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감사합니다. 제가 부대안이라 이렇게 자주 확인을 못하지만 그래도 하루만에
보고 깜짝 놀랄만큼 조회가 됫네요. 댓글로 위로해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읽는 여러 분들 이 글이 묻히지 않게 추천 한번만 부탁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어 주셨으면 해요 ㅠㅠ 긴 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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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육군병장입니다.
다름 아닌 제 어머니에 대해서 여러 톡커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됫습니다.
한달전 일이네요. 8월달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어머니에겐 치매 걸리신 외할머니가 계십니다.
외숙모와 교대로 외할머니를 간호하고 계시다가 어머니는
"외할머니 돌아가셔서 후회하기 싫다."라고 하시며 요양사자격증을 따서
정말 정성을 다해서 간호하고 계시고 있지요. 벌써 몇달 됫습니다. 몇달 째
외할머니 간호하기에 바빠서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 하셨지요.
그런데 8월 중순 쯤 부대에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너무
힘들어 보이는 거예요. 억지 웃음을 지으면서 괜히 부대에 있는 아들
걱정 안시키려고 노력하시는게 눈에 선히 보일 정도로..
저는 외할머니 간호하는거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구나..해서 매일 전화를 했습니다.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길까봐..
그리고 9월에 8일~12까지 휴가를 나갔습니다. 휴가나가서 어머니 대신 집안일을 하고
간호를 해드릴 생각으로 나갔지요.
어머니는 경주에 살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검찰공무원이라 대구지검에서
근무하고 계시고 어머니와 누나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서울역에서 신경주역까지 KTX타고 갔는데 어머니가 햇빛이 그리 강하지도 않은데,
썬글라스를 쓰고 계시더라구요. 왜 쓰고있지? 라는 생각만 할뿐이 였습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나: "엄마 요즘 많이 힘드나?"
엄: "엄마 8월에 입원했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고.. 좀 힘든 일이 있다"
나: "뭔일인데??"
엄: "말로 하긴 글코.. 집에가서 말해줄게.."
라고 하면서 차타고 조용히 집에 왔습니다.
집에와서 어머니가 무슨 A4용지에 인쇄된 내용이 있는 걸 한 묶음 주더라구요.
뭔가 하면서 봤더니.
어머니가 자주 가시는 목욕탕이 있습니다. 4년째 다니고 있는 목욕탕인데요.
거기서 다른 아줌마들이랑 이야기도 하면서 헬스도 하고 잘 지내는 목욕탕이 있습니다.
그 날도 목욕탕에 갔는데 왠 50로 보이는 여자가 탕 안에서 액채로 된 팩을 하고 앉아
있는 거예요. 그걸 본 저희 어머니가
엄: 아줌마, 액채로 된 팩을 하고 탕 안에 있다가 탕 안에 흘러 들어가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지 않나요? 왠만하면 나와서 해주시지..
여: 뭐? 씨x년아? 니가 뭔데? 나가자 나가서 얘기하자
라고 하며 혼자 탈의실로 나가버렸다네요.
당황하고 어이없는 어머니가 이게 무슨 상황이지;;하면서 탕안에서 어쩔쭐 몰라하다가
사우나에 들어갔습니다. 외할머니를 간호해야해서 빨리 가야하는데..라는 생각에 사우나에
앉아 있는데 그 여자가 들어와서 저희 어머니 머리를 잡아 끌고 그 사우나 안에서 바가지로
머리를 때리고 가슴을 막 치고 밀쳐서 어머니가 사우나 안에서 굴러버렸어요. 등에 상처가
생길 정도로.. 당황한 어머니가 사우나 밖으로 뛰쳐나오는데도 계속 폭력을 가하다러구요.
주위에 있던 다른 아주머니들이 보고 말렸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계속 "시x년 개같은년"
하면서 탈의실 밖에서 계속 행패 부렸습니다. 부랴부랴 어머니는 나와서 옷 갈아 입고
나왔습니다. 주위에 있던 아주머니들이 "잘 참았다. 그냥 똥 밟은거라 생각하라" 등등 위로해
주었다네요. 그래서 어머니도 그냥 넘어가자. 하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4일 후 어머니는
그 목욕탕에 헬스하러 갔습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그 여자가 찾아와서
여: "니 내 알제? 니 그때 그 년 맞제?"
엄: "말하기 싫다 가라."
라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바로 주먹이 저희 어머니의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무차별로
폭력을 해버린거지요 그리고 "니 같은 년은 입을 찢어버려야 한다"라고 하면서
입안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입을 찢어버리려고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어머니가 본능적으로 손가락을 깨물었고 주위에 있던 성인남자 분이 말려서
어머니는 도망쳐서 엘리베이터에 타고 내려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이 여자가
끝까지 쫓아와서 엘리베이터 내려가는 동안 계속 그 안에서 폭행을 가한거죠..
1층에 내리자말자 그 여자는 자기가 맞았다고 손가락 깨문걸 지켜세우면서 병원으로 바로
가서 진단서 끊을꺼라고 하고 나가버리더라구요.
어머니도 피가 많이 나고 바로 입원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외할머니 혼자 냅둘수 없어서
간호인 고용하러가서 고용하고 난 후에 입원을 했습니다. 그 얼굴로요..
9월 초에 휴가나갔을때에도 얼굴에 멍자국이 있고 했습니다. 그래서 썬글라스를 쓰고 있었구요.
그 일 이후로 어머니는 불면증걸려서 아직까지 잠을 제대로 이루지도 못하는데 계속 외할머니
간호하고 계십니다. 저는 군인이라 어쩔수 없이 부대 복귀 했지만 항상 걱정되구요.
저희 아버지가 법쪽으로 일하시고 계셔서 이미 재판은 뭐 거의 끝난 상태라고 하는데
그 여자가 조직 폭력배 관련된 여자도 아니며 상습적이지도 않은 초범이라 벌금과 병원비만 물고
끝이라네요. 이게 말이되나요? 이 여자는 자기보다 어린 여자가 자기를 훈계해서 열받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나이는 저희 어머니가 한살 더 많은데 말이지요. 그리고 아직까지 자기가 잘못한게 없답니다.
사위까지 본 여자라는데. 너무 화가나가서 제가 그 당시 글을 읽고 헬스장에 전화해서 그 여자 전화번호
알아내서 찾아가서 죽여버린다고 난리 피우니까 어머니가 울기만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억울했는지..
말리지도 않더랍니다. 근데 그 헬스장이 마침 쉬는 날이여서 전화 받질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친구,
친한 형들한테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일단 넌 군인이라 참아야한다고. 무조건 참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분명히 그건 알고 있습니다. 근데 세상에 어떤 자식이 자신의 어미가 폭행당했다는데 가만히 있을 수가 있지요? 그래서 전 이렇게 톡커분들에게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저도 똑같은 놈같을지 모르지만 그 여자에 대한 복수를 하고싶어서 글을 올리는 것이기도 하구요.
이상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제발 군바리 좀 많이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