이버 수사대로 직접 신고해야 한다며,
02-700-3669 라는 번호를 알려줬고, 나는 급한 다른 사건도 많으니
사이버 범죄는 따로 처리하는 게 맞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해당 번호로 재차 전화를 했음...
그런데 전화를 받은 경찰의 대답이 대박임...
핵심만 간추리면,
1. 112에 신고 했느냐? - 그랬고, 거기서 이 번호 알려주며 신고하라고 했다 하자,
2. 네이트온에 직접 전화를 걸어 특정인의 아이디가 해킹됐음을 알려야 한다.
3. 전화를 받고 있는 본인도 이 일에 있어서 일반인하고 다를 게 하나도 없다.
4. 신고자가 직접 은행에다 직접 전화를 걸어서 특정 계좌의 24시간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라는 거임...
물론 나는 피해를 본 게 없고,
굳이 네이트온과 농협에 전화를 거는 오지랇을 부릴 만큼 한가하진 않았음...
단지 나답지 않게, '시민 정신'을 발휘하여 범죄 신고를 했을 뿐임...
그런데, 범죄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일반인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는 경관은 거기에 왜 앉아 있는 거임?
그리고, 더 골 때리는 건, 시중 은행들이 내가 전화하면 특정 계좌를 24시간 정지를 시켜주는 거임?????
(누군가 집 잔금 치르는 날 억하심정으로 죽어봐라 하고 은행에다가 피싱 계좌라고 신고한다면
골탕은 아주 제대로 먹일 수 있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이 순간에도 농협 김OO씨 계좌로 멍청하게 낚인 사람들의 돈이 흘러들어갈 수 있고,
이 놈들은 1~2분 단위로 입금 확인하면서 돈 빼내가고 있을 수 있는데...
'현행범'의 범죄 신고를 받은 경찰의 대응은 한마디로 니가 '경찰해라' 라는 거임... ㅋ
이 따위로 일하는 경찰들 월급 주려고위해 나한테 세금을 그렇게 뜯어가는 거임??
정말 분통터지는 일이고, 한심하기가 서울역에 그지 없음...
검찰한테 지휘 받는 게 그렇게 억울하면, 일단 맡고 있는 일은 제대로 하면서 하는 게 주장하는 게 맞는 거 같고...
그 개인이 문제가 아니라 절차가 문제라면, 이 따위 절차 만든 인간은 당장 목을 쳐야 될 거임...
- 아래는 복사한 대화 내용
김XX 님의 말 :
일좀생겨서 그러는데 ...
부탁 하나만해도돼?
[XXXX] 자하연 님의 말 :
뭐?
김XX 님의 말 :
송급해줄 곳이있는데 오늘하루 한도가 넘어나서그래 ..
혹시 340만 정도 있어?
이따가 7시까지 넣어줄게 .
나 대신 먼저 보내줄수 없나 해서그래
[XXXX] 자하연 님의 말 :
그래?
계좌가 어딘데?
김XX 님의 말 :
지금
바로
가능해 ?
[XXXX] 자하연 님의 말 :
뭐 한 5분?
김XX 님의 말 :
알써 ..
기다려 봐봐 ..
농 X 352-0260-2662-34 김XX
보내는 사람 나 이름으로해줘 .
그리고 받을게좌 불러줘 ..
메모하고 7시까지 넣어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