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부모님말씀만 순종하는 마마보이예비신랑..

호호호 |2011.09.26 14:25
조회 1,684 |추천 0

결혼앞둔 20대후반의 여자에요.

5년을 사겼는데한번도 싸운적이 없다가 결혼얘기 나온후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네요..ㅠㅠ

 

저희 두 집안은 분위기,가치관, 사고방식 모든게 반대인 집이구요,

저희집은 부모님모두 서울출신, 대졸이상학력이시고(자랑하려고 쓴거 아닙니다)

남친집안은 부모님이 전라도출신에 대학을 모두 안나오신 분이십니다.

결혼식장부터 상견례장소까지 모든게 반대여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저희 어머니는 아나운서 출신에, 할아버지가 법대를 졸업하셔서 그런지

전통적인 예의나 범절에 굉장히 예민하고 좀 보수적일수 있지만 원리원칙을 많이 따르는 분위기입니다.

그렇지만 집분위기는 자유롭구요(한번도 밥을 같이 먹은적이 없습니다. 각자 먹고싶을때먹는

그런분위기에, 개인주의성향도 강하고 부모생각이던 뭐던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남친 집안은 뭐든지 가족단위로 같이 하는 분위기에

식사자리도 화기애애하고 밥을 못먹을정도로 말수도 많습니다.

물론 그런 분위기정도야 결혼하면 제가 맞춰야하는거..맞습니다.

제 성격이 굉장히 무뚝뚝하고 말도 없어서 남친부모님은 싹싹하고 말많은거 좋아하시는데

그러는 '척'이라도 해야되겠죠..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상견례 약속을 잡는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사실지난 봄 4월에 상견례를 하자고 얘기가 나왔었고 저희부모님은 그렇게 알고계셨죠.

그런데 갑자기 4월은 너무 이르다고 천천히 하자고 하셨습니다.

이유는 다니시던 교회를 옮겨서요.

살짝 당황하고 기분나빴지만 그걸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많이 어이없어하셨습니다.

상견례는 왠만하면 그렇게 미루는게 아니라고.. 그건 예의문제아니냐면서요.

그리고 그렇게 미루면서 저희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전해드리라고

예의상 그렇게 말씀은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미안하다는 말은 전혀 없으시고 "교회를 옮기면서 내가 너무 힘들었다.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있다, 날짜를 언제라고 딱 정하지 말고 그냥 좀 천천히하자"

그런식이었습니다. 그러면 저희는 그쪽에서 말 나올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인지..

그냥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남친집에 놀러갈때마다

저는 너무 많이 문화충격?을 받아요.

정말 사소한 얘기지만

남친이 나중에 자기 아이는 말잘듣는 아이일거라고 얘기하니까

어머님하시는 말씀이 "그건 모르는거다. 너 닮았으면 순하겠지.."

저 닮았으면 안순하단 얘기신가...?순간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항상 그런식이세요 어머님이..

손녀딸이 시끄러우면 "우리 딸 누구누구는 안그랬는데 누굴닮아 저러니..?"

대충 짐작가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정도야 어머님 성격이 워낙 말안가리고 시원시원하게 하시는 성격이시구나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죠.

 

이번에 남친이 해외에 출장을 가는데

첨엔 저랑 가자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결혼전에 마지막으로 어머님모시고 가고싶다고

저랑은 신혼여행가니까 담에 결혼하고 가잡니다.

여권 빨리 갱신하라고 재촉해서 그것도 무리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출장장소가 제가 제일 가보고싶은 나라였던것도 알구요.

그런데 그건 뭐..아직 결혼한것도 아니고 아들이 부모님모시고 갈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갔다오고나서 하는 말이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도 우리둘만가지 말고 부모님도 같이 모시고 가고싶어 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맘에 안드는건 아들이 그것도 마이너스로 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리는데

면세점가서 루이비* 가방까지 사달라는 뉘앙스로 얘기하더랍니다.

물론 오빠가 모른척했지만요.

 

다음 에피소드는 차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자기가 사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수입차를 못사고

더 비싼돈을 주고 국산차를 삽니다.

이유는 부모님이 좋게 보시지 않을거고 그렇게 되면 결혼비용도 부모님이 대주시는데

약이 올라서 많이 안해주실거라구요.

전 어떤차를 사도 상관없습니다. 차라리 국산차 좀더 저렴한걸 샀다면 이해를 했을텐데

이유가 또 '부모님' 입니다.

 

아들이 하는 행동이 맘에 안들면 결혼비용도 안해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부모님이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이것외에도 너무 많지만 정말 다 쓸수도 없습니다.

제가 한번 이런 불만들을 얘기를 했더니 남친하는 말이

난 이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부모님이다, 그런 부모님을 니가 왜

섭섭하다, 어쨋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하느냐..라고 합니다.

 

결혼하고도 저보다는 부모님을 먼저 챙길것같아서 너무 섭섭한데

이게 제가 예민하고 이기적인건지, 누가봐도 마마보이인건지

제가 이런걸 어떻게 남친에게 표현하고 내색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제가 넘 이상한건가요?어디까지, 어느정도까지 이해해야 정상인건가요?

 

 

 

 

 

추천수0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