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입니다.
아이는 5살.
글쓴이 나이 29살. 글쓴이 남편 36살 7살차이에요.
아..남편 처음 만났을 때가 23이었는데..이젠 나도 내일 모래 30..ㅜ_ㅜ
울 남편 같은 30대가 된다며 같이 늙어간다며 좋아한다는..
젠장.-_-;;
여튼 우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나는 본격적인 맞벌이 한지는 올해 3월부터네요.
그 전에는 아이 어린이집 다닐때 잠깐 알바식으로만 했었는데
이렇게 풀타임은 결혼하고 처음이었어요.
처음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어요..ㅜ_ㅜ
게다가 일과 동시에 아이가 유치원 입학을 했고
난 일 끝나고 매일매일 한달동안 교육을 받아야 했지요.
그 때 생각하면 아이에게 무척 미안해요.
여튼.
지금부터 우리 맞벌이 부부의 하루&일상을 써보려고 해요.
왜냐하면..잠이 안와서-_ -;;;
우리 남편님은 6시 기상하시고
아들은 7시 기상.
저는..7시 10분정도?(10분만..ㅜ_ㅜ하다가 진짜 10분후에 일어남;;)
제가 일어나면 두 남자들 식탁에서 밥먹고 있어요.
오늘 반찬은 카레 장조림 김치 두부부침이었어요.
(이중에 카레만 내솜씨..;;)
친절한 남편님 내 밥까지 손수 준비해주십니다.ㅋㅋ
전 비몽사몽 일어나자마자 밥먹고 약먹어요.(피부과 다녀서 밥 먹자마자 약먹어야함;;).
바로 씻고 나오면 아들과 남편은 준비 완료;;
남편 먼저 출근하고(7시 30분쯤) 나는 아들 후식 챙겨주고 옷 챙겨주고
이닦아주고 가방 챙겨줍니다. 그 사이사이 전 머리말리고 화장하고 옷입어요-_-;;;;
8시가 되면 아이는 준비 완료 후 딩동댕 유치원 시청하시고.
설거지 하려고 주방에 가보니 이미 설거지가 다 되어있네요.ㅋㅋㅋ
이런 센스있는 남편같으니!
집 환기 한번 싹 해고 이불 탈탈 널어 햇볕 잘 드는 베란다에 널고
청소기 싹 돌리고 빨래개고 8시 30분이 되면 아이와 나가서 유치원 버스 태우고 전 출근합니다.
제 퇴근은 보통 5시반-45분 사이에요.(애 버스 타는 시간떄문에 무조건 45분에 나와야함;;정말
좋은 직장이라는;;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
55분쯤에 아이 받고 놀이터에서 30분정도 놀아요.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아이 씻기고 저도 바로 씻어요.
밥 먹이고 후식으로 과일 먹고 유치원 숙제 있으면 숙제하고 없으면 같이 블록이나
책 읽거나 그림그리거나 숨박꼭질하고 놀다가 8시 15분에 치카치카 합니다.
그리고 침대에 같이 누워 책 읽어주고 대화의 시간을 갖고 기도하고 인사하고 나와요.
그럼 늦어도 8시 45분 전에 잠니다.
남편은 7시 반쯤 오는데 사실 남편이 오는 순간 저 위에 것들은 남편차지가 된답니다;;;;
먹은거 설거지 하고 정리하면 9시 반 정도 되요.
그럼 같이 앉아서 월화는 계백(이건 슬슬 재미없음;;)
수목은 공주의 남자(울면서 봄..ㅜ_ㅜ)
토일은 광개토대왕(드문드문 보지만 나름 재밌음)을 시청합니다.
가끔은 둘이 잠깐 나가서 데이트도 하거나
치킨 시켜서 맥주도 한잔씩 하고 그래요.(그러니 살이 찌지..ㅜ_ㅜ)
저희는 암묵적으로 12시 취침인데 오늘같은 날은 왠지 잠도 안와서 컴터 앞에서
끄적거리고 있네요.
와..벌써 7년이 다되가네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처음 결혼했을 땐 정말 이 남자와 평생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의문이 들었는데
시간은 정말 빨리 가네요.
10년 20년도 훅 갈 것 같아요^ ^;;
오늘 하루 일정을 쫘악 나열해보니..
우리 남편에게 정말 제일 많이 고맙네요.
본인도 일하면서 집안일 하는게 힘들텐데
군소리 없이 해달라고 하기 전에 먼저 알아서 해주고..
가끔 우울한 날이면 혼자 좀 쉬라고 아들 데리고 시댁에 가서 놀다오고..
원하는건 다 해주려고 노력하는 남편.
항상 고맙네요.
에고 쓰다보니 남편 자랑질이네요;;;
(사실 자랑하고 싶은 맘도 쬐..끔 있었어요..ㅋㅋ주위에 자랑하기도 그렇고;;;)
이제 슬슬 졸려운지 횡설수설합니다 자야겠어요.
끝.