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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하고 왔습니다...(여자친구 술문제로..)

|2011.09.26 12:55
조회 80,334 |추천 85

어제 글을 올리고 댓글을 수시로 읽으면서 마음도 생각도 조금 정리했습니다.

솔직히 결시친에

(지어내서 올렸을거라거나 남자는 못올린다는 댓글보고 말씀드립니다.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누나가 있는데(중.고.대학 선배) 제 하는꼴이 답답하다며 올려보라고 조언을 했구요.누나의 아이디를 빌렸습니다.)

듣기로는 이 게시판에서는 여자편만 들어주지 거의 남자편 안들어준다고도 했기에 쓴소리를 각오하고 올린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댓글들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여자친구의(여자의심리) 마음을 이해 못해서 생긴 트러블이 아닐까..

집안 문화 자체가 달라서 생긴 작은 트러블인데 내가 확대해석을 한건 아닌가 하는생각이 컸기때문일겁니다.

여튼..오늘 점심시간을 조금 일찍당겨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결혼을해서..아이를 가지면 술 한잔도 안마실 자신이 있느냐 물어봤습니다.

와인이나 간단히 맥주정도는 괜찮다고 하더군요.

혈액순환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다는말과 함께요

솔직히 말하면 그순간 아니다 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만나기로 해서 그자리에 나간 순간까지는 여자친구를 설득해서 치료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컸습니다.

잠시 말을 못했습니다.사랑하는 마음은 분명했지만..여자친구의 술주정까지 사랑할 자신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했습니다.

내 아이가 엄마가 술에 젖어사는 모습을 보고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는 아이의 엄마가 될 준비가 안되어있는것같다.

여기까지 말했는데 여자친구가 목소리톤을 높여서 자기변명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결혼은 안되겠다.고 얘기하고 돌아섰습니다.

회사로 돌아오는길에 예비 장모님께 전화가 왔길래 솔직히 말씀드렸는데..

결혼전에 기싸움도 적당히 해야지 헤어지자는말이 술술나오는걸 보니 글러먹었다고 하시더군요.

장모님께도 다시한번 정리해서 말씀드렸고 집으로 전화드려 부모님께도 통보아닌 통보를 하게됐습니다.

어느분이 댓글로 그러시더군요..

이혼보다는 파혼..파혼보다는 이별 이라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안녕하세요.남편.아내 판에 올릴까 하다가 객관적인 여자분들의 답변이 궁금해서 올리게 됐습니다.

 

저는 올해 35살이고 여자친구는 32살입니다.

여자친구와 연애기간은 3년입니다만...여자친구의 술주사가 심해서 중간에 두번 헤어졌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담배는 하루에 반갑 안되게 필때도 있고..반갑정도 필때도 있구요.

술냄새나..술깰때 머리아픈것이나 싫어서요.

그런데 여자친구 술주사가...좀 걱정이 될만큼 심하게 부릴때도 있고..밤새 술을 마시고도 직장생활하면서 점심시간에 반주로 한두잔 (해장이라고 변명합니다) 마시면서 일할만큼 술을 좋아합니다.

주말엔 늘 술을 마시구요..

뭐..이건 결혼하면 바뀌지 않을까 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었습니다만

여자친구집에 결혼승락을 받으러 간날 정말 기암했습니다.

아버님은 간경화로 돌아가신지 꽤 오랜시간이 흘렀구요.

장모님과 여자친구가 저녁식사후에 술자리를 권하시는데 즐기는 술은 아니지만 어른이 주시는술이니 한두잔 마시고 일어나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많이 긴장해서 오랜시간 (5시간쯤 경과됐을겁니다)마주앉아있자니 너무 힘들더군요.

그런데 예비 장모님과 여자친구가 술을 마시는데 정말 빛의속도로 술을 마시더군요.

군대.직장 생활하면서 술좀 한다는 장정들도 그렇게 부어라 마셔라 하지는 않았던것같습니다.

한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세병가까이...

저도 모르게 얼굴이 굳었는데 그 모습을 보시고 예비 장모님께서 쓴소리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무조건 허허 웃으며 시간이 늦어서 가봐야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일화는 그렇습니다만 그후로 가족모임.심지어는 상견례자리에서도 술을 많이 드시더군요.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여자친구랑 술한잔 더하고 들어간다는 전화연락도 받았었구요..

저희집안은 일단 가부장적이지는 않지만 뭐랄까..저런 처가집의 술문화를 웃으면서 받아들일수있는 탁트인집은 아닌것같습니다.

자주 접하다보니 어머님도 여자친구의 술먹는모습을 몇번 보게되었구요..이 결혼 다시 생각하라는 진지한 말씀을 듣게됐습니다.아버님또한 같은 의견이라고 하시구요.

 

답답합니다.여자친구가 술 빼면 서글서글하고 할소리 따박따박 잘하는 똑부러진 성격이고 .외모도 빠지지않구요.저희 어머니께서는 이미 알콜의존증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혼수문제나 그런것에대해서는 일절 트러블이 없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넌지시 결혼후 직장생활에 대해 물어보니까 여자친구가 결혼하면 바로 아기갖고 직장은 그만둘생각이라고 했다더군요.(나름 전문직입니다.쉽게 취직한자리도 아니라고 들었구요.경쟁률도 꽤 높다고 들었습니다). 저에겐 이런얘기를 일체 하지 않아서 당연히 맞벌이를 계획하고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능력이 없거나 그래서 그런건 아니구요.

여자친구가 술을 좋아하는걸 알고있다보니..혹시나 집에 혼자있으면 낮이고 밤이고 술을마시게 될까봐 걱정이되는 마음이 컸기때문에 직장생활을 계속했으면 했습니다.

여자친구 입장은 단호하더라구요.

자기를 먹여살릴 능력이 안되는것도 아니면서 왜 자기를 고생시키느냐고..

술얘기도 했습니다.

본인의 유일한 단점인데 그 단점을 사랑하지 못하면 평생함께할 자격이 없는거 아니냐더군요.

물론 맞는말입니다.저또한 단점투성이인 남자입니다.

하지만 말이라도 지금부터 점점 끊도록 노력할게..라던지..얼마든지 많지 않았을까..

이사람이 과연 술끊을 생각이 있는사람일까..

골백번을 생각해도 술끊을 생각이 없는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머리가 아파서 잠도 못잘 지경입니다.

현명하신 주부님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환절기에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천수85
반대수9
베플주인공|2011.09.26 13:12
눈팅만 하다가.. 비슷한 경험이 있어 댓글 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헤어지는 것이 낫습니다. 저희 예비동서 될 사람도 님 예비신부처럼 그랬어요.. 도련님하고 결혼한다고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오는 그 전날에도 떡이 되도록 술 마셔서.. 담날 인사하러 오는데.. 입에서 술 냄새가 나더군요.. 겉으로 보기엔 참 참하고 이쁘장하게 생겼는데.. 술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신부친구들도 무조건 만나면 술먹고, 것도 2차, 3차, 4차까지 진짜 마실수없을 지경까지 마시는 일이 일주일에 2~3번이더라구요.. 도련님이 힘들어서 헤어졌다가 정들어서 다시 못헤어진다고 하는 것을 몇번 반복하다.. 주사에 몇 대 맞고... 하이킬에 몇 번 찍히고.. 발가락 병신 비슷하게 되서야.. 결국 헤어졌어요.. 한번씩 시댁갈때마다 힘들어서 하는 모습보니.. (지금은 헤어졌음).. 내 동생이 저런 여자 안만나서 다행이다 싶던데요.. 정말로 내동생이 그런 여자 델꼬온다면 진짜 뜯어말렸을꺼예요.. 님도 여친을.. 한평생 함께 할 반려자의 모습으로.. 또 님의 아이의 엄마로.. 괜찮은지 한번 잘 생각해보셔요.
베플미운오리|2011.09.26 13:54
이건...단점이 아니라 병이에요.. 치료받아야하는 님이 말씀하신대로 알콜의존증 알콜중독.. 술을 많이 마셔야 알콜중독이 아니래요.. 매일 마시는게 문제인거죠.. 여자편많이드는 시친결 이라해도.. 이건 님에게 절대 이결혼 반댈세..가 나올듯해요;;; 전업주부... 일하시면서도 점심에 한두잔이면.. 집에 있는다면...쫌..불안할듯해요. 임신하믄....뭐 아가생각하면 안마시겟지만.. 낳고나서도 걱정되네요.. 아가는 젖병에 우유빨고..엄마는 소주병에 빨대빨고?? 이건 정말 아니라고봐요.. 의지가 확실해도 끊기 힘든게 술인데.. 예비신부분은.. 그럴뜻 없는거같아요..;; 이미 같은문제로 싸우고 두번이나 헤어졌다면요..
베플,,,,,,,,,,,|2011.09.26 15:50
음..저 친한 언니 오빠가 딱 3년 연애하고 결혼했거든요. 근데 이 커플도 언니가 술을 너무 심하게 좋아하는 타입이었는데, 오빠는 그냥 저러다 말겠지,그리고 성격도 좋고 똑부러지니까. 라고 글쓰신분과 같은 생각으로 살게 되었었죵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2년 살다가 이혼했어요. 그버릇 절대 못고쳐요 심지어 술 때문에 아이 갖는것도 계속 늦췄어요~ 이번만마실게~~글구 애 가지면 나 못먹잖아 술~~~이러면서 안심하고 까불다가 이혼당했습니당 주말에 고교 동창들 불러다가 밤새며 자기 집에서 술마시고 이러던..... 이언니 학벌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남들이 보면 멀쩡히 사회생활 하는 사람인데 알콜앞에선 약해지더라구요 절대 못고칩니다 큰 맘 먹고 헤어지심이..........게다가 가족 문화 자체가 저런거라면...........흠......더 별루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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